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새해에는 책을 읽어볼까요 [문화 전반]
글 입력 2019.01.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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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철학과에 와버렸다. 실은 걱정이 크다. 철학과 하면 책인데, 내가 책을 많이 읽었나? 하고 반성해보면 꼭 그렇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활자들과 춤출 일만 남은 전공 수업.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이제 나 어쩌지..? 싶은 나를 위해, 그리고 새해에 책을 많이 읽기로 결심한 당신을 위해.1. 익명의 독서중독자들 (다음웹툰)무려 책읽기에 대한 웹툰이다. 도짓코와 츳코미 콤비 개그와, 병맛 전개 속에 보석이 숨겨져있다. 좋은 책을 찾는 방법은 무엇인지, 처음 문학이 아닌 책을 접하려면 어떤 책을 읽는 게 좋은지, 그리고 읽고 싶지 않은 책을 꼭 완독해야 하는지와 같이 책을 많이 접해본 사람에게서만 들을 수 있는 여러 정보를 접할 수 있다.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무슨 의미인지에 대한 개그라던가, 자기계발서 개그, 스노비즘에 대한 개그, 문학 지망생에 대한 개그들이 한 번쯤 그런 것들에 대해 생각해봤다면 공감하면서 읽을 만큼 부드럽게 들어가 있다.또한 당신이 웹툰 속 지식중독자라면 그 디테일에 한 번씩 웃고 갈 것이다.2. Flybook (앱)익명의 독서중독자들 웹툰을 통해 '아 책은 이런 방향으로 읽는 게 좋구나' 하고 감을 잡았을지라도, 막상 무슨 책을 읽으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은 끝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에는 앱 Flybook에서 책 추천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혹은 마치 왓챠나 넷플릭스 정기구독처럼, 매달 예상치 못한 양서를 받는 유료 서비스인 Flybook 플러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그 외에도 Flybook 앱에는 근처 독서 소모임과 동네 서점을 소개하는 부분과, 다른 사람이 뭘 읽는 지 알 수 있는 팔로잉/팔로우 시스템이 있어 스스로의 독서를 장려할 수 있다. 사적인 부분이 많아 사진으로는 첨부하지 않았다.3. 산책 (앱)
읽고 싶고, 사고 싶은 책들이 많이 생겼을지라도, 그 책들의 목록을 기록하는 곳은 애매할 수 있다.그럴 때 앱 산책을 이용하면 편하게 읽을 책을 정리해 둘 수 있다. 앱의 좌측 상단 + 모양 버튼을 눌러 쉽게 책을 등록할 수 있고, 등록한 책을 터치하면 서평이나 별점 등등을 개인적으로 기록할 수 있어 공개 계정에 가까운 Flybook과는 차이점이 있다. 가상의 개인 서재가 생긴 기분이 든다. 또한 소중하게 모은 위시리스트를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은 든든함이 있다.*사자가 위장에 탈이 나면 풀을 먹듯이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
- 강유원, 『책과 세계』
모쪼록 당신이 즐거운 독서생활을 하기 바란다.[성채윤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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