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최근 서점에서 발견한 재밌어 보이는 책들 [도서]

싱어송라이터, 저널리즘, 편집자의 독서일기, 그리고 브랜드
글 입력 2019.02.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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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 서점이나 독립 서점을 유난히 자주 방문하게 되었다. 서점을 방문하면 여러 분야의 다양한 책들이 나를 반기는데, 그 많은 책 중 유난히 눈길을 끌던 책들이 있었다. 서점에서 조금씩 들춰보며 읽어본 책들 중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참신한 몇 권의 도서를 추천한다.




직업으로서의 음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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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대다수가 웬만큼 알고 있는 틀밖에 내 직업이 존재한다는 것은 꽤 어수선한 일이다."


책의 저자 김목인은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다. 그는 번역가이자 작가이기도 하다. 김목인을 처음 알게 되었던 건 그가 빅 베이비 드라이버와 함께 불렀던 <우리 그럼 앞으로>라는 곡을 통해서였다. 그의 가사는 진솔하고, 그의 음악은 담백하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매력이라고 해야 할까.

인디 음악을 오랫동안 들어오며 좋아했다. 우리나라에서 싱어송라이터로서 살아가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제 자리를 지키며 온전한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건네는 이들이 있다. 김목인의 글을 통해 그를 비롯한 싱어송라이터들이 어떻게 하루를 보내며 삶을 살아가는지 엿볼 수 있었다. 바쁜 연말을 보내고 맞이한 1월은 공연 비수기라, 생각을 정리하며 한 해 계획을 세운다는 사실.


일상의 어떤 순간에서 영감을 얻고, 어떻게 가사를 쓰고 음악을 만드는지. 공연은 어떻게 섭외되고, 앨범 제작과 녹음은 어떻게 하는지 등등. 싱어송라이터들이 어떻게 음악을 만들고 일상을 보내는지 궁금해져 현재 구매하여 읽고 있는 중이다.



북 저널리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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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독립 서점 땡스북스 SNS


"북 저널리즘은 북과 저널리즘의 합성어입니다. 우리가 지금, 깊이 읽어야 할 주제를 다룹니다."


북 저널리즘은 뉴스처럼 빠르게, 우리가 깊이 읽어야 할 주제에 대해 다루는 콘텐츠 시리즈이다. 변화를 도모하지 못하고 틀에 갇혀 단순한 사실을 열거하는데 그치고 만 종이 신문. 신문은 이미 널리 알려진 어제의 사실을 반복해서 읊조리는 매체에 불과해졌다.


현재 우리가 맞이한 시대는 단순한 사실 외에도 심층적인 분석과 새로운 의견 제시를 필요로 하고 있다. 북 저널리즘은 온, 오프라인 콘텐츠를 동시에 제공하며 각계 전문가의 분석이 녹아든 최상의 정보를 제공한다.

북 저널리즘이 다루는 신선하고 참신한 주제는 많은 독자들을 이끌고 있다. 콘텐츠의 주제는 요즘 뜨고 있는 서울 을지로, 새로운 4차 혁명을 이끌고 있는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 커피 업계의 '애플'이라 불리며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블루 보틀 커피, 술과 함께 취향을 판매하는 독립 술집 등이다.


이외에도 저널리즘, 미래의 교육과 여성의 출산, 바람직한 노동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전문적이고 신뢰도 있는 분석을 제공한다. 최근 나의 경우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나가는 미디어 콘텐츠에 관심이 생겼기에 <미디어와 미디어 9> 편을 구매하였다.



읽을 것들은 이토록 쌓여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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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 권의 책을 만지는 사람들이 매일 한 권의 책을 기록하는 이야기"


이 책은 이른바 책 편집자의 독서 일기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의 저자 서효인과 박혜진은 민음사에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한국문학을 전담하고 있는 이들은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세상에 선보인 장본인이다. 이들은 2018년 1월부터 6월까지 하루에 한 권을 선정하여 이에 대한 글을 기록하였다. 그것들은 책에 대한 감상이나 작가에 대한 이야기, 또는 책의 내용과는 관련 없는 하루의 일상과 관련된 글이다.

이 책은 이른바 편집자의 독서 일기라고 할 수 있겠다. 책에 대한 누군가의 생각과 감상을 읽는 일은 참 즐겁고 흥미롭다. 자리에 앉아 잠시 몇 페이지를 읽어보았는데, 소소하면서 흥미로운 편집자 개인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재밌다고 말하는 책은 읽어 보고 싶어졌고, 특정 책에 대한 나의 감상이 이들과는 어떻게 다른지 느낄 수도 있었다.


편집자인 그들처럼 매일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쓸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읽었던 책에 대한 글을 꾸준히 써 보는 일은 참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MAGAZINE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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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B는 전 세계에서 찾아낸 균형 잡힌 브랜드를 매월 하나씩 소개하는 월간지입니다."


매거진 B. 자주 들어보긴 했었으나 직접 읽어본 적은 없던 잡지였다. 하지만 서점에 함께 방문한 친구가 재밌고 참신한 잡지라며 추천하길래 관심이 생겼다. 매거진 B는 국내 최초의 브랜드 다큐멘터리 잡지로, 알파벳 B는 Brand와 Balance를 나타내는 약자라고 한다.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흥미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으며, 광고나 재정적 지원 없이 운영한다는 특징을 지녔다. 잡지는 국문, 영문판을 동시에 발매하여 해외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잡지는 전 세계의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한다. 그중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브랜드가 많다. 가령 이케아, 인스타그램, 애플 뮤직, 샤넬, 러쉬, 아우디, 레고, 기네스, 몰스킨, 에어비앤비처럼 말이다. 잡지는 브랜드 외에도 초콜릿, 스타워즈와 같은 특정 주제나 서울, 도쿄, 베를린 등의 도시를 다루기도 한다. 가볍고 얕은 지식의 정보가 주를 이루는 요즘 시대에서 이렇게 하나의 주제를 심층적으로 파고드는 잡지가 있다는 건 참 반가운 일이다.


관심 있는 브랜드나 주제를 독자가 직접 골라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참 매력적이다. 매 회마다 다채롭게 풀어나가지는 여러 브랜드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다음에 서점에 방문한다면 좋아하는영국의 책 출판사 <펭귄북스> 편을 구매하여 읽어 볼 예정이다.

*

개인적인 취향과 관점으로 골라 본 책들이지만, 4권의 책 모두 흥미롭고 재미있는 주제에 대해 얘기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최근 들어 이전보다 신선하고 참신한 도서가 많이 출판되고 있는 것 같다. 오늘 이후 서점에서 위의 도서들을 발견하게 된다면 잠시 손에 들고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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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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