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 클래식 피아노를 제대로 느껴보자

글 입력 2019.02.1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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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최종).jpg

 


솔직히 얘기하자면 나는 클래식보다는 뉴에이지파이다. 뉴에이지의 음악이 좀 더 다양하고 예쁜 음색이 많다고나 할까? 그렇다고 클래식이 구리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냥 취향의 차이일 뿐이다. 그렇기에 클래식에 대해서 잘 아는 것도 없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클래식의 'ㅋ'자라도 느껴보자는 생각으로 공연 <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클>(이하 리사이틀 공연)을 신청하게 되었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바흐, 베토벤을 만나다.' 이다. 1685년~1750년의 바흐, 1770년~1827년 베토벤 모두 고전, 클래식을 대표하는 음악가이다. 바흐는 오페라를 제외한 모든 장르의 작곡, 성악 그리고 기악에 능했으며 때때로 두 가지를 혼합해서 작곡하였다고 한다. 화성적이며 대위법적인 음악이 특징이며 모방성향 역시 두드러지게 나타나 여러나라 스타일의 특징적인 요소들을 자유롭게, 최대한 활용하였다.


베토벤은 빈 고전 악파이다. 빈 고전 악파의 음악을 최고의 경지로 올리면서 낭만파 음악의 길을 열어서 흔히 고전과 낭만 음악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베토벤은 형식과 제약에 속박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최상의 음악을 위해서 시대에 한정되지 않고 어떠한 기법도 그에게는 창작의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14.jpg

 


피아니스트 임현정은 우리나라 출신의 피아노 연주가로, 빌보드 클래식과 아이튠스 차트에서 한국인 처음으로 1등을 차지하였다. 3살부터 피아노를 시작하였고 중학교 1학년 때 프랑스로 유학길에 올랐다. 프랑스의 콤피엔느 음악원에 입학하여 5개월 만에 1등으로 졸업, 이후 루앙 국립음악원을 3년 만에 조기졸업하였다. 파리 국립음악원에 최연소로 입학하여 4년 과정을 3년 만에 마치고 최연소이자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의 편성표가 눈길을 끌었다. 공연의 맨 첫 곡과 마지막 곡이 베토벤 곡이고 그 사이에 바흐의 프렐류드 푸가의 곡이라는 것이다. 그야말로 베토벤으로 시작하여 베토벤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고 보여진다. 이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선정한 것인데, 이렇게 답하였다.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면 그가 얼마나 이 클래식을 사랑하고 열정을 갖고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바흐와 함께 장조를 찬양하고 베토벤과 함께 단조를 찬양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00년이 훌쩍 지난 지금을 살고 있는 나도 역시 감히 그들의 음악을 굉장히 생생하게 표현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바람은 경솔함이 아니라 진정으로 음악을 사랑할 때 나오는 용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 그들의 모든 것을 알고 싶었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그들의 의도와 하나가 되고, 이런 음악을 작곡 했을 때 파동치던 그들의 심장과 하나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미치도록 베토벤과 바흐의 세계에 스토커 같이 빠져들어갔습니다. 그들의 관한 내용, 편지라면 샅샅이 다 뒤지며 읽었습니다.…"


 


 


 



내가 잘 알고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는 양방언과 히사이시 조이다. 양방언은 친언니를 통해 같이 노래를 듣게 되면서 좋아하게 되었고, 히사이시 조는 원래부터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너무 좋아했던 나머지 주로 OST를 맡았던 사람까지 좋아하게 되었다. 양방언의 노래는 주로 뉴에이지NewAge라 칭하지만, 히사이시 조는 자신의 노래는 뉴에이지 계통이 아니라 클래식 계통이라고 얘기했다고 들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 내가 보러가게 될 이 리사이틀 공연 역시 클래식의 계통을 이을 것이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히사이시 조는 현대 클래식 적인 느낌으로, 리사이틀 공연은 피아니스트가 선사하는 곡의 작곡가가 베토벤, 바흐이기에 고전적인 느낌이 날 것이다. 그 차이가 어떻게 날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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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현정은 단순히 피아노만을 잘 치는 것이 아니다. 피아노 음악과 자신의 연주에 대단한 열정을 소유하고 있고 대단한 노력을 가하는 연주자이다. 단순히 악보만 보고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곡의 작곡가의 생애와 그 외에 것에 대해 공부하고 관찰하고 고찰한다. 성공은 1%의 재능과 99%의 노력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퍼센트는 의미가 없고 둘 다 필요하다고 본다. 피아니스트 임현정은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다.





 

 

 


1. 일시 및 장소

2019년 2월 26일(화)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 프로그램
L.v.Beethoven

Piano Sonata No.1 Op.2

.
J.S.Bach

Preludes and Fugues BWV 846
Preludes and Fugues BWV 848
Preludes and Fugues BWV 850
Preludes and Fugues BWV 852
Preludes and Fugues BWV 854
Preludes and Fugues BWV 856

.
J.S.Bach

Preludes and Fugues BWV 858
Preludes and Fugues BWV 860
Preludes and Fugues BWV 862
Preludes and Fugues BWV 864
Preludes and Fugues BWV 866
Preludes and Fugues BWV 868

.
L.v.Beethoven   Piano Sonata No.32 Op.111


3. 티켓가격

R 8만원 / S 6만원 / A 4만원

(초,중,고,대학생 30% 할인)


4. 공연주최: ㈜봄아트프로젝트



 

[배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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