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의 말>, <타샤의 돌하우스>라는 책을 두권 읽으면서 나는 '타샤가 사랑스럽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타샤는 사계절을 어떻게 사랑스럽게 보낼지 궁금해졌다. 하나의 꽃, 하나의 인형조차 의미를 갖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만큼 분명 새롭게 달라지는 계절 역시 의미있고 소중하게 보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없이 바쁘게 보낼때는 계절의 감각을 잊게 된다. 그래서 올 한해를 돌이켜봤을때 너무 바쁘고 정신없이 살았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몰랐다. 그래서 이 한해를 돌이켜보니 괜히 아쉽기도 하다. 짧게 짧게 느끼지말고 온전히 모든 계절들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지지 못한게 아쉽고 2019년은 꼭 그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샤는 일상의 기쁨을 삶의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 '일상의 기쁨' 과연 나는 어디서 그걸 느끼고 있을까? 사실 요 근래는 그냥 기말고사를 준비한다고 오직 그것에만 몰두해 있었다. 그렇게 시간을 또 빠르게 흘러갔다. 그래서 나는 다시 한번 더 일상의 기쁨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타샤이기때문에 그녀의 삶도 긍정적이고 반짝 반짝 빛이 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이고 행복한 생각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마도 이렇게 스스로를 돌이켜보는건 내 2018년에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을 적게 한 것이 아쉽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따뜻한 일러스트가 참 좋다.

알록달록한 색감, 세심하게 그려진 인물이나 사람들. 이 책을 보면서 눈이 참 즐거울거 같다. 크리스마스가 곧 다가와서 그런지 첫번째 그림은 크리스마스의 만찬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미국에 살았을 때 호스트 가족들과 트리를 꾸민 추억, 그들의 친척들과 함께 파티를 한 기억들이 생각나기도 한다. 그렇게 북적북적하고 아기자기했던 순간들이 떠올라서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고 타샤가 어떤 추억들을 하나하나 살리면서 책을 썼을지 궁금하다.

방학도 했고 여유가 비교적 생겼다. 그리고 추운 겨울이 찾아왔다. 여기서 내가 어떤 열정과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을지 잘 찾아봐야겠다. 그렇게 고민하고 찾다보면 나의 겨울이 조금은 따뜻할 수 있지 않을까? 궁금하기도하고 기대가 되기도 한다.

<도서 정보>

도서명: 타샤의 계절

원제: A Time to Keep

지은이: 타샤 튜더

옮긴이: 공경희

분야:

국내도서 > 문학 > 에세이 > 그림 에세이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면수: 144쪽

정가: 12,800원

발행일: 2018년 12월 20일

ISBN: 979-11-5581-201-3 (03800)

면수: 144쪽

판형: 153*200(반양장)

발행일: 2018년 12월 20일

펴낸곳: 윌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