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 2018 청음 뮤직 어워즈 (CMA)

2018년을 빛낸 음악들
글 입력 2019.01.30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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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우리가 사랑한 인디뮤지션]과 [청음]에서는 많은 음악을 듣고 소개해드렸습니다. 그 1년의 결산을 담아, 청음 뮤직 어워즈를 소개합니다. 기존에 진행했던 우사인 뮤직 어워즈보다 더 많은 노래와 아티스트를 다루며, 더욱 편견 없이 보고자 했습니다. 또한 조금 더 재미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벌써 2019년이 시작된 지도 한 달이 넘어 이제야 2018년을 뒤돌아보는 것이 조금 늦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청음 뮤직 어워즈를 통해 작년 한 해 이런 음악들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기록하고, 또 좋은 음악에 충분히 감사하고자 합니다. 작년 한 해, 아래의 음악들로 우리는 참 행복했습니다.



2018 청음 뮤직 어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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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스타상 – Surl


명실상부 밴드 씬의 슈퍼 루키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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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신한카드 루키 프로젝트 최종 우승, EBS 올해의 헬로 루키 우수상 등을 거머쥐며, 밴드 씬의 예사롭지 않은 신인이 등장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Surl입니다. 브리티시 록, 블루스를 기반으로 하는 Surl은 설호승(기타/보컬), 김도연(기타), 이한빈(베이스), 오명석(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인데요. Surl은 작년 9월 초에 데뷔곡 ‘여기에 있자’를 공식 음원으로 발표하고, 곧 이어 첫 번째 EP [Aren’t You?]를 발매했습니다. 데뷔곡부터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Surl은 [Aren’ You?]에서 자신들의 무궁무진한 잠재성을 증명해 보였는데요. 감각적인 사운드와 몽환적인 멜로디가 중독적인 이들의 음악은 뻔한 듯 뻔하지 않은 모던 록 밴드의 음악성을 다채롭게 보여주며, 인상적인 곡들을 들려주었습니다.

Surl의 음악을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께는 개인적으로 평소 즐겨듣는 [Aren’t You?] 앨범의 ‘The Lights Behind You’ 와 ‘Like Feathers’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두 곡 모두 화려하고, 풍부한 밴드 사운드에 결코 묻히지 않는 보컬 설호승의 보이스가 참 인상적인 곡인데요.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곡에서 Surl의 다양한 음악 색을 확실히 느껴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밴드 씬의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밴드 Surl, 앞으로의 행보는 더욱 빛나길 바라며,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신인상 - (여자)아이들

강렬한 첫인상,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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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올해 가장 눈에 띈 신인아이돌이었습니다. (여자)아이들은 데뷔곡 'LATATA'부터 이후 발표한 '한'까지, (여자)아이들이라는 애매모호한 이름과는 달리 이 두 곡에서 (여자)아이들은 자신들만의 색을 뚜렷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현재 걸그룹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사랑스러움, 귀여움, 청순함을 벗어난 이미지와 전소연의 강렬한 랩핑, 그리고 6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안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들의 매력에는 데뷔 신인이라고 믿기지 않는 전소연의 노련함이 크게 작용했지만, 그 외에도 수진의 춤선, 우기의 매력적인 저음 등 멤버 한 명 한 명의 실력과 개성이 합쳐져 멋진 시너지로 나타났습니다.

멤버들의 매력과 개성이 곡 안에 잘 살아있어 퍼포먼스나 곡을 들었을 때에 무척 균형이 잘 잡힌 그룹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전소연의 작사/작곡에의 참여가 (여자)아이들에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지 기대됩니다. 앞으로 큐브의 미래는 (여자)아이들이 책임지지 않을까요. 이후의 활동에서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이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여자)아이들에게 신인상을 드립니다. 자신들의 매력에 확신을 가지고, 앞으로도 멋진 음악을 많이 보여주고 들려주길 바랍니다.



차트종결상 - 아이콘(iKON) - 사랑을 했다

어린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다면, 자연스럽게 불러보자 “사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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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다’나 ‘사랑했었다’는 말에 비해 ‘사랑을 했다’는 왠지 더 무던한 느낌입니다. 이 곡 역시 비아이의 목소리로 무덤덤하게 시작하지만,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주마등같은 모든 순간들을 훑어보며 서로에게 진심어린 안녕을 고하고 있습니다. 비아이가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던 영화 <라라랜드>의 분위기와 묘하게 닮아있기도 해요.

SNS에서 이 노래를 떼창하는 유치원생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발을 동동 굴렀던 기억이 납니다. 노랫말의 정확한 의미는 모르지만, 다 같이 모여 열창하던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사랑을 했다’는 실제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방학을 했다~’ ‘지각을 했다~’ 등 다양하게 응용되며 곰 세 마리를 뛰어넘는 대세 곡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좋은 음악은 세대를 불문하고 사랑받기 마련입니다. ‘사랑을 했다’는 동심은 물론 음원차트를 휩쓸며 많은 대중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이는 아이콘(iKON)이 골든디스크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고 3년 만에 디지털 음원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고요. ‘취향저격’ 이후 결정적 한 방이 필요했던 아이콘에게도 2018년은 찬란했던 해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반짝이며 빛났던 그들의 2018년처럼, 올해에도 아이콘의 멋진 활동을 기대해봅니다.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고막호강상 - 폴킴 - 너를 만나

역시 ‘믿듣폴’,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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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폴킴의 [너를 만나]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정말 많이 들었던 곡이었습니다. 학교를 오가는 버스에서, 밖을 지나는 거리에서 등 그의 노래는 다니는 곳곳에서 흘러나왔고, 어디에서든지 폴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솔직한 이야기와 따뜻한 멜로디, 연인과의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는 폴킴의 호소력 짙은 가사는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폴킴표 발라드 감성은 데뷔곡부터 그가 꾸준히 지켜왔던 ‘폴킴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그 음악적 면모를 재입증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폴킴의 ‘너를 만나’ 못지 않게 각종 실시간 음원 차트 돌풍을 일으킨 드라마 OST ‘모든 날, 모든 순간’로 역주행의 신화를 다시 쓰며, 폴킴은 대세 음원 신흥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히는데 완벽히 성공하였습니다. 2014년 데뷔 이후로 이미 꾸준히 두터운 팬덤층을 이루고 있었던 폴킴이지만, 이토록 나만 알고 싶은 가수에서 모두가 아는 가수로 자리매김한 것은 정말 눈부신 성과입니다. 작년 한해, 폴킴의 음악에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리스너들의 귀가 즐겁고,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활약을 이어가길 바라며,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팝앨범상 - 종현 [Poet | Artist]

그리움은 기억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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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씩 감정없이 돌아가는 시계가 참 미운 순간이 있는데, 그와는 별개로 한결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바쁜 하루 속에서 1년 남짓한 시간이 지났지만, 돌이켜보면 아직도 그의 목소리는 익숙하고 선듯하게 느껴지곤 해요. 아마 매년 겨울이면, 문득문득 이렇게 더 깊게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종현은 다양한 이야기를 건네면서도 일관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라디오와 책, 때로는 다른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얼마나 많은 웃음을 지었을까요. 그의 마지막 앨범 [Poet | Artist]을 채우고 있는 11곡 역시 전부 다른 분위기이지만, 종현이 마주쳤던 삶의 순간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맥락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어떤 트랙을 듣다보면 다소 냉소적이다가도, 다시 귀를 기울이면 (모르긴 몰라도) 참 따뜻한 사람이었겠구나, 새삼 깨닫게 됩니다. 유작 앨범이라는 타이틀은 조금 따갑고 잔인하지만, 그의 마지막 기록인 만큼 많은 이들이 기억해줬으면 하는 앨범입니다. 이 앨범에서 추천해드리고 싶은 곡은  ‘와플’과 ‘Sentimental’, ‘우린 봄이 오기 전에’입니다.



포크앨범상 - 김사월 [Romance]

엉엉 울 줄 아는 사람의 솔직함으로 사랑을 노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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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포크 음악의 진가는 복잡하지 않음, 하지만 깊이 있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엄청나게 복잡한 비트와 멜로디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깊이 있는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포크 장르의 힘일 것입니다. 동시에 이것이 김사월의 힘이라고 느낍니다. 기교없이 녹음한 목소리는 솔직한 사랑의 감정을 무척 날카롭고 정확하게 들려줍니다. 올해 김사월이 발표한 [Romance] 음반은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탓하다가, 사랑을 정리하고 떠나보내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보편적인 사랑의 감정과 순간들은 김사월의 솔직함으로 연주되어 전혀 뻔하지 않게 다가옵니다.

한 앨범을 구성할 때에 첫 곡부터 끝 곡까지 순서대로 듣는 사람이 이제는 거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대에서도 김사월의 [Romance]는 섬세한 구성으로 노래하는 이의 감정선을 주욱 따라갈 수 있는 앨범이라서 더욱 소중합니다. 김사월은 사랑의 끝에 서있는 마지막 트랙 '키스'에서 '영원'과 '절대적인 것'들을 괜히 믿으려 했다며 앨범을 마무리합니다. 하지만 우리도, 어쩌면 아티스트 본인도 마지막 트랙이 끝나고 처음으로 돌아가듯, 사랑의 시작에서는 다시 영원과 절대적인 것들을 믿게 되겠지요. 무한히 반복되는 플레이리스트처럼 반복되는 사랑과 이별 속에서 김사월의 앨범은 아프고 사랑스럽습니다. 멋진 앨범에 감사드리며 포크앨범상을 드립니다.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광안리바다상 - 세이수미

나만 알던 동네 스타, 이제는 세계 밴드로 뻗어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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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년대의 음악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서정적이고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세이수미의 음악 속 낭만적인 선율에서는 왠지 모를 슬픔 그리움, 아픔 등이 느껴집니다. 밴드 멤버 모두 부산 출신으로 바다에서 듣는 음악을 추구하는 세이수미는 일본, 유럽 투어 공연 등을 통해 이미 해외 무대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팝의 거장 엘튼 존의 극찬을 받은 밴드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정규 2집 [Where We Were Together] 은 1집에서와 같이 90년대 인디팝과 60년대 서프 록을 섞은 그들의 음악색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세이수미의 음악적 역량을 조금 더 과감하고 자유롭게 드러내며 그들의 음악성을 더욱 견고히 다졌습니다. 2집의 어느 곡 하나 빠지지 않는 곡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타이틀 곡 ‘Old Town’과 ‘But I Like you’ 의 통통 튀는 발랄함과 나른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곡들을 들으며 “역시 세이수미!!”라고 생각했습니다. 광활한 바다의 신남과 밝음의 에너지가 즐겁다가도, 다시 또 편안하고 잔잔해지는 바다의 고요함이 있어, 바다에서의 추억은 늘 애틋하고 아련한 것 같습니다. 넘실거리는 바다와 그 주변의 반짝이는 것들을 노래하는 세이수미,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글로벌퍼포머상 - 방탄소년단

Love yourself, 전 세계를 뒤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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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국 가요계를 논할 때에 방탄소년단을 빼고 이야기하는 건 불가능할 듯 합니다. 이들의 잠재력에 대한 집중 조망은 전부터 꾸준히 진행되었지만 2017년에 불붙고 2018년에 가히 폭발해버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의 보컬 발전과 지민, 뷔의 음색이 귀에 쏙쏙 들어왔던 'FAKE LOVE'는 유튜브 최단 기간 최다 재생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고, 이 기록은 후에 [LOVE YOURSELF] 시리즈의 마지막 앨범 타이틀곡 'IDOL'로 다시금 경신되었습니다.

물론 대단한 기록들입니다. 하지만 그 기록 자체가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결국 그 안에서 이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했는지,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방탄소년단은 아이돌이 단순히 프로듀싱의 대상이 아니라 프로듀싱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하나의 유기적인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세지는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었고, 이 때문에 UN 총회에서도 같은 맥락의 연설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올 한 해 전세계를 휩쓸어버린 방탄소년단에게 글로벌 퍼포머상을 드립니다. 내년에도 중심을 잃지 않고 전세계 많은 사람들을 전율시킬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기대합니다.



청음 Pick POP Song - Ariana Grande - Thank u, next

그녀가 이별의 아픔을 대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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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나 그란데의 첫 빌보드 1위곡, ‘Thank u, next’는 2018년, 그리고 지금까지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입니다. 빌보드 ‘핫 100’에서 여성 아티스트가 4주 이상 1위를 기록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라고 하니, 아델, 테일러 스위프트 이후, 이젠 확실히 아리아나 그란데가 그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Problem’과 ‘Bang Bang’ 이 히트곡이 된 지도 이미 오래, 귀에 콕 박히는 멜로디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다시 한 번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Thank u, next’는 뮤직비디오까지 보고 듣고 즐길 매력 요소들이 참 많았던 곡이기도 했습니다.

‘Thank u, next’는 전 남자친구들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오히려 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훈훈한 곡입니다. 노래만큼이나 연애사가 늘 화제였던 아리아나 그란데. 하지만 이제는 당당히 과거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성장을 말합니다. 네가 아니면 안되고, 나는 여전히 네가 그립지만, 우린 다시 만날 수는 없다는 전형적인 이별 노래의 가사들도 이제는 지겨울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층 더 성숙해진 곡의 가사들과 트렌디한 멜로디, 뮤직비디오의 구성 등 조금도 지루할 틈이 없었던 ‘Thank u, next’는 그렇게 이전 곡들과는 또 다른 그녀의 히트곡이 되었습니다.



청음 Pick OST - Queen - Bohemian Rhapsody

한 계절, 우리는 그들에게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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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작품상을, 프레디 머큐리 역을 연기했던 배우 라미 말렉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라미 말렉은 프레디 머큐리에게 상을 헌정하며, 그를 연기하며 평생의 즐거움을 느꼈다고 소회를 표했습니다. 무대의 관객으로서, 프레디 머큐리(역할의 라미 말렉이) ‘마마-’를 외칠 때 함께 절절했던 감정은 아직도 선연하네요. 무엇보다도, 퀸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영화에서 그가 재현한 퍼포먼스는 가히 압도적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일대기를 짚어보는 일은 이렇게나 가슴 벅찬 일입니다.

지난 해 우리는 퀸에게 참 열광했습니다. 혹자에겐 다소 낯선 뮤지션이었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가슴 뜨거운 청춘의 자화상이었을 테죠. 줄곧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던 'Queen'의 명곡은 영화를 매개로 돌풍을 일으켰고, 세대를 거슬러 길 곳곳에 프레디 머큐리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약 100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이끌며 큰 흥행을 거둘 줄 누가 예측했을까요. 밴드의 탄생과 앨범 타임라인, 서사적 구성에 있어서 뮤지션의 주요 행적을 일부 왜곡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퀸의 명성을 다시금 드높이고 기억하게 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에오- 에오!


김나연, 나예진, 차소정
편집 김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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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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