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모토, 매일이 방학 같아야 한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첫번째 이유는 바로 매일이 방학 같아야 한다는 작가 타샤 튜더의 말에 깊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부터 욜로(YOLO),2018년에는 소확행' 단어가 떠올랐다. 소확행이란 일상에서 느낄 수 있지만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또는 그러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경향이란 뜻을 갖고있는 용어이다.

이 두 용어의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일상과 다른 일상을 찾는다는 점이다. 욜로도 그렇고 소확행도 그렇고 너무나 똑같은 루틴으로 이뤄진 일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그 속에서 숨겨진 작고 소소한 행복을 찾으려고 하거나 아니면 한번뿐인 삶을 행복으로 채우기 위해 지금의 루틴 속에서 벗어나거나 하는 등의 행동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 나 또한 계속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지치거나 지루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럴 때는 방학이나 휴일을 디데이로 표기하여 그 날만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면 버틴다. 매일이 방학 같이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한 생각을 삶으로 실행해 옮긴 사람이 있으니 바로 타샤 튜더 동화작가이다.

자신이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사계절의 흐름을 담은 도서 <타샤의 계절> 작가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모토는 '매일이 방학 같아야 한다.' 이다. 그녀의 모토가 담긴 도서 <타샤의 계절> 을 통해 나의 삶의 모토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려고 한다.

일상의 기쁨 ＝ 삶의 목표

이 책의 저자 타샤 튜더는 디지털이 발달한 사회속에서도 아날로그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녀는 자녀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자 봄이면 꽃바구니를 만들어 이웃집 현관에 갖다 놓는 것. 여름이면 카누를 타고 마법의 섬으로 가서 소풍을 즐기는 것. 가을이 오면 직접 키운 사과로 애플 사이다를 만들기. 겨울,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 때 숲속에 구유를 만들어 깊은 밤에 가족 순례를 떠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었다.

그 이벤트 하나하나 작고 사소할 지라도 그 안에 담겨있는 자녀들에 대한 사랑은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녀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그녀의 일상 속 기쁨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그녀는 하루하루 늘 가장 기쁜 날로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똑같은 24시간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자신의 삶의 목표인 일상의 기쁨을 실천하고자 한다.

나는 과연 지금 어떠한 삶의 목표를 갖고 살아가는 지 갑자기 의문이 들었다. 그녀처럼 나 또한 일상의 기쁨이 삶의 목표라면 나는 지금 당장 멈추고 다시 뒤돌아봐야한다.

또 다시 돌아오는 사계절 그리고 2019년

이제 9일 뒤에는 2018년의 막이 내린다. 그리고 2019년이란 새로운 막이 올라간다. 우리는 새 다이어리 구입, 신년목표 세우기 등을 통해 새롭게 다가올 2019년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다. 시간은 흐르지만 다시 또 같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찾아올 것이다. 날짜는 바뀌어도 우리의 계절, 장소,일상은 쉽게 변하지 않은 채 내 곁에 멤돌 것이다. 하지만 2019년은 타샤 튜더 처럼 일상의 기쁨을, 소확행으로 이루어진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2020년을 맞이해야 할 시기가 오면 타샤 튜더 처럼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정말이지 이번 2019년은 즐거운 날이 아주 많았지.' 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