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문화를 소통하는 공간 [문화 전반]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 활동하면서...
글 입력 2019.02.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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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소통하는 공간

아트인사이트




아트인사이트 15기 에디터로 활동하면서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서의 활동이 어느덧 끝을 달리고 있다. 처음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15기에 지원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러 새로운 에디터(16기)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는 순간, 시원섭섭한 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간 아트인사이트에서 에디터로 활동하면서 겪었던 시간들이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내가 아트인사이트 에디터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문화를 즐기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소개함으로써 직간접적으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왜 그토록 문화를 많은 사람이 접하길 바랐냐고 묻는다면, ‘문화라는 것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 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다.


나는 그간 문화가 한 개인에게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나의 그림으로 인해, 한 권의 책으로 인해 깊은 영감을 받고 삶의 전환점이 된 사람들은 매우 극소수의 사람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보게 된 그림 한 점이, 조각상 하나가 한 사람의 삶을 바꾸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길을 걷다 보게 된 그림 한 점이, 서점에 들려 우연히 펼쳐 읽은 책 속 한 문장이 어떤 이에게는 순간의 위로가 되어주고, 어떤 이에게는 순간의 활력소가 되어 줄 수도 있으며, 어떤 이에게는 즐거운 하루를 선사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또 읽고 싶어한다. 책뿐만이 아니라 연극, 영화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어하지만, 자주 접하지 않았기에 어떤 문화생활이 내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 모른다. 때문에 문화생활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 실제로 문화생활을 하는 것에는 망설임이 있다.


그 중에서도 문화와 거리가 먼 사람이 힐링을 얻기 위해 주변사람들이 추천해주는 문화콘텐츠를 접하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문화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면서 ‘역시 나는 문화와 거리가 먼 사람이었어’라며 더욱 문화와 멀어지게 되는 케이스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했다. 이런 점에서 아트인사이트 플랫폼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다양한 사람들이 소개함으로써, 흥미로울 것 같은 문화콘텐츠를 스스로 선택하여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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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간 아트인사이트 플랫폼을 통해 문화를 종종 접하던 사람 중 하나였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소개한 문화를 보고 마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더 나아가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 활동하면서 직접 문화콘텐츠를 소개하고 향유하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내가 접한 문화를 누군가에게 소개하고 전한다는 것은 굉장히 설레는 일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했다. 그동안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그저 마음속에서만 머물렀던 생각들을 글로 쓰고 그것을 공유한다는 것이, 어설픈 나의 글이 과연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누군가 나의 글을 보고 비웃거나, 야유를 보내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에 이르러 생각해보면 그런 두려움에도 용기를 갖고 아트인사이트에서 에디터를 지원하여 활동하길 정말 잘했구나, 지원하지 않았으면 어쩔 뻔 했나 싶다. 그동안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 활동했던 시간들은 내게 잊지못할 경험을 주었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를 알리고 도움이 되고자 시작했던 에디터 활동은 오히려 나 자신이 문화를 더욱 더 사랑하게 만드는 과정이었고, 더 많은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글을 쓰면서 내가 나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며, 문화를 통해 스스로 어떤 영향을 받았고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관찰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래저래 바쁘다는 핑계로 더 많은 글을, 더 많은 문화를 향유하지 못한 것들이 아쉽기도 하고, 두서없이 무작위로 쓴 엉망의 글들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이 모든 것들을 소중하게 읽어주고 응원해 준 아트인사이트 대표님과 독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아트인사이트 16기 에디터 모집



아트인사이트에서는 2019년 2월 1일부터 2월 22일까지 새로운 에디터(16기)를 모집하고 있다. 지원자격은 문화를 애호하고, 사색을 담아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가능하다. 모집분야는 문화예술 개인 오피니언과 그림, 웹툰, 사진, 캘리그라피 등의 작품 기고 중 택하여 지원하면 된다. 16기 에디터로서 활동기간은 2019년 3월부터 6월 30일까지(4개월) 이며 아트인사이트 16기 에디터로 활동 시,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를 받을 수 있으며, 우수에디터에게는 실무진 활동 기회 및 VIP 비공개 문화초대를 제공하며,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증명서 등 문화예술 분야의 소개 및 초청이 주어진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http://artinsight.co.kr/news/view.php?no=39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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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사람들이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를 통해 문화를 다채로이 머금어 이를 자신만의 가치와 색이 담긴 글로 문화애호가 분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아트인사이트가 좋은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를 바란다.



[윤재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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