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예술과 기술의 결합, 신세계 SF 뮤지컬 [공연]

글 입력 2019.03.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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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게 된 SF 뮤지컬 <나는 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나>는 ‘밀양림’이라는 미래도시를 통해서 인공지능, 유전공학 등 첨단기술이 바꾸어놓을 인간의 삶과 미래상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한다.


미래 환경을 다루는 작품인 만큼, 무대장치도 관객들이 미래 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첨단 기술을 활용한 무대장치를 활용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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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할 수밖에 없는 뮤지컬



<나는 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나>는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SF뮤지컬’이라는 타이틀부터 시선을 끌었던 작품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예술이 기술과 어떻게 연계될 것인가는 항상 흥미진진한 주제로 다가온다. 가상현실, 인공지능, 빅 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을 주도하는 기술이 어떻게 예술과 융합될 수 있을까? ‘미디어 아트 전시’의 흥행으로 전시 형태에서의 예술과 기술의 융합은 꽤 익숙해졌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기술과 융합된 새로운 예술 형식을 접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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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뮤지컬’이라는 공연예술에서는 더욱 힘들다고 할 수 있다. 공연예술의 특성상 인간의 신체를 매개로 퍼포먼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디지털 세계를 구현하기에는 시공간의 제약이 있기 마련이다.


미술장르는 그런 제약이 없기에 다양하고 실험적인 기법이 가능했지만, 공연예술에서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최대한 관객를 유치해야 하는 공연예술에서 실험적인 시도는 꽤 큰 위험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나>가 선보일 과학기반 스토리와 무대 환경에 꽤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시계 기능을 하는 인공하늘, 기계꽃들의 정원, 홀로그램 인간, 움직이는 건물과 길, 키메라 동물이 등장하며 원격 섹스, 유전자 테러, 인체 테라포밍 등 미래의 모습이 과연 무대 위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첨단기술이 바꾸어놓은 미래세계에서 자연과 반자연의 대립이 어떻게 그려질지!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가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지 중요한 질문도 던져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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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를 왜 사랑하게 되었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과학문화산업 혁신성장 전략’ 중 과학문화 콘텐츠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추진된 2019년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과학스토리 기반 과학융합 콘텐츠 창작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한다. 이 작품이 4차 산업혁명에서 화두가 되는 ‘과학문화’의 근간이 되어, 공연예술에서도 많은 변화를 이끌 수 있기를 미리 기대하고 있다.


<시놉시스>

밀양림은 과일조차 썩지 않는 최첨단 자연환경을 가진 세계이다. 사람이 사는 곳이지만, 사람이 운영하지 않는 곳, 밀양림. 유울모는 바깥세상에서 밀양림으로 돌아왔다.

바깥세상은 잿빛으로 가득한 곳이지만, '생명'이 있는 곳이다. 유울모는 바깥세상을 계속 회상하게 된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미아보라, 그녀에게서 '바깥세상'을 느낀 유울모는 사라진 그녀를 쫓기 시작하고, 밀양림을 파괴하려는 자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파괴하려는 공안부! 우리는 어디에서 살아갈 것인가.



*

극중 과학기술 TIP


인공하늘 : 시계 역할을 하며 2만가지가 넘는 색 표현으로 시보(時報)

주거동의 움직이는 길과 건물 : 수시로 위치를 이동. 외부인들은 길게 잃게 됨. 내부인은 색선을 따라 이동.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능

치킨마우스 : 치킨과 마우스의 유전자 조합으로 태어난 애완용 키메라 동물

인체 테라포밍 : 지구의 자연을 인체의 몸에 이식(여주인공이 이렇게 변해감)

식물 기예술 : 인공식물로 다양한 형체를 만드는 신예술

밀양림 사과 : 먹으면 저절로 밀양림 역사가 머리에 입력되는 과일

바디 스캔 섹스 : 신체 접촉 없이 서로의 몸을 스캔한 후에 하는 원격 섹스

애드리브 칵테일 : 로봇 루빳이 손님 취향을 인식하고 즉석에서 만듦

황금돼지 : 스스로 모래처럼 분해됐다 조립되는 로봇으로 밀양림의 블랙리스트 인간들을 살해






나는 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나
- 창작 SF뮤지컬 -


일자 : 2019.03.16 ~ 03.31

시간
화, 수, 목, 금 8시
토, 일 4시
월 쉼

장소 :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티켓가격
R석 60,000원
S석 40,000원

제작
극단 듀공아

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

관람연령
중학생이상 관람가

공연시간
90분





극단 듀공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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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공(Dugong)은 산호초 근처에 서식하는 바다 동물이며, 몸길이가 3미터에 달하는 데, 전설 속의 인어와 매우 닮았다. 희귀한 동물이라 많은 사람들이 듀공을 모른다. 물고기 '듀공' 같은 세상의 희귀한 것에 관심을 갖는 극단 듀공아는 그 동물을 부르는 것을 뜻한다. "듀공아!"


세상에 숨겨진 것, 희귀한 것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는 듀공아라고 부른다.


극단 듀공아는 연극, 뮤지컬, 음악극 등을 제작하며 교육과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이다. 극단 듀공아의 프로젝트 중 어둠을 주제로 한 13개의 작품을 만드는 십삼야 시리즈는 15년부터 계속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십삼야 시리즈 외에도 SF연극 '스페이스 치킨 오페라' 시리즈, 음악극 '이나라를 떠나라', 연극 '파라노이아 극장 -망상력 검출 실험실' 등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들을 만들어왔다.






[김량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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