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에 흥미를 붙이게 되기를, <하거도> [공연]

03.08 ~ 03.17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글 입력 2019.02.2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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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거도_포스터(원본).jpg
 


극단 작은신화의 <하거도>가 3월 8일부터 3월 1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믿고 보는 창작산실 –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하거도>는 극단 작은신화 대표 최용훈이 연출을 맡았으며, 박종용(하거도 역), 안성헌(26-7284(시신) 역), 홍성경(색시집주인 역)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 '하거도' 시놉시스 ▼


목포에서 뱃길로 6시간 반이나 떨어진 섬 하거도는 정부 주도하에 공업도시로 개발되어 모두들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곳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렇게 유토피아가 된 섬에서 6개월 동안 삼백여 구의 시신이 떠오르자 사람들은 불안에 떨며 그 원인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 1964년에 발전소 하나가 세워졌다. 이곳은 이름만 발전소인 거대한 수용소다. 그곳은 범죄자들을 데려다 강제로 노역을 시켜 그 이익을 관리자들이 가로채는 조직이었다. 이익이 늘자 일부 관리들은 수감자들을 범죄자에서 일반시민으로 늘려 강제 노역에 참여시키고 조직은 이를 숨기기 위해 더욱 잔인한 수감방식을 취하는데...


한국 땅의 그 누구도 알지 못한 존재들이 가득한 곳, 들리지 않는 비명이 끊이지 않는 곳,


그곳은 아름답고 눈부신 섬 하거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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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연극 줄거리에서 이 정도의 긴장감이 느껴지다니. 지방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이 떠오른다. 분명하다. 이 연극은 ‘내 스타일’이다.

 

영화를 참 좋아하는 나는, 어쩌면 형제 장르라고 할 수 있는 연극은 잘 모른다. 가끔 데이트로 대학로 유명 로맨틱코미디를 일 년에 한편 볼까 말까하는 정도니까, 거의 ‘연극초심자’라고 할 수 있겠다.


인디연극을 아예 본 적이 없는 건 아니다. 스무 살 여름, 독립예술축제인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인디스트라는 이름의 자원 활동가로 홍대 소극장에서 공연 지원활동을 하며 인디연극을 처음 접했다. 그러나 이후 영화라는 예술에 푹 빠져버려 연극 자체가 내 안중에서 뒷전으로 밀려났다.


솔직히, 유명하지 않은 연극은 지루하다는 편견이 조금은 있었다.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접했던 연극들은 일반 대중들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것부터 오직 실험정신에 의존한 것까지 그 폭이 굉장히 넓었다. 후자에 속하는 공연을 보면서 졸음을 참으려고 애를 썼던 기억이 아마도 그 이후 대중적이고 유명한 것만 골라보게 만든 것 같다.


영화에도 상업영화와 다양성영화가 있다. 다양성영화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다양성영화가 처한 어려운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문화인으로서, 연극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사실이 문득 부끄러웠다. 아트인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에디터로서도 앞으로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모두 고루 편견 없이 대해야겠다는 다짐도 들었다. 그래서 바로 연극 <하거도>의 문화초대를 신청했다.



하거도_홍봇사진 (2).jpg
 


<하거도>는 나처럼 연극초심자가 접근하기 쉬운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연극이라 기대된다. 본 공연이 연극에 대한 내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영화 못지않게 연극이라는 예술에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하거도
-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


일자 : 2019.03.08 ~ 03.17

시간
화-금 20:00
토 15:00, 19:00
일 15:00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티켓가격
R석 40,000원
S석 30,000원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작
극단 작은신화

관람연령
만 16세 이상

공연시간
1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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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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