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우먼카인드 vol.6> vol. 6 : 지구인으로 살아가기

글 입력 2019.03.0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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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언어로 세상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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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카인드, 처음에 이 책이 끌린 이유는 바로 [여성의 언어로 세상을 말하다]라는 문구였습니다. 이 책은 여성을 위한 문화 잡지라 하여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다양한 동시대 여성의 삶을 이야기하며 그들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여럿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아마도 여성이라는 하나의 성은 같은 성별에게 충분히 공감을 줄 수 있으면서 그와 동시에 다양한 지식들을 정보 전달해주는 잡지로, 전 우선적으로 잡지라는 책 자체는 광고나 제품 등 알리는 홍보성에 치중을 두었다고 여겼는데 이 책은 같은 홍보성이더라도 여성이라는 성별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가게끔 하기 위한 홍보라고 여겨졌습니다.
우먼 카인드의 첫 표지조차도 굉장히 강한 인상의 느낌을 주는 여성 한 명이 있는 일러스트가 있는데 그냥 잡지가 아니라 이렇게 일러스트 하나하나 공을 들여 만들었고 안에 들어있는 삽화, 사진 이미지 모두 여성이 보아도 혐오스럽지 않고 예뻐 보이는 그림들을 통해 책 자체가 어렵지 않고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화잡지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차례

4   Editor's letter
10  News From Nowhere
18  column 가능성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24  ecology 이게 바로 지구야
32  anthropocene 인류세를 살아가는 나의 여정
42  photography 자연이 우리의 삶인 것처럼
44  environment 기후변화를 막는 여성들
60  ecofeminism 편리함을 불편해하는 마음이 시작이다
66  art 지구라는 우주선
78  astronomy 미래에는 어떤 하늘을 보게 될까
92  science 우주비행사로 산다는 것
98  astrophysics 인공위성을 만듭니다
108 adventure 모험의 극한으로
120 psychology 뇌 속 행복 화학물질
womankind's challenge
128 미래를 꿈꾸다
130 미래로 나아가는 생각
132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매일의 실천
we are womankind: Mars
140 voice 화성에서 온 편지
150 space 화성이 미래의 집이 될 수 있을까
158 aliens 외계인은 있다 없다
166 Books
170 Poet




에코 페미니즘을 넘어서 휴머니즘으로

인류세, 우선 이 인류세라는 단어 자체는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지만 사실 이 개념은 이미 온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었을 겁니다. 인간의 자연환경 파괴로 인해 지구의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이 지구환경과 맞서 싸우게 되는 시대를 [인류세] 라고 합니다. 인간은 지구를 끊임없이 훼손하고 파괴하며 결국 이상 기후를 직접 겪게 되는데 사실 이 문제는 이미 우리나라 사람들도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생각해보면 플라스틱을 버려 그게 분해되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그걸 먹는 동물들은 인간이 다시 먹고 하면서 결국 인간의 몸으로 돌아온다고 하니 결국 인간의 욕심과 무분별한 파괴들이 결국 돌아돌아 인간에게 오게 된다는 말이죠. 우리는 이제 인간이 벌려놓은 일을 다시 수습하는 그런 날이 오게 되었습니다.
전 인류세를 딱 보자마자 생각나던 제가 겪은 일로는 재작년 엄청난 한파와 작년에 겪었던 살인적인 더위였습니다. 우선적으로 자연 기후가 달라지고 있다는 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로 인한 갈등과 그로 인해 피해 받은 야생 동물들의 사례들을 보다 보면 인류세는 이미 와서 진행 중에 있어 이미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는 중인 거죠. 하지만 이런 환경 파괴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된다는 것은 바로 약자, 즉 소외 계층의 여성들이라 말합니다. 지금까지 가부장적 사회나 남아선호사상 등으로 인해 계속해서 차별을 견뎌오면서 살아왔던 그런 여성들 에게 이 이야기하면서 에코 페미니즘이라는 여성과 자연이 모두 수동적이고 억압적이며 둘 다 남성에 지배, 인간의 지배를 당하고 산다고 보고 그런 해방을 주장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여성과 자연을 비교하는 글을 보고 비유를 함으로서 공감을 하는 데에선 굉장히 좋은 예시라고 보지만 어찌 보면 인간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여성이 들어가는데 이 여성이라는 인간이 자연을 막는 건 결국 여성 또한 약자를 지배한다고 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로 비유를 들었기 때문에 여성은 자연을 회복하듯이 여성의 인권도 같이 회복하자는 좋은 취지와 마음이겠지만 뭔가 저 혼자 "아이러니하다?"하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어요.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을 이루기 위한 것으로 보아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던 요즘에 페미니즘이 일어나는 것도 모두 평등하고 그걸 회복하기를 위해 일어나는 일이라고 하지만 킴 카다시안이라는 배우가 언제 비판을 당했는데 백인이 흑인을 따라 하는 행동이 차별이라고 주장을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게 오히려 백인을 역 차별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남성들이 자신도 역으로 성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남자니까 남자답게!라든지 남자는~ 하면서 달리는 수식어도 성차별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는 여성이지만 요즘 들어서 나는 여성이라서 <여성>이라는 하나의 틀만 보았지만 알고 보면 많은 것이들이 다 차별 속에서 자라왔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저는 약자나 강자의 입장에서 그저 "모두가 똑같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여성의 입장으로 에코 페미니즘을 쉽고 보기 좋게 알려주는 잡지였지만 어찌 보면 여성이라는 틀이 있기 때문에 여성의 입장으로서 공감하는 것이 다른 시각으로 보면 여성으로만 한정 짓고 휴머니즘을 멀리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선 그런 인식을 고쳐야 하는 건 굉장히 어렵고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서 당하고 살아왔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저는 여성에 국한된다기보단 좀 더 큰 틀로 모두가 평등한 세상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며 여성으로서 휴머니즘을 위해 좀 더 억압받았던 시절을 극복하는 순간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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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카인드  vol.6: 지구인으로 살아가기

우먼카인드 편집부 엮음

172쪽 | 15,000원 | 180*245mm

출간일 2019년 2월 1일


[박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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