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추억 서재의 문을 열어드립니다 [공연]

글 입력 2019.01.08 20:33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올 겨울, 다시 시작되는 ‘스토리 열풍’

 


서로를 의지해왔던 두 친구 앨빈과 토마스의 우정을 그린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프로듀서/연출 신춘수)’가 오는 11월, 2년 만에 다시 한번 관객들을 찾아온다. 2010년 초연 이후 누적 관객 수 13만 명, 평균 객석점유율 90%이상, 관객 평점 9.6점을 기록하며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공연으로 매 시즌 공백기 동안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를 그리워했던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스토리 열풍’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제공_오디컴퍼니]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_공연사진3_정원영, 조성윤.jpg
 


순수했던 그때 그 시절


 


영화 <It’s a wonderful life>에 나오는 천사 클레란스 복장을 하고 나타난 토마스와 헤어 롤을 돌돌 말아 올린 채 죽은 엄마의 가운을 걸친 앨빈. 그들은 그렇게 7살 할로윈 파티에서 처음 만났다.


 

누구에게나 어릴 적의 예쁜 기억이 남아 있을 것이고, 그 중심은 단연 가족 혹은 ‘친구’일 것이다. 7살의 나이에 처음 만난 토마스와 앨빈. 7살, 한국 교육과정에 따르면 초등학교 입학 전 유치원에 다닐 나이다.

 

나의 7살은 어땠을까. 힘든 기억보다는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살면서 가장 크게 다쳐본 기억이 한 줄기 남아 있다. 한동안 안대를 착용하고 다니면서도 좋다고 웃던 나를 돌이켜보면 참 순수했구나 싶다. 기억이 명확히 남아 있지는 못해도 ‘어린 시절’과 그 속에서 나와 함께했던 ‘친구’라는 두 단어는 새삼 웃음 짓게, 혹은 눈물짓게 만든다.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


 


대학에 입학한 토마스는 점점 세상에 물들어간다. 어린 티를 벗고 약혼한 애인도 있다. 하지만 앨빈은 사는 곳도, 하는 일도, 그리고 사차원적인 행동도 모두 어린 시절과 그대로이다. 토마스에게 그런 앨빈은 더 이상 소중하지 않았고 점점 둘은 멀어져 간다. 토마스는 대학 졸업 뒤 많은 책들을 내고 세상에서 인정도 받았다.


 

늘 그렇듯 좋은 시절은 한순간이다. 우리는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이를 먹었고, 어른이 되었다. 순수한 마음은 사라지고, 현실에 맞추어 살아가게 되었다. 그렇게 나의 반쪽이었던 친구는, 남이 되어버린다.

 

토마스는 어른이 되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소위 ‘성공한’ 어른이 되었다. 그런 토마스에게 여전히 그때 그 시절에 머물고 있는 앨빈은 남일 뿐이다. 순수한 우정보다는 사회적 성공, 지위, 명예가 인생의 가장 소중한 것이 되어버렸기 때문일까, 추억은 그 앞에서 한낱 과거로 남아버렸다.


 

 

우리 인생의 ‘소중한 것’


 


하지만 그는 깨닫지 못했다. 그가 쓴 모든 글의 영감이 자신의 가장 소중한 친구, 앨빈에게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소중함을 깨닫는 것은 늘 늦다. 지나고봐야 소중함을 깨닫기에 우리는 늘 후회를 품고 살아간다. 인생의 ‘소중한 것’은 누구나 다를 것이다. 하지만 그 어떤 ‘소중한 것’이든 지니고 있을 때 소중함을 모른다면, 후회는 필연이 된다.

 

토마스는 앨빈의 송덕문을 쓰는 과정에서 앨빈과의 추억 서재의 문을 열게 된다.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의 토마스에게 어릴 적 앨빈과의 추억은 어떤 ‘소중한’ 모습으로 다가올까. 우리는 현실적인 어른으로 자란 토마스일 수도 있고, 여전히 순수한 마음을 간직한 앨빈일 수도 있다. 토마스와 앨빈의 이야기는 곧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로, 잠시 닫아놓았던 추억의 문을 열게 해줄 것이다.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포스터_0919.jpg
  


우리가 잊고 있었던

그 시절의 소중했던 기억들과 함께

소소한 일상과 인연의 ‘의미’를

되찾아 줄 두 남자의 이야기

 

“당신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의 여행”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토마스는 어느 날 갑자기 친구 앨빈의 죽음을 마주하게 된다. 영화 ‘멋진 인생’의 한 장면처럼 크리스마스이브에 죽음을 선택하게 된 앨빈. 토마스는 어릴 적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앨빈의 송덕문을 써 내려가게 된다. 잊고 지냈던 그 시절 앨빈과의 함께해온 소중한 기억들을 하나씩 다시 마주하게 된 토마스. 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의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공연명: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공연장: 백암아트홀

⋅공연기간: 2018. 11. 27 ~ 2019. 2. 17

⋅공연시간: 화, 목, 금 8시 / 수 4시, 8시 / 일, 공휴일 2시, 6시 (월 쉼)

⋅관람연령: 8세 이상 관람가 (미취학아동 관람불가)

⋅관람시간 : 100분

⋅티켓가격: R 66,000원 S 44,000원

⋅대본: Brian Hill (브라이언 힐)

⋅작사/작곡: Neil Bartram (닐 바트램)

⋅프로듀서/연출: 신춘수

⋅출연: 강필석, 송원근, 조성윤, 정동화, 이창용, 정원영

⋅제작: 오디컴퍼니 주식회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주관: 오픈리뷰㈜


 

[주혜지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