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타샤의 계절 [도서]

글 입력 2018.12.2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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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타샤의 말>을 읽으면서 느꼈던 건 타샤는 따스해보이지만 실상은 강인하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타샤의 계절>이 나온다. 타샤의 생각을 담았던 글이었다면 이번에는 계절별로 어떻게 지내는지의 내용이다. 그 동화같은 정원 속에서 어떤 생활을 꾸려 나가는지 참 부럽고 궁금하다.

타샤의 생활은 요즘 유행하는 말로 '소확행'이다.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정원을 가꾸고, 요리를 하고, 거창한 일들이 아니다. 정말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너무 거창한 것만 행복으로 취한다면 얻기 참 어려울 것이다.

어디선가 본 내용이 생각난다. 자존감을 키우려면 1) 자신에게 맛있는 음식을 직접 요리해서 먹고 2)자신을 위한 생활에 꼭 필요하지 않은 물품이라도 구매를 해서 선물로 주고 3)하기 쉬운 일 -예를 들어서 하루 종일 TV보기-을 할 일 목록에 추가하고 이루는 것. 이 세 가지라고 했다. 정말 작지만 스스로를 대접하고 인정하면서 키울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나에게도 필요하다. 그래서 메모를 하고 기억을 해놓았다. 정말 별 거 아닌 일이 사실은 아주 큰 별 일일 수 있다. 마치 밤 12시 전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생활을 하며, 규칙적인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처럼. 요즘처럼 바쁜 연말에.. 게다가 완벽주의 강박으로 쉬는 게 다시 조금 어색한 나에게는, 꼭 필요한 이야기다. <타샤의 계절>은 소소한 행복의 일상을 계절별로 보면서, 나도 잠시나마 같이 어울리고, 또 지낼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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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노트



타샤가 계절을 보내는 방법


정원을 가꾸고 동물을 키우며 자연과 어울려 산 타샤 튜더. 그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은 타샤가 직접 그리고 쓴 아름다운 책이다. ‘매일이 방학 같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만들어낸 하루의 기쁨이 페이지마다 가득하다.


자연 속 타샤의 삶은 그 자체로 동화 같다. 염소 썰매를 타거나 숲속에서 메이플 시럽을 만들거나 인형을 위한 음식 만들기 등이 타샤에게는 흔한 일상이다. 책에는 타샤가 계절마다 가족과 함께 보낸 하루들이 맑은 수채화와 담백한 글로 담겼다. 현실의 삶과 그림의 삶이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그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어느새 동화 세계에 들어간 듯 포근해진다.


한 송이 꽃이 주는 기쁨, 일을 잘 마쳤을 때의 만족감, 변해가는 계절의 아름다움, 가족에 대한 존중과 애정이 오롯이 묻어나는 책으로 어른에게는 향수를, 아이에게는 환상을 선사한다. 때마다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고자 한 엄마의 마음, 이 책을 탄생시킨 시작점이다.



▷지은이



타샤 튜더(Tasha Tudor)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이자 삽화가다. 1938년에 첫 작품 <호박 달빛(Pumpkin Moonshine)>을 출간한 이래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내놓았다. <1은 하나(1 is One)>와 <마더 구스(Mother Goose)>로 ‘칼데콧 상’을 두 번 수상했으며 동화작가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상인 ‘리자이너 메달’을 수상했다.


그녀의 인생과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타샤의 정원>, <타샤의 말>, <타샤의 식탁>, <타샤의 집>, <타샤의 그림>, <타샤의 돌하우스> 등이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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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도서명: 타샤의 계절

원제: A Time to Keep

지은이: 타샤 튜더

옮긴이: 공경희

면수: 144쪽

정가: 12,800원

펴낸곳: 윌북



[최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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