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시선을 볼 수 있었던 잡지

영화에 관한 각 서계들은 담은 매거진, 필로 FILO NO.6
글 입력 2019.02.1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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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영화 애호가가 아니다. 영화의 장르 상관없이 보는 편이지만 그 영화를 깊이 생각하고 곱씹으며 즐기는 편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꼭 같은 영화를 2회차 뛸 때면 집중이 안되거나 지루해서 딴 생각을 많이 했던것 같다.

그렇다면 이 책을, 특히 영화에 관련되다 못해 영화자체인 이것을 읽겠다고 마음먹은 이유가 뭐냐고 묻는다면, 그저 다른 사람의 생각과 그 해석이 궁굼하다고 말하고싶다.

직접 찾아가서 보고 같은 영화를 몇 번씩이고 보며 자신만의 해석을 하는 애호가는 아니지만 나는 흔히 영화 해석가들의 말들을 자주 찾아보는 편이었다. 그중에서도 접하기 쉬운 미디어에서 말이다. 그들은 자신만의 해석으로 대본을 작성하고 영화 장면들을 구성하며 구독자들에게 그들만의 세계를 보여준다. 또 저마다 해석하는 소재와 포인트가 다르기에 저마다 다른 생각들과 함께 그 사람의 시선으로 같이 바라보는 느낌이 든다. 그렇기에 그것이 아주 재밌다고 생각한다.

물론 영화 애호가들이 나의 이런 말을 싫어할 수도 있다. 왜 직접 즐기지 않고 겉핥기식으로 보냐, 그것은 영화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이다. 하지만 어쩌겠냐, 재밌는데. 그저 나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알고 싶을 뿐이다.



영화 애호가들 자신만의 TOP10
 

이 영화 매거진 FILO에는 한국사람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국적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또, 원문과 함께 옆에 번역도 같이 실려있어 같은 내용이지만 각자의 언어로 읽어보는 색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언어마다 주는 느낌이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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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FILO 6호에선 평론가들이 저마다 페이지를 구성하고 있으며 자신들만의 탑10을 말해준다. 내가 영화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는지, 알고 있는 영화가 거의 없었다. 때문에 영화를 보기 직전이라, 내용과 스포일러를 읽는 과정이어었다. 누군가는 이러한 스포가 싫다 하지만 나는 어느 정도 내용을 알고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오히려 자세히 보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스포일러가 담긴 평론가의 말은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을 이야기 할 때도 있다. 물론 내가 잘 모르기 때문에 깊게 공감하거나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것을 먼저 보고 영화를 보면 차례차례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평론가마다 TOP10 구성 항목은 다르지만, 그 항목들을 보면 겹치는 영화가 존재한다. '하이라이프'라는 영화인데 나중에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영화 애호가는 아니지만, 영화 애호가의 생각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들의 생각으로부터 영화를 간접 체험하는 느낌이 들고 이 체험 후에 그 영화를 보게 됐을 때 더 잘 감상하게 되거나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이 FILO라는 매거진은 내가 타인의 생각을 더 잘 볼 수 있게, 이입할 수 있게 해줬다. 그렇기에 이 잡지에 있는 영화들을 꼭 봄으로써 평론가들의 생각을 다시 회상할 것이다.





필로 FILO NO.6
- 2019.01/02 -


펴낸곳 : 매거진 필로 편집부

분야
잡지 > 예술/대중문화/영화

규격
170 * 240 mm

쪽 수 : 144쪽

발행일
2018년 12월 27일

정가 : 14,400원

ISBN
979-11-96378-24-0


[심호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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