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초대 연락을 받고 생각했다. ‘아, 이건 무조건 반드시 봐야만 하는 책이다’라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어른이 되고 난 후 동화책의 그림을 자료참고용으로만 접했을 뿐 아니라, 이 책의 저자인 타샤 튜더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다. 그러나 왜인지 모르게 이 책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읽어야만 할 것 같은 끌림이 나를 향유하기 버튼으로 이끌었다.

책의 첫인상은 ‘따뜻하다’였다. 그저 표지만 봤을 뿐인데도 따뜻함이 전해지며 이 책을 읽으면 왠지 행복해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는 아마 작가의 ‘매일이 방학 같아야 한다는’는 마음으로 만들어낸 하루의 기쁨이 페이지마다 가득하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이 책은 타샤가 직접 그리고 쓴 책이라고 한다. 자연 속 타샤의 삶은 그 자체로 동화 같았으며 염소 썰매를 타거나 숲속에서 메이플 시럽을 만들거나 인형을 위한 음식 만들기 등이 타샤에게는 흔한 일상이었다. 그리고 책에는 타샤가 계절마다 가족과 함께 보낸 하루들이 맑은 수채화와 담백한 글로 담겨있다.

2019년을 앞 둔 현재, 종종 지난 1년을 되돌아본다. 나의 2018년은 어땠는지 말이다. 후회를 남기기 싫어 하고자 하는 일을 대부분 행했지만 그만큼 쉼없이 바쁜 하루하루였다. 인생에 있어 이렇게 열심히 살았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말이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다. 하지만 바빴던 만큼 휴식이 부족해 지치기도 했다. 그렇기에 이 책에 강렬히 끌렸을지도 모른다. 쉼없이 달려온 일상 속 잠시 시간을 내어 이 책을 읽음으로써 여유와 따뜻함,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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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타샤가 계절을 보내는 방법

정원을 가꾸고 동물을 키우며 자연과 어울려 산 타샤 튜더. 그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은 타샤가 직접 그리고 쓴 아름다운 책이다. ‘매일이 방학 같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만들어낸 하루의 기쁨이 페이지마다 가득하다.

자연 속 타샤의 삶은 그 자체로 동화 같다. 염소 썰매를 타거나 숲속에서 메이플 시럽을 만들거나 인형을 위한 음식 만들기 등이 타샤에게는 흔한 일상이다. 책에는 타샤가 계절마다 가족과 함께 보낸 하루들이 맑은 수채화와 담백한 글로 담겼다. 현실의 삶과 그림의 삶이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그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어느새 동화 세계에 들어간 듯 포근해진다.

한 송이 꽃이 주는 기쁨, 일을 잘 마쳤을 때의 만족감, 변해가는 계절의 아름다움, 가족에 대한 존중과 애정이 오롯이 묻어나는 책으로 어른에게는 향수를, 아이에게는 환상을 선사한다. 때마다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고자 한 엄마의 마음, 이 책을 탄생시킨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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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정말이지, 즐거운 날이 아주 많았지.

 

4월에는 아기 염소들이 밖으로 나와

따스한 봄 햇살 아래서 뛰어놀았어.

 

하지만 최고로 근사한 것은 강물에

둥둥 떠가는 생일 케이크였단다.

 

크리스마스 이브는

마법 같은 시간이었어.

어둠이 내리면 우리는 별들이

빛나는 밤 속으로 걸어나갔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날 밤은

1년 중 최고로 아름다웠어.

촛불이 반짝이는 예쁜 트리를 보면

이 땅의 평화를 바라게 되고,

감사하는 마음이 가슴속에 가득해졌지.

 

바로 오늘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니,

기쁨을 맘껏 누리길.

 -타샤 튜더

타샤는 바로 오늘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니 기쁨을 맘껏 누리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철학이 잘 녹아들어 있는 이 책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어서 오기를, 책을 통해 나의 하루가 더 기뻐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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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타샤의 계절
원제: A Time to Keep
지은이: 타샤 튜더
옮긴이: 공경희

분야: 
국내도서 > 문학 > 에세이 > 그림 에세이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면수: 144쪽
정가: 12,800원 
발행일: 2018년 12월 20일
ISBN: 979-11-5581-201-3 (03800)
면수: 144쪽
판형: 153*200(반양장)
발행일: 2018년 12월 20일
펴낸곳: 윌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