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달에게] 찰나

글 입력 2018.12.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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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달에게] 찰나.jpg
 

오늘 밤엔 내내 우리 생각을 했어.
우린 언제나 ‘우리’로 머물렀으면 좋겠다는 생각.
우리가 너와 내가 되지 않았으면 해.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거나
걱정하고 싶지는 않아.

그런데도 이따금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럴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아파.
아무리 영원한 게 없다 하더라도
지금의 우리는 영원했음 좋겠거든.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우린 늘 같은 곳을 바라봤으면 해.

나는 우리가 영원했으면 좋겠어.



문화리뷰단 김영임.jpg


[김영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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