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스위밍 레슨

글 입력 2019.03.1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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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밍 레슨
- SWIMMING LESSO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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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하지 못한 말들,
편지를 통해 드러나는 진실






<책 소개>


"새벽 4시인데 잠이 오지 않아요."


매력적이다! 클레어 풀러의 《스위밍 레슨》은 아늑하지 않은 듯 아늑한 미스터리다. - 2017년 NPR 올해 최고의 책


계속 페이지를 넘길 수밖에 없는 미스터리가 깊은 감동을 주는 읽을거리. - 오프라닷컴(Oprah.com) 편집자



잉그리드는 대학 교수와 학생으로 만나 결혼한 남편 길 콜먼과 살아온 이야기를 수십 통의 편지에 담아 책 곳곳에 숨겨 두고 사라진다. 경찰과 기자들은 그녀가 익사했다고 발표한다. 그리고 12년 후, 길은 서점 2층 창가에서 인도에 서 있는 아내를 봤다고 확신한다. 길은 서둘러 그녀를 따라가지만 해변 산책로 난간 아래로 떨어지고 만다. 플로라와 낸은 아버지를 간호하기 위해 그들의 집인 스위밍 파빌리온에 돌아온다.

어머니가 죽지 않았다고 믿는 작은 딸 플로라와 현실을 직시하는 큰딸 낸, 두 자매의 어머니이자 유명 작가 길 콜먼의 아내 잉그리드 콜먼. 밤새 잠들지 못하다 새벽이면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의지해야 했던 그녀는 정말 죽은 것일까? 한창 이름을 날리는 남편과 사랑스런 두 딸을 두고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길과의 만남부터 결혼 생활, 이별까지 수수께끼처럼 긴 세월 책 속에서 침묵하던 그녀의 편지가 하나씩 발견될 때마다 그 비밀이 밝혀지는데…….





<출판사 서평>


그녀가 남긴 편지는
독자의 마음을 은밀하게 파고들어
마지막 페이지까지 생각을
멈출 수 없게 만들 것이다!


12년 전 갑자기 모습을 감춘 뒤 죽은 줄만 알았던 아내 잉그리드가 창밖에 나타났다. 서점에서 낯익은 책 《바뀐 사람들과 죽은 사람들》 사이에 끼워져 있는, 흐릿한 파란 줄이 쳐진 얇은 노란색 종이를 발견한 직후였다. 잉그리드가 자신에게 남긴 쪽지였다. 스캔들 소설로 유명한 작가 길 콜먼은 급히 아내를 따라가지만 해변 산책로 난간 아래로 떨어지고 만다. 이 사고로 두 딸 플로라와 낸이 지금은 아버지 혼자 살지만, 한때는 가족이 다 함께 살던 스위밍 파빌리온으로 돌아온다.


그녀는 밖으로 나가지 않은 채 미끄러운 까만색 포장도로에서 입을 벌리고 옆으로 누워 있는 물고기를 보았다. 손바닥만 한 물고기가 은색과 파란색이 섞인 무지갯빛으로 빛났다.


- 본문 중에서



페리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플로라는 선착장에서 물고기 비가 내리는 걸 목격한다. 작가는 쉽게 설득할 수 없을 만큼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상황을 선명하게 떠올릴 수 있도록 이 장면을 생생히 묘사한다. 그녀의 기억이나 의식이 현실에 부합하지 않아도 틀리지 않았음을 강조하려는 듯하다. 이처럼 작가는 장면장면에 디테일한 설정을 자연스레 녹여 넣었다. 물론 독자가 이 상징들을 눈치채지 못해도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 서서히 알아차릴 수 있다.


"일주일 전쯤에 하늘에서 물고기가 떨어졌어. 선착장에서 집으로 운전해 가는 길에. 폭우가 내렸는데 새끼 고등어가 차와 도로로 잔뜩 떨어졌어." 플로라가 말문을 열었다.


"물고기가?” 가브리엘은 이렇게 묻고 한동안 조용했다. “무슨 일이 생길 거라는 신호였는지도 모르겠네."


- 본문 중에서



소설은 길 콜먼의 집 스위밍 파빌리온을 배경으로 현재 시점과 과거에 잉그리드가 쓴 편지들이 교차 전개된다. 현재 시점에서는 이제 나이 들고 병들어 침대에 누운 길 콜먼, 플로라와 낸, 플로라의 남자 친구 리처드가 어린 시절 가족과 잉그리드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하고, 잉그리드의 편지는 아내이자 두 딸의 어머니이며 순수한 여성으로서의 속마음을, 그리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스런 이야기들을 고백한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동안 독자는 잉그리드의 마음을 읽고 현재 남은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소설의 마지막까지 온갖 상상과 추측을 해 나간다.


길,
난 지금 해변에 앉아 있어요. 마지막 편지를 계속 미루면서 이미 당신의 책들 사이에 끼워 놓은 편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죠. 잼병과 수선화를 가지고 들어온 첫 수업을 기억하나요? 당신은 학생들에게 가장 어둡고 비밀스러운 진실에 대해 물었죠. 지금까지 편지를 빌려 내 비밀을 이야기했네요. 이 편지와 나머지 편지들을 발견하면 꼭 찢어서 태워 버려요. 절대로 아이들이 읽게 하면 안 돼요.

- 본문 중에서



소설은 여자와 남자, 은밀하고 비밀스런 이야기로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결혼 생활에 대해 신선한 시각을 제공하고, 어머니로서 내릴 수밖에 없는 어려운 결정과 슬픔, 죄책감 등 복합적인 심리도 잊지 않는다. 잉그리드의 마지막 편지를 읽는 순간 누구라도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오랫동안 강한 울림으로 남을 것이다.


*
2017년 NPR 올해 최고의 책
오프라닷컴 편집자 추천 / 이 달의 책 선정 도서
2017년 엘르(ELLE) 최고의 여성 작가 책
2017년 2월 미국 아마존 최고의 책
2017년 굿리즈 최고의 기대되는 책





스위밍 레슨
- SWIMMING LESSONS -


지은이 : 클레어 풀러(Claire Fuller)

옮긴이 : 정지현

출판사 : 도서출판 잔

분야
소설 / 외국소설 / 영미소설

규격
130×195(mm) / 페이퍼백

쪽 수 : 372쪽

발행일
2019년 03월 18일

정가 : 13,800원

ISBN
979-11-965176-3-2 (03840)





저역자 소개


클레어 풀러 Claire Fuller

1967년 영국 옥스퍼드셔주 출생. 윈체스터미술대학(Winchester School of Art)에서 조각을 전공했고, 40세에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윈체스터대학(University of Winchester)에서 창작과 비평(creative and critical writing)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5년 첫 소설인 《Our Endless Numbered Days》(2015)로 데스몬드 엘리엇 상(Desmond Elliott Prize)을 받았고, 2014년 BBC 오프닝 라인 단편 공모전(BBC Opening Lines Short Story Competition), 2016년 로열 아카데미 & 핀 드롭 단편소설 상(Royal Academy & Pin Drop Short Story Award)을 수상했다. 두 번째 소설인 《스위밍 레슨(Swimming Lessons)》(2017)은 2018 왕립문학회 앙코르 상(Royal Society of Literature Encore Award) 단상에 올랐다. 최근 《비터 오렌지(Bitter Orange)》(2018)를 출간하면서 활발하게 집필하고 있다.


정지현

미국에 거주하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소설과 아동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해, 여름 손님(Call Me by Your Name)》 《셰이프 오브 워터: The Shape of Water(공역)》 《에이번리의 앤: 빨간 머리 앤 두 번째 이야기》 《피터 팬》 《오페라의 유령》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호두까기 인형》 《비밀의 화원》 《하이디》 《핑크 리본: 세계적인 유방암퇴치재단 코멘 설립자의 감동 실화》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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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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