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클래식에 대한 갈증 중, 과디니니와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빈

금호 고악기 시리즈
글 입력 2019.02.2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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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보아 보세요 (영상은 최하단에)


 

최근 시청한 동영상 중 재미있는 것이 있었다. 바로 ‘피아노 전공생은 얼마나 어려운 곡까지 쳐봤을까?’라는 제목이었는데, 음대생들이 자신들이 연습을 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곡을 꼽고 그 것을 연주하는 영상이었다. 필자에게 이 영상은 매우 흥미로웠는데, 아마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그랬을 것 같다. 사람들에겐 ‘클래식’에 대한 로망이 있다.


넘겨 들은 이야기로 필자의 친구의 친구 중에는 플레이리스트에 클래식 밖에 넣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게 뭐랄까, 괜히 사람에게 흥미를 유발한다. 나는 대중가요 힙합 인디를 듣는데, 그 친구는 그렇다니 왠지 그게 별것이 아니더라도 어떠한 이미지를 생성한다. 그래서 필자가 아직도 피아노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가보다. 어렸을 적 진작에 피아노 배우는 것을 그만뒀으면서도 아직까지도 피아노를 건드리고 연주하는 것이 재미있다.


필자가 대변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클래식에 대한 어떠한 환상같은 것이 있다. 아주 가까워지지는 못하더라도, 곁에 두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래서 창모라는 가수가 자신을 클래식의 마에스트로로 일컬으며 진행되는 노래 ‘마에스트로’도 색다르고 흥미로웁다. 아참 ‘노다메 칸타빌레’도 있었다. 일본의 만화로 만들어져, 드라마화, 영화화, 결국에는 우리나라에서 다시 영상화된 그 콘텐츠도 클래식의 내용을 포함한 것이었다.


그런 사람들에게 좋은 클래식을 들을 기회가 있다. 바로 금호의 고악기 시리즈 공연이다. 좋은 악기를 신진아티스트들에게 빌려주며, 그들을 성장시키고 무대로 이끌어낸다는 취지의 이 공연은 사람들에게 요즈음의 뜨고 있는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를 소개한다. 4차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 시리즈는 벌써, 2 공연을 마치고 3월 7일 이수빈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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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가장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 영재’라는 호평을 들은 이수빈은, 4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4년이 지난 8살이 되어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그 후로도 9살에 금호영재콘서트 오디션 합격, 데뷔 독주회를 가지며 실력을 인정받고, 2012 예후디 메뉴인 국제 콩쿠르 2위, 2013 모스크바 오이스트라흐 국제 콩쿠르1위, 2014 뉴욕 영 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 우승, 2014 금호예술기금 예술의전당 음악영재 캠프 & 콩쿠르 대상를 수상했다.


그녀가 금호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16년에 열린 금호악기은행 임대자 오디션에 합격한 후 부터다. J.B 과다니니 크레모나를 지원받기 시작한 이수빈은 영 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아직까지도 대단한 기세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그녀가 보여줄 작품들은 무엇일까.




크레모나의 1794년산 주세페 과다니니로 연주될 곡들



루트비히 판 베토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8번 G장조, Op.30/3


베토벤이 1801년부터 1802년까지 빈에서 작곡한 이 곡은 1803년 5월에 초연됐다. 이 작품은 러시아 황제 알렉산더에게 헌정되었으며 30의 작품의 각 곡은 서로 다른 이미지를 사용된 것으로 유명하다.


 

외젠 이자이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슬픈 시 d단조, Op.12


‘바이올린은 오직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그 불가사의한 본성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시인 같은 악기이다’라고 이야기한 이자이의 곡 ‘슬픈 시’는 프랑스의 명곡으로 불리운다.



벨러 버르토크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랩소디 제1번, Sz.86, BB94a

 

“나는 침체 상태로부터 깨어났다. 마침내 내 앞에 놓인 길을 보았으며, 다시 작곡하기 시작했다.”라는 말과 함께 작곡가로 거듭난, 헝가리의 바이올리니스트 버르토크가 작곡한 곡이다.



카미유 생상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1번 d단조, Op.75


생상은 당대 프랑스 작가에게 ‘라틴적이어 명랑하며, 정밀하고 간소하며 지극히 우아하다’는 평을 받은 작곡가다. 1885년 작곡된 이 곡은,  서로 대비되는 특징을 돋보이는 구조로, 생상이 당대 프랑코-벨기에 바이올린 악파의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자였다는 마르탱 피에르 마르시크에게 헌정한 곡이다.


 


추천드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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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의 고악기 시리즈 공연을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 혹은 클래식을 잘 아는 사람 모두에게 추천한다. 전자는 채우지 못했던 클래식적인 욕망을 채울 수 있을 것이며, 후자는 신진 아티스트가 해석하는 명곡들을 느낄 수 있을 기회다. 클래식은 클래식이다. 225년, 웬만한 사람보다 오래 살아온 주세페 과다니니가 들려줄 노래를 들을 수 있을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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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20시


이수빈 박진형


금호 아트홀


미취학아동 입장 불가


02-6303-1977





[손민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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