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진정한 '나'를 위한 독서경영의 중요성

도서 <독서경영의 힘> 리뷰
글 입력 2018.12.30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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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부터 만들어진다.” - 마틴 발저 Martin Walser가 말한 것처럼 사람은 읽음으로써 자란다.


- 독서경영의 힘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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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를 위한 독서경영의 중요성

<독서경영의 힘>



이 책을 읽기 전, 내게 있어 독서란 지식보단 나를 위로하고, 시간이 금방 흘러가게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소설, 시 등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도서를 읽는 동안 이것이 독서라고 생각했다. 전공 관련 서적 등에 대한 도서를 읽을 때는 독서보단 공부를 한다고 무의식적으로 느꼈다. 독서는 내게 있어 하나의 책에 담겨있는,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찾고 독자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한 명 독자만의 풀이를 하는 시간을 독서라고 생각했다.


점점 읽고 싶은 분야, 특정 작가만 찾아서 책을 구매하고 읽고 하는 등 일명 책 편식을 갖게 되었다. 그러한 상태를 계속 유지한 채 이 책을 읽었을 때, 나는 과연 내가 하는 독서가 정말 ‘나’를 위한 것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읽고 있는 책을 잠시 책갈피에 넣고 읽는 것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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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긍정적 기능 중 하나는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다. 독서는 바쁜 현대인의 삶을 돌아보게 해주고 때로는 상처 난 마음을 치료해 주기도 한다.


- p.35



그렇다. 내가 지금까지 해온 독서는 '독서치료'에 속한 것이라고 과언이 아니다. 나는 지식을 습득하기 보단 현재의 내 감정에 치중하여 그 때마다 끌리는 책들을 구입해서 읽은 경향이 꽤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글자가 가득한 인쇄된 종이를 보면 감정적인 내 현재의 상태가 점점 누그러져서 어느새 책을 읽은 후의 나는 평온한 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글쓴이도 독서는 우리의 삶을 정화시키고 치료효과를 주어,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려 주고 내재된 상처나 스트레스를 완화해 주는 기능을 한다고 주장한다. 이 파트를 보면서 현재의 내가 하는 독서와 비슷하기에 공감했다. 그러다가 문득, 그러면 나는 왜 전공서적 같이 객관적인 지식 등에 관한 책을 읽을 때는 독서보단 공부한다고 생각이 들고 왜 읽을수록 시간이 금방 안가는 걸까? 그건 내가 흥미가 없거나 집중력이 약한 탓인 걸까? 왜 나는 어려운 책을 잘 못 읽는 것인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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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재미와 의미를 느껴가며 읽을 수 있는 적절한 책을 고르는 행위가 필수다. 문제는 직접 만나보지 않고는 확실하게 고를 수 있다라고 장담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 p.57



사실, 아직까지도 나는 고전 읽는 것을 어려워한다. 학창시절 때 교과서에서 나온 책 일부분 마저도 읽는 것을 힘들어했고, 서점 혹은 도서관에서 고전을 보면 내가 과연 읽을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으로 인해 선뜻 책장을 넘기는 게 어려워한다. 그래서 나는 늘 책을 고를 때 같은 분야. 같은 출판사. 특정 작가 위주로 본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읽었을 때 속으로 뜨끔! 했다. 직접 만나보지 않고는 확실하게 고를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라는게 정말 맞는 말이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의 신작을 읽어도 작가의 필력, 필체는 전의 작품과 비슷할 지라도 스토리, 메시지가 읽어도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면 그 책은 끝내 다 읽지 못하고 미완독을 해버리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지인의 추천으로 처음 접하게 된 작가의 책을 읽었을 때는 내가 별로 끌리지 않는 소재로 다룬 책이어서 책 표지 근처도 가까이 가지 않았는데 읽을수록 점점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어느새 완독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글쓴이가 안타는 타석에 많이 올라가야 칠 수 있듯이 책을 많이 만나야 좋은 독서가 가능하다는 점을 늘 새겨야 한다라고 했다.


나는 이 부분을 보고 과연 나는 내가 그동안 읽은 책들은 많이 만난 걸로 볼 수 있을까? 아니면 나는 내가 보고 싶은 특정 부분의 독서만 한 건 아닌가 돌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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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는 점,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론이라는 생각해 본다면 이전과는 다른 독서 실천이 필요할 때다.


- p.79



앞서 말했다시피 내가 한 독서는 스트레스 해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독서를 할 때 시간이 나도 모르는 새 훌쩍 지나가고 그렇게 하루를 유유히 흘러보낸 적이 많았다. 오히려 무료한 하루를 그저 빨리 지나가고 싶어서 책을 읽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글쓴이가 독서는 단순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는 점이라고 했을 때, 난 내가 그동안 독서를 통해 진정한 '나'로 발전시키기 보단, 오히려 독서를 수단으로 이용하여 계속 내 자신의 스트레스에서, 시간의 굴레에서 해방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렇기에 어려운 책들은 점점 더 멀리하고 벽을 쌓았던 것이고 그 책을 읽게 되면 독서가 아니었던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론이라는 생각해 본다면 이전과는 다른 독서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한 글쓴이의 말처럼, 나 또한 정말 내가 좋아하는 책만을 고집한다면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에서 멀리 떨어진 것이라고 볼 수있다.


오히려, 전공 도서, 내가 배우고 싶어하는 분야 관련 도서, 고전 등에도 관심을 갖고 독서시간을 투자한다면 진정한 '나'를 위한 독서경영이 이런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만 고집해서 읽는 건 결코 잘못 된 건 아니다. 다만, 그로 인해 수천가지의 다양한 책들을 맛보지 못하고, 그 보물들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올바른 독서를 하고 있다고 보는 건 어렵다고 생각했다. 독서는 그저 완독하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닌, 완독을 너머 독자 자신의 것으로 가져오고 만들어 내는 것 까지도 포함된다.


며칠 안 남은 2018년에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의 내 독서를 돌이켜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새로 올 2019년에는 독서경영에 대한 기획을 세워 실천하여, 독서를 통한 진정한 '나'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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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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