[Review] 생각하기 나름,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글 입력 2018.12.1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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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끼고 소중히 여겨야 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래서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쉽게 무너져버릴지도 모른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타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버릇은 고치기가 참 어렵다. 언제부터였는지 기억할 수는 없지만 '두려움'이나 '부러움'에 휩싸여 우리는 눈치 보는 사람이 됐다. 이 세상에 눈치 안 보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만약 있다면, 그 사람이 어쩌면 승리자일지도 모른다. 주변 사람들이 조금 힘들지라도 본인은 정말 행복할 테니. 글을 쓰다 문득 오늘의 나는 어땠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나를 중심에 두고 소중히 지키며 하루를 보냈는지 말이다.


온전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나는 나, 상대는 상대'라는 벽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p.76)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진심 모드!'에 관한 이야기다. '진심 모드'는 남의 기분을 신경 쓰다가 나의 진심을 말하지 못해 안절부절못하고 주뼛주뼛할 때 마음속으로 '진심 모드!'를 외치면 진심이 튀어나와 한순간에 상황이 바뀌는 기술이다. 바쁜 와중에 상사가 일을 시키자 눈치 보지 않고 마음속으로 '진심 모드!'를 외치니 급한 업무가 있으니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게 어떻냐는 말이 나왔다는 이야기다.

평소라면 고민하고 또 고민했을 말을 마음속으로 한 번 더 생각하니 자신을 우선시하면서도 관계를 무너뜨리지 않는 아주 완벽한 마무리가 되었다. 이 글을 읽고 나니 언젠가 나도 마주하게 될 이런 곤란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진심 모드!'를 외쳐보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상황에서든 신중하게 내 의견을 말할 수 있는데 힘이 될 것 같은 마법 같은 요법이다.

책을 읽다 보니 나를 아는 사람이 나에 대한 글을 쓴 듯, 이렇게 공감되는 내용이 정말 많았다. 너무 딱 들어맞는 상황에서는 사람 사는 게 다 똑같구나 싶다가도 왠지 억울하기도 했다. 결국 우리 인생은 마음먹기 나름, 생각하기 나름일 뿐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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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밑줄 긋기


· '자신의 감정보다 상대의 기분을 우선하면 중심을 뺏기게 된다' (p.16)

· 남의 눈에 내가 어떻게 보일지 신경 쓰며 타인의 기분만 우선하다 보면 '진짜 내 감정' 알 수 없게 됩니다. 진짜 내 감정을 알지 못하면 늘 남의 기분만 생각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상대에게 미움받지 않기 위해, 그리고 인정받기 위해 계속 애를 쓰게 됩니다. 하지만 노력한다고 해서 상대에게 인정과 감사를 받는 일은 없습니다. '성공하면 내 덕, 실패하면 남 탓'이라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니까요. (p.27)

·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전부 타인의 뇌에서 전달된 부정적인 암시'라고 생각해도 틀림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의 결론을 내리고 모든 부정적인 생각을 배제하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되찾아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p.64)

· 타인과 나 사이의 벽이 낮은 사람의 특징은 사람들에게 칭찬받더라도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찾아 그 평가가 '현실'이라고 믿어버리는 것입니다. (p.79)

· 지능의 균형이 잡힌 그는 '그때 그 순간'에 집중하기 때문에 괜한 기대를 주는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않았고, 그래서 관계가 복잡해지지 않았던 것이죠. (p.110)



기획 노트


지금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현재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나에게 있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있는가?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는 마음의 중심이 자기 자신에게 있지 않아 삶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언제나 남의 기분을 우선으로 생각하느라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고 스트레스를 받지만, '다 내 잘못이지'라며 애써 자신을 달래는 이들.

특히 여리고 순하며 반듯한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저자는 어떻게 하면 그 상황을 바꿀 수 있을까 오랜 연구를 계속했고 그 끝에 단순한 해결법을 찾았다. 흔히 남에겐 봄바람처럼, 자신에겐 찬 서리처럼 대하라고 하지만 오히려 따스한 품으로 보듬어야 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란 사실이다.

25년간 8만여 명의 사람들과 마음의 대화를 이어온 심리상담 전문가답게 그는 실제로 현실의 삶에 적용하여 의미 있는 도움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인간관계에서 종종 생겨나는 상하, 혹은 주종 구도가 생겨나는 이유와 메커니즘을 보여주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한다.

가장 간단한 일이지만 가장 어렵기도 한 '나에게 중심 두기' 내 마음에 나를 위한 말들을 들려주는 것으로도 가능하다. 말에는 강력한 힘이 있다. 자신을 우선으로 두고 스스로에게 힘이 되는 말을 들려주면 하루의 기분이, 태도가, 삶이 바뀔 수 있다. 자신을 중심에 둘 때 우리는 더 마음이 넓고 여유로우며 편안한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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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いつも誰かに振り回されるが一瞬で変わる方法
지은이 : 오시마 노부요리
옮긴이 : 황국영
펴낸 곳 : 도서출판 윌북
분야 : 심리 에세이, 인간관계
쪽 수 : 176쪽
발행일 : 2018년 11월 20일
정가 : 10,800원
ISBN 979-11-5581-191-7 (03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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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람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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