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

글 입력 2019.02.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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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이 훌쩍 지난 지금을 살고 있는 나도 역시 감히 그들의 음악을 굉장히 생생하게 표현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바람은 경솔함이 아니라 진정으로 음악을 사랑할 때 나오는 용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도 베토벤과 바흐의 음악을 온 심신을 바쳐 표현하며 그들의 음악과 하나가 될 수 있고 그렇게 할 것이다’라는 마음가짐은 굉장한 용기라는 것이지요.


- 임현정



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최종).jpg
 

진정으로 음악을 사랑할 때 나오는 용기는 어떠한 것일까. 피아니스트 임현정은 ‘베토벤과 바흐의 음악을 온 심신을 바쳐 표현하며 그들의 음악과 하나가 될 수 있고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 자체가 굉장한 용기라고 말이다. 이러한 그녀의 마음가짐을 알게되니 그녀의 연주가 기대되게 시작했다. 진정으로 베토벤과 바흐, 그리고 그들의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연주하는 음악은 어떠할지 어서 그녀가 연주하는 바흐와 베토벤을 만나고 싶어졌다.

 


더이상 그 어떤 작곡가도 그저 성스럽기만 한 박물관 작품으로 멀리서만 숭배하지 않고 나의 몸과 영혼을 다 바쳐 하나가 되어 연주하리라 하는 용기를 갖게 되었다. 그들의 음악은 한 인간의 삶을 그대로 반영한 마음의 고백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리고 변화무상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준 그들의 마음과 심장은 곧 내 마음 안에서 뛰고 있는 심장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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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 핸드폰에는 그 흔한 음악어플 하나 설치되어 있지 않다. 평소에 음악을 잘 듣지도 않을뿐더러 좋아하는 가수도 딱히 존재하지 않아 음악어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정말 음악이 듣고 싶으면 유튜브를 통해 듣긴 하지만 이도 그리 많이 듣지 않는다. 그럼에도 자주 듣는 음악장르가 있다면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한 면접에서는 어떠한 음악을 자주 듣냐는 질문에 클래식이라고 답을 하여 면접관을 당황시킨 적도 있다. 왜 당황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는 정말 클래식을 듣는 것 일뿐, 이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한다. 그저 ‘내 귀에 듣기 좋은 음악이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들을 뿐이다. 그러나 피아니스트 임현정님의 마음을 읽으며 음악을 작곡한 사람들의 삶을 그대로 반영한 마음의 고백이라는 것일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를 깨닫고 나니 이러한 곡들을 탄생시키기까지의 작곡가들의 마음과 삶이 어땠을까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임현정님은 베토벤과 바흐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고 싶어 그들의 관한 내용, 편지들을 모두 읽어보았으며, 베토벤과 바흐의 모든 것을 알고자 그녀가 할 수 있는 한 그들의 의도, 그리고 이러한 음악을 작곡했을 때 파동 치던 베토벤과 바흐의 심장과 하나가 되길 원하며 이번 리사이틀을 하나하나 공들여 준비했다고 한다. 과연 그녀가 연구하며 만난 베토벤과 바흐는 어떠할까. 하루빠릴 그녀의 피아노 소리를 만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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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보다 앞서 빌보드차트 1위를 점령한 피아니스트 임현정!

한국인 최초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1위 & 빌보드 클래식 종합 차트 1위!



한국인 최초로 인터내셔널 버전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녹음(2012, EMI Classics)하여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파란을 일으킨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2017년 이후 2019년 2월 26일, 2년 만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 무대를 갖는다.




파격적인 세계 무대 데뷔로 급부상한 피아니스트 임현정!



100년이 넘는 EMI클래식 역사상 베토벤 전곡을 녹음한 연주자가 80여명에 불과하고, 2002년 피아니스트 임동혁 이후 10년 만에 선택한 한국인 아티스트로 이례적인 데뷔를 거친 피아니스트 임현정은 파격적인 데뷔 음반 발매 당시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었고 국내에서만 3,000세트 이상 판매되어 음반산업연맹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Achieved Gold Status” 지위를 획득함으로써 혜성 같이 나타나 신성으로 급부상하였다.




피아노의 신약과 구약 성서라 불리는 베토벤과 바흐의 만남,

2년만의 리사이틀 무대를 위해 그녀가 선택한 베토벤, 그리고 바흐



2년 전, 침묵의 소리로 전하는 영혼의 울림이라는 부제로 리사이틀을 준비했던 그녀가 이번 리사이틀에서 베토벤과 바흐를 선택한 이유는 보통 음악을 접하면서 대부분 베토벤이라고하면 무서운 눈으로 노려보고 있는 초상화를 떠올리고, 바흐라고하면 박물관에 보관하며 숭배해야하는 성스러운 작품, 음악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된다며 특히 어떤 콩쿠르나 입시 시험에서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베토벤과 바흐의 소나타, 프렐류드, 푸가는 고정관념 속에 빠져들어 아름다움을 펼치기보다는 심사위원 마음에 들어 시험에서 붙어야한다는 압박감과 두려움을 느끼기 마련이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작곡가의 의도를 탐구하기보다 시험에 붙기 위해 연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녀는 개인적인 사건을 계기로 음악을 대하는 자세가 바뀌게 되었고 예술과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렇듯 이번 리사이틀에서 베토벤과 바흐를 해석하는 그녀의 음악적 자세가 어떠할지 주목해볼만하다.


이번 2019년 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Op.2 No.1 을 시작으로 바흐의 프렐류드와 푸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Op.111 로 구성 되었다. 국내에서 바흐 프렐류드는 그동안의 리사이틀에서 거의 연주되지 않은 곡들이기 때문에 이번 공연에서 관심있게 바라볼 무대이기도 하다.




작곡가의 모든 것을 알아야 무대에 서는 학구파 피아니스트 임현정



베토벤과 바흐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고 싶어 그들의 관한 내용, 편지들을 모두 읽어보았다는 그녀는 베토벤과 바흐의 모든 것을 알고 싶었고 그녀가 할 수 있는 한 그들의 의도, 그리고 이러한 음악을 작곡했을 때 파동 치던 베토벤과 바흐의 심장과 하나가 되길 원하며 이번 리사이틀을 하나하나 공들여 준비했다.


2019년 2월, <바흐, 베토벤을 만나다>에서 베토벤과 바흐의 파동 치던 심장과 그 뜨거운 열정을 피아니스트 임현정을 통해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PROGRAM >


베토벤
L.v.Beethoven

피아노 소나타 No.1 Op.2
Piano Sonata No.1 Op.2


바흐
J.S.Bach

프렐류드와 푸가 BWV 846
Preludes and Fugues BWV 846

프렐류드와 푸가 BWV 848
Preludes and Fugues BWV 848

프렐류드와 푸가 BWV 850
Preludes and Fugues BWV 850

프렐류드와 푸가 BWV 852
Preludes and Fugues BWV 852

프렐류드와 푸가 BWV 854
Preludes and Fugues BWV 854

프렐류드와 푸가 BWV 856
Preludes and Fugues BWV 856


Intermission


프렐류드와 푸가 BWV 858
Preludes and Fugues BWV 858

프렐류드와 푸가 BWV 860
Preludes and Fugues BWV 860

프렐류드와 푸가 BWV 862
Preludes and Fugues BWV 862

프렐류드와 푸가 BWV 864
Preludes and Fugues BWV 864

프렐류드와 푸가 BWV 866
Preludes and Fugues BWV 866

프렐류드와 푸가 BWV 868
Preludes and Fugues BWV 868


베토벤
L.v.Beethoven

피아노 소나타 No.32 Op.111
Piano Sonata No.32 Op.111





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
- HJ LIM Piano Recital -


일자 : 2019.02.26

시간
오후 8시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티켓가격
R석 80,000원
S석 60,000원
A석 40,000원

주최
(주)봄아트프로젝트

관람연령
취학 아동 이상

공연시간 : 100분
(인터미션 : 15분)





[김태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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