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NEW YEAR, NEW DESIGN

도서 <디자인 매거진 CA(씨에이) #242> 리뷰
글 입력 2019.01.29 21:1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샛별은 '금성 (金星)’을
달리 이르는 말이기도 하고,
 ‘장래에 큰 발전을 이륙할 만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앞으로 소개될 모두가
샛별로 반짝이길 바라며.
YOU ARE GOLDEN!

- 에디터 박진홍, 서교원 -



NEW YEAR, NEW DESIGN
디자인 매거진 CA #242


131.jpg
 

내가 세운 2019년 새해 목표들 중에서 좀 묵직한 목표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나만의 디자인을 생각해보기.’ 남들이 내게 넌 특기가 무엇이냐라고 물어보면 바로 캘리그라피라고 대답한다. (물론 특기라고 하기 까진 부끄러운 실력이다. 취미에 가깝다.)


고3 때 우연히 캘리그라피를 접하게 되어, 계속 끄적거리다가 지금까지 계속 여전히 끄적거리지만, 이제는 내가 표현할 수 있는, 표현하고 싶은 디자인이 있다 하면 캘리그라피를 통해 보여주려고 한다. 하지만 내가 그동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작 ‘나만의’ 디자인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새해 2019년부터라도 디자인 관련 서적 등을 찾아보고 ‘나만의’ 디자인도 같이 생각해보자라고 목표를 잡았다. 대형서점 속 디자인 관련 서적 코너에 가면 도대체 무엇을 봐야 할지 갈피가 잘 안 잡혔다.  그런 시기에 딱, CA#242 문화초대를 받았다. 그 때 생각했다. '아, 이 책이다.'



샛별들.jpg
 


NEW YEAR, NEW STAR.



내가 받은 책은 디자인 매거진 CA(씨에이) #242 - 2019.1,2이다. 해당 호의 테마는 NEW YEAR, NEW STAR (반짝이는 샛별들) 이었다. 반짝이는 샛별들 코너에는 앞장에 보여주는 잡지의 분위기와 확실하게 달랐다. 일단 잡지를 처음 펼치면 이 샛별들 코너가 가장 먼저 펼쳐졌다. 그 코너의 표지 사이즈가 다른 표지들에 비해 작았다. 그래서 더 쉽게 펼쳐졌고, 흰색 바탕의 배경지에서 벗어난 다른 색의 배경지로 구성되어 있었다.



18.jpg
 


9팀의 샛별들이 빨주노초파남보 색의 배경지에 하나하나씩 담겨 있다. 그리고 각 팀의 작품제목, 분야, 그리고 이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 표현이 이 하나의 별 안에 적혀 있다. 내가 이 코너를 읽었을 때, 나도 모르게 자꾸 작품 밑 별에 눈이 갔다. 그래서 먼저 손으로 별 가리고, 작품을 보았다. '어떤 의도로 만들었을까.', '어떤 배경이 숨겨져 있을까.' 나 혼자 생각해본 다음에 별 속에 적힌 설명을 찬찬히 읽었다.


내가 생각 한 것과 다른 것도 있고, 비슷한 것도 있었다. 그렇게 생각함으로써 디자이너들이 어떠한 생각들을 베이스로 하여 작품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이 작품이 완성으로 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는지 애정이 얼마나 담겨져 있는 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탄생되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샛별들 다음 장에 나온 “어떻게 지냈나요?”였다. 그 코너는 지난 2018년 1월 <디자인계에 새롭게 떠오르는 별들>에 소개되었던 이들에게 오랜만에 연락해 3가지 질문을 한 인터뷰 기록이었다. 이 코너를 보면서 그저 2019년에 소개하는 것에 끝나는 것이 아닌, 1년 후 어떻게 지냈는지 또한 적혀져 있었다. 이런 코너를 보면서 CA를 꾸준히 읽은 구독자들에게 있어, 문득 궁금할 수 있는 요소를 이렇게 딱! 집어서 알려주는 것 같았다. 이 잡지를 읽은 나 또한 2019년에 실린 샛별들이 1년 뒤 2020년에는 어떠한 디자인을 하고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13.jpg
 


'앞으로'가 궁금한 디자인



내가 이 책을 읽었을 때 바로 든 생각은 이거였다. 꼭 디자인 전공자 아니어도 괜찮구나. 나 같은 사람도 봐도 괜찮구나. 사실 디자인 분야에서도 전문용어, 흐름이 주로 이루고 있기에, ‘디자인에 관심은 있어도 이론적 지식이 없으면, 흐름을 모른다면 읽을 때 불편하면 어떡할까?’ 가 가장 큰 근심이었다.


이 책에는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의 스튜디오, 의류 브랜드 디자인, 브랜드 디자인, 광고디자인,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의 세미나를 위해 방한한 이탈리아 디자이너의 인터뷰  등 다양한 분야가 수록되어 있다. 그 디자인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엄청 어렵고 전문용어 위주이기보단, 디자이너와의 인터뷰를 실감나게 담는 등,  독자들이 읽고 바로 이해할 수 있게  표현되어 있다. 그래서 읽는 데 불편하기는 커녕, 계속 읽을수록 재밌고, 술술 읽혀졌다. 물론 읽다가 딱 어려운 부분이 막히는 경우가 있지만 그래도 읽다가 내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고 다시 읽어보면 내용이 보다 더 잘 느껴졌다.


잡지 내 활자 크기 또한 다른 잡지들에 비해 큰 사이즈라고 생각했다. (대략 12~14 포인트..?) 그렇게 느껴짐으로써 더욱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읽으면서 디자인은 정말 무궁무진하고 한계가 없는 분야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독자 입장에서의 나는 여기에 나온 디자이너들 모두 다 대단하다고 느껴지고 그들만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읽는 것만으로도 내가 신기했다. 2019년 그리고 그 이후, 어떠한 디자인이 나 그리고 우리를 설레게 할지 너무나 궁금하다. 그래서 궁금증을 이 책을 통해서 차근차근 알아가면서 ‘나만의’ 디자인도 같이 생각해보려고 한다.





아트인사이트15기에디터_이소현.jpg
 


[이소현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6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