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연초를 함께 할 넷플릭스 화제작 리스트업 [영화]

글 입력 2018.12.3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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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휴를 각종 모임으로 달렸다면, 신정 연휴는 그 동안의 노고를 씻어내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한 타임 쉬어가는 시간. 집에 콕 박혀 느긋하게 연휴를 즐길 계획인 사람들을 위해 최근 넷플릭스 화제작을 정리해보았다.




버드박스



12월 21일에 업로드된 <버드박스>는 산드라 블록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스터리 스릴러다. 28일에 넷플릭스는 버드박스가 1주일 만에 4500만 이상이 고객이 관람했다고 발표했고 이는 스트리밍 서비스 내 기록할 만한 수치이기에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 버드박스 관련 밈은 빠르게 퍼지고 있고 넷플릭스 팡인이라면 서둘러 챙겨봐야 할 작품 1순위에 두어야 할 것이다.


스토리는 주인공 산드라 블록이 ‘무언가를 보면 죽고 마는’ 미스테리한 증세를 피해 격리된 곳에서 살다가 5년 만에 새로운 은신처를 찾아 밖으로 나오면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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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미러 : 밴더스내치



12월 28일에 공개된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는 시청자가 스토리 전개에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영화다. 이야기의 전개는 시청자의 선택에 의해 좌지우지되며, 이에 따라 엔딩도 무척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봉 이후 며칠 만에 <버드박스>와 함께 엄청난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넷플릭스는 2연타에 성공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늘 새로운 콘텐츠에 앞장서는 넷플릭스의 이번 시도가 앞으로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가 관건이다. 스토리는 한 천재 프로그래머가 비디오 게임을 만드는 과정에서 초현실적인 상황으로 빠지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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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갈



12월 20일에 업데이트된 <당갈>은 올해 4월에 개봉한 발리우드 영화로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2%에 전 세계 3억 불 흥행 수익, 인도 역대 박스오피스 1위로 개봉 당시 호평을 받았다. 스토리는 두 딸을 인도 최초의 국제대회 여성 레슬링 금메달리스트로 키운 아버지의 성공신화를 그린다.


국내에서 페미니즘 영화로 주목받기도 한 <당갈> 속 명대사. "내일 이기면 너 혼자 이기는 게 아니라 저런 수많은 소녀가 너와 함께 이기는 거다. 남자들보다 무시당하고 강제로 집안일을 하고 시집가서 아이나 키워야 할 모든 소녀들을 위한 우승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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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커스: 잃어버린 필름을 찾아서



1992년 싱가포르, 십대 소녀 세 명이 영화를 향한 애정을 담아 로드무비를 찍었다. 그리고 20여년 후, 샌디 탠은 청춘을 보낸 그곳으로 돌아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영화를 복원한다. 10월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셔커스>는 싱가폴 출신 영화제작자 샌디 탄이 1992년에 싱가폴 최초의 인디-로드무비를 만들 때의 이야기를 한다.


2018 LA비평가협회상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페미니스트 영화 저널 Another Gaze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감독 작품 top 10에 포함되었다. 90년대 초 싱가폴의 하위 문화를 향유하던 힙스터 소녀들의 꿈과 좌절이 담긴 성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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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올해 1월에 개봉한 <코코>를 당시에 관람을 놓쳤다면 지금이 기회. 12월 8일에 넷플릭스에 업데이트되었다. 언제 서비스 종료가 될지 알 수 없기에 빨리 보는 것을 권장한다.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의 기타에 손을 댔다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애니메이션 영화상을 수상했다.


멕시코의 ‘죽은 자들의 날’을 소재로 한 이 애니메이션은 멕시코의 전통 문화를 중독성 있는 음악과 함께 화려한 비주얼로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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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12월 14일에 업로드된 <로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로 70년대 초 멕시코시티 중산층 가족과 집안의 가정부 클레오의 삶을 통해 멕시코 사회의 갈등과 변화를 그린 작품이다. <칠드런 오브 맨>으로 잘 알려진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반영한 자전적 작품이기도 한 <로마>는 개봉과 동시에 엄청난 호평을 받았고,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타임지 선정 올해의 영화 1위 등의 기록을 내고 있다.


국내에서 개봉했지만 CGV 등 대형 극장가의 지속적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보이콧은 앞으로 극장 영화시장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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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리즈 독점 공개, 최근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스카이캐슬> 업데이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시즌2 등 2019년 1월부터 볼거리가 넘쳐나니 미리 총알 장전하길 권한다.



[오유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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