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엄마와 아이가 함께 쓰는 글쓰기 <자존감을 높이는 엄마의 글쓰기 코칭> [도서]

내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잘 키울 수 있을까?
글 입력 2019.01.1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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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가 함께 쓰는 글쓰기

자존감을 높이는 엄마의 글쓰기 코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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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잘 키울 수 있을까?"


결혼도 하지 않았으면서 김칫국부터 마시는(?) 나는 종종 이런 고민을 한다. 결혼도 하지 않은 내가 유난히 자녀교육쪽에 관심이 많기도 한 이유는 이전에 청소년·아동교육복지 관련된 일을 해봄으로써 현재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가 어떤지,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어떤 현실에서 성장하고 있는지, 어릴 때부터 지나친 경쟁 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자존감은 얼마나 바닥이 되어버렸는지 등을 직접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까?


이 책《자존감을 높이는 엄마의 글쓰기 코칭》에 나오는 두 저자의 말에 더욱 공감이 되었다.


<자존감을 높이는 엄마의 글쓰기 코칭>은 왜곡된 교육 현실에서 자녀의 무너진 자존감을 엄마와 함께 한 글쓰기를 통해 회복한 이야기다. 십대 자녀를 둔 두 엄마는 평범한 소시민이면서 오랫동안 방송작가로 글쓰기를 해 온 베테랑 작가 엄마들이다. 두 작가 엄마는 아이의 자존감은 엄마의 자존감에 달려있다는 것을 깨닫고, 아이와 함께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경험한 놀라운 일을 소개한다. 하루에 한 문장씩 써 내려간 글쓰기는 아이의 자존감뿐만 아니라 자존감이 무너진 엄마도 자존감이 회복되었고 글쓰기를 통해 성적도 되려 올랐으며 아이비리그에까지 도전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우리는 자녀의 교육에 있어서 어떤 것이 진정으로 자녀를 위한 교육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당장에 눈에 보여지는 성적이 아니라 아이와 부모가 함께 소통을 함으로서,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응원해 줘야한다. 뿐만 아니라 어떠한 결정이든 아이의 결정을 믿고 존중해주어야한다. 엄마와 함께 글쓰기를 통해 두 저자의 자녀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달라지는 과정을 보며 '소통의 부재'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게다가 스마트폰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은 소통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이 책에서 자녀와의 글쓰기를 통해 아이의 자존감, 엄마의 자존감뿐만 아니라 부모자녀간의 관계, 더 나아가 성적까지 좋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는 미래의 나의 자녀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같다.


게다가 《자존감을 높이는 엄마의 글쓰기 코칭》는 막연하게 자신이 키운 아이들의 교육방침에 대한 사례만 적은 것이아니라, 어떤식으로 자녀와 소통하고 자녀를 위한 글쓰기 코칭을 할 수 있는지 주제 등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어서 실질적으로 응용하여 코칭할 수 있게끔 한 점이 좋았다.


두 저자의 자녀들이 모두 유학생이라는 케이스라 조금은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아이비리그를 갈 수 있었던 이야기 외에는 전부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서도 실현가능한 것들이라 본다.


자녀를 존중해 주고 자녀와 소통하는 것 보다 강압적으로 학원을 보내고, 아이가 아닌 부모가 원하는 대학에 가라고 강요를 하는 것이 아이를 위한 일이라 생각하는 우리나라 교육현실에서 이 책과 같은  교육이 불가능할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언제까지 자녀를 위한답시고, 자녀를 고려하지 않는 교육방침으로 몰아갈 것인가에 대해 우리는 반드시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혹은 싫어하는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자신이 원하는게 무엇인지도 모르는채 시키는데로만 정해진데로 성적만 잘 나오면 다 되었다는 듯 교육하는 것이 정말 자녀를 위한 일인것일까?


자녀를 잘 키우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라면, 우리 부모들이 힘을 모아 자녀들이 좀 더 나은 교육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게끔 의식을 바꾸고, 그런 환경을 조성해줘야할 것이다.



 

[윤재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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