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31) 피카소와 큐비즘 [회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글 입력 2019.01.09 20:4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피카소와 큐비즘
- 파리시립미술관 소장 걸작선 -


피카소와큐비즘_포스터.jpg



서양미술사 최대혁명,
입체파 미술의 모든 것을 만나다






<전시 소개>


창조의 모든 행위는

파괴에서 시작된다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



피카소5.jpg


입체주의의 탄생과 소멸에 이르는
연대기적 전시구성


이번 전시는 20세기 미술의 보고 파리시립근대미술관 소장의 진품 명작 90여 점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단독 기획전으로 서양미술사의 대혁명이라 일컫는 입체주의 회화의 모든 것을 피카소와 큐비즘(Picasso & Cubism)이란 타이틀 아래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12월 28일부터 2019년 3월 31일까지 개최된다.

입체파 탄생 110주년을 기리는 취지로 기획되어 3년간의 준비 끝에 빛을 보게 된 본 전시는 파리에서 55년 만에 열리는 파리 퐁피두센터 근대미술관 입체주의(Le Cubisme) (2018.10.17 - 2019.02.26)전시와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병행 개최되는 전시로 형태 파괴를 통해 20세기 미술의 모험의 장을 열어준 서양미술사의 가장 위대한 미술 혁명 입체주의를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미술 역사교육에 초점을 맞춘 전시다.





<기획 노트>


*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근대미술의 보고
파리시립미술관 소장 걸작선

파리시립근대미술관(Musée d'art moderne de la Ville de Paris)은 파리퐁피두센터 국립근대미술관과 더불어 프랑스에서 20세기 미술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근대미술의 보고이다. 파리시립미술관의 중요소장품이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피카소와 큐비즘전은 입체파 미술의 탄생과 발전에 족적을 남긴 20여 작가의 90여 점의 진품 명화들로 구성된 순수 회화전시이다.

피카소와 브라크는 입체파를 대변하는 작가이다. 두 거장이 미술사에 남긴 족적은 지난 100여 년간 전문가들에 의해 수없이 연구되고 수많은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선보여왔다. 파리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피카소의 남자의 두상(1909)과 브라크의 여자의 두상(1909)은 입체파를 논할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걸작으로 이번 전시의 수준 높은 작품구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01_파블로 피카소_남자의 두상.jpg
파블로 피카소, 남자의 두상
1912, 61x38cm, 캔버스에 유화
Pablo Picasso, Tête d'homme, 1912
© 2018 – Succession Pablo Picasso – SACK (Korea)

04_조르주 브라크_여인의 두상.jpg
조르주 브라크, 여인의 두상, 1909
41x33cm, 캔버스에 유화
Georges Braque, Tête de femme, 1909
© Georges Braque / ADAGP, Paris - SACK, Seoul, 2018


*
서양미술사의 최대 혁명이자
20세기 미술의 시작,
입체주의를 총정리하다

1907년 바르셀로나의 여인들을 묘사한 피카소의 기념비적인 작품 아비뇽의 처녀들(Les Demoiselles d'Avignon, 현재 뉴욕근대미술관 소장)로 상징되는 입체주의는 예술표현의 형식적 한계를 과감히 파괴했다. 또한 입체주의는 근, 현대미술의 모험적 시대를 연 르네상스 이래 서양미술사의 가장 획기적인 미술사조이다.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를 묘사하는데 국한되었던 전통회화는 복합적인 화면 분할과 조합을 통해 인간의 내면세계 나아가 보이지 않는 영혼의 세계까지 표현 가능한 영역으로 이끌어낸 입체파 화가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본질적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사실적인 모사를 과감히 파괴한 입체파 화가들의 획기적인 표현은 추상미술의 탄생뿐만 아니라 20세기의 다양한 창작의 시대를 여는 모토가 되었다. 현대미술의 모험의 시대는 입체파 화가들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체주의 미술운동의 흥망성쇠를 더듬어보는 교육적 의미로 구성된 이 전시는 입체주의의 모든 것을 공간분할과 색채구성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던 다양한 작가들의 풍성한 진품 명화를 통해 만날 수 있다.


03_파블로 피카소_무용.jpg
파블로 피카소, 무용, 1975
296x206cm, 태피스트리
Pablo Picasso, La Danse, 1975
© 2018 – Succession Pablo Picasso – SACK (Korea)


*
입체파 화가 총망라하다
세잔, 피카소, 브라크, 드랭
그리스, 들로네, 레제 등 20여 작가

입체주의는 19세기 대량으로 유럽에 들어온 아프리카 원시미술과 세기말 후기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폴 세잔에서 그 기원을 찾아야 한다. 본 전시에 특별 대여한 이스라엘 국립미술관 소장의 세잔의 후기 풍경화 작품과 파리시립미술관 소장의 아프리카 원시 조각작품은 입체파 탄생의 기원에 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도울 것이며 입체파를 이끈 두 거장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와 브라크(Georges Braque 1882-1963)의 절정기 작품들은 입체주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입체주의 미술운동은 좁게는 1907년에 시작하여 1차대전이 끝나는 1918년까지 국한되지만 분석적 입체주의, 종합적 입체주의를 거쳐 무채색에서 유채색으로, 형태 중심적 표현에서 색채 중심적 표현으로 변화하면서 1930년대까지 그 흐름과 영향은 계속된다. 피카소와 브라크의 입체주의를 응용 발전시킨 비정형적 색채주의 오르피즘(Orphism)의 작가 로베르 들로네(Robert Delaunay)와 소니아 들로네(Sonia Delaunay), 기하학적 입체파 화가 페르낭 레제(Fernand Léger)의 걸작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입체주의 회화의 색채감 넘치는 명화들이다. 또한 입체파 운동에 이름을 남긴 20여 작가들의 다양한 걸작품은 입체주의 미술의 흐름을 총체적으로 짚어보는 소중한 작품들이 될 것이다.


11_후안 그리스_책.jpg
후안 그리스, 책, 1913, 41 x 34 cm
캔버스에 종이 콜라주 및 유화
Juan Gris, Le livre, 1913
© Musée d'art moderne de la Ville de Paris


*
5미터가 넘는 초대형 작품
80년 만에 최초 해외 전시

로베르와 소니아 들로네, 페르낭 레제는 무채색으로 특징되던 입체파 회화에 색채적 확장성을 완성한 대표 작가들로 파리시립미술관 소장의 두 작가의 작품은 타 미술관의 소장품과는 견줄 수 없으리만치 작품의 질이나 크기에서 빼어난 작품들이다. 특히 1938년 파리국제전람회에 출품된 로베르와 소니아 들로네 부부의 5미터가 넘는 초대형 작품과 알베르 글레즈의 화려함이 넘치는 초대형 작품은 파리시립미술관이 서울에서의 특별전을 위해 80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반출했다. 당대의 회화작품으로는 드문 압도적 크기와 화려하고 율동적 색채구성은 입체파 회화 절정기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초대형 명화의 생생한 감동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13_튈르리 살롱 장식 초대형 작품 설치장면.jpg
소니아 들로네, 리듬, 튈르리 살롱전 장식화
1938, 536 x 595 cm, 캔버스에 유화
튈르리 살롱 장식 초대형 작품 설치장면


*
왜 입체주의인가

2005년 야수주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마티스와 야수파 화가(서울시립미술관) 전시는 20세기 최초의 회화운동으로 기록된 야수주의(Fauvism)를 대표화가 앙리 마티스를 주인공으로 소개한 국내 최초 미술사조 다룬 테마기획전시였다. 1905년으로 기록되는 야수주의 회화가 전통회화의 틀을 고수하면서 강렬한 색채의 자유로운 구사를 통해 색채사용의 혁신적 변화를 이룩한 미술운동으로 기억된다면 그로부터 2년 후 탄생한 입체주의는 전통회화의 형식파괴를 통해 표현의 일대 혁명을 일으킨 미술운동이었다.

입체파로부터 시작된 전통규범에 구애받지 않는 표현의 자유는 추상미술의 탄생의 길을 열어주었으며 20세기에 등장하는 수많은 창작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 작가의 자유로운 손놀림을 통해 사물에 대한 인지력을 화폭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은 전통회화가 강요한 한계와 틀을 과감히 파괴한 입체파 예술가들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입체주의 미술에 대한 탐구 없이 20세기 미술의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기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입체주의 근, 현대 미술의 출발점이다.





피카소와 큐비즘
- 파리시립미술관 소장 걸작선 -


일자 : 2018.12.28 ~ 2019.03.31

시간
11:00~19:00 (18:20 입장마감)

*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12월 31일, 1월 28일
2월 25일, 3월 25일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티켓가격
성인 15,000원
청소년 12,000원
어린이 10,000원

주최
서울센터뮤지엄, 뉴스웍스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박형주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3.1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