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의 여행,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프리뷰
글 입력 2019.01.0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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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가면을 뒤집어쓰고 살아가는 존재라고 흔히들 말한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관계와 상황에 가장 적합한 모습으로 자신을 꾸미고 변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계와 상황에 대처하는 삶은 항상 바쁘게 흘러간다. 그러다 보니 변하지 않는 것들을 갈망하면서도, 그것을 소홀히 하게 된다.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살아가는 인물과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지키며 살아가는 인물의 우정을 그려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았던 두 주인공의 우정은 변하지 않는 삶의 가치를 보듬고, 서로가 함께했던 삶의 가장 소중한 순간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일괄편집_[제공_오디컴퍼니]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_공연사진5_송원근, 정동화.jpg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2010년 초연 이후 일명 ‘솜’으로 불리며 수많은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토머스가 소중한 친구였던 앨빈의 송덕문을 완성하기 위해 그와의 기억을 하나씩 되짚어 나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으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액자식 구성을 통해 극의 흥미를 높였다.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캐스트공개.jpg
 


순수했던 어린 시절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된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스 위버’ 역에는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선보인 배우 강필석, 송원근, 조성윤이 함께했으며, 어린 시절의 순수한 모습을 간직하며 토마스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 ‘앨빈 켈비’ 역에는 사랑스럽고 발랄한 매력을 지닌 배우 정동화, 이창용, 정원영이 함께했다. 2명의 배우가 퇴장 없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몰입도 높은 작품인 만큼, 연기력과 호흡만으로 무대를 꽉 채울 두 배우의 ‘스토리’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두 남자가 무대에 흩뿌리는 종잇장은

켜켜이 쌓이는 세월의 흔적 같고,
서정적인 멜로디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 동아일보


팍팍한 일상에 내리는 단비처럼

우리 기억 속 가장 소중했던

순간으로의 여행을 안내한다.
요즘 보기 드문 착한 뮤지컬

- 플레이디비



토마스가 앨빈과의 소중한 추억과 마주하는 과정은 ‘스옵마’만의 잔잔한 감성으로 담백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려진다. 책으로 둘러싸인 무대는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면서도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또한 토마스와 앨빈의 기억이 연결되는 매개체인 종이가 이야기 진행과 함께 무대 위에 차곡차곡 쌓이는 연출을 통해, 이들의 이야기가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표현해냈다.


‘스옵마’만의 연출 방식이 극의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면, ‘1976’, ‘The Butterfly’, ‘This is it’, ‘Angels in the Snow’와 같은 감성적인 넘버들은 잔잔하고 동화 같은 극 특유의 감성을 완성 짓는다. 토마스와 앨빈이 떠올리는 소중한 삶의 순간들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따뜻한 가사 말과 만나 두 사람의 우정에 극적인 감동을 더한다.



일괄편집_[제공_오디컴퍼니]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_공연사진3_정원영, 조성윤.jpg
 


뮤지컬 ‘스옵마’는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스옵마’ 만의 따뜻하고 담백한 감성이 담긴 연출과 음악은 극의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여운을 극대화하고 있다. 빠르게 변해가는 사람과 삶에 지쳤다면,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로 잠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의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공 연 명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공연장소 백암아트홀
공연일시 2018년 11월 27일(화) – 2019년 2월 17일(일)
공연시간 화, 목, 금 8시ㅣ수 4시, 8시ㅣ토 3시, 7시ㅣ일, 공휴일 2시, 6시 (월 쉼)
러닝타임 100분 (인터미션 없음)
출연진 강필석, 송원근, 조성윤, 정동화, 이창용, 정원영
관람연령 만 7세 이상 관람가 (미취학아동 관람불가)



[황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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