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문화와 예술을 좋아할까? 가끔 이 같은 근본적인 의문을 품어보곤 한다. 왜 사람들은 계속해서 문화예술을 찾는지, 어떠한 파급적 효과 때문에 문화 정책을 연구하는지, 무슨 영향을 사회에 끼치고 있는지 생각해보고 싶었다. 문화예술이 가진 특성을 탐구해보면 이에 대한 답을 조금이라도 떠올려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느끼고 있었을 수도 있고, 새롭게 느껴질 수 도 있는 문화의 특성들을 함께 만나보도록 하자.

1. 문화예술은 문화유산이 된다.

문화예술을 문화재로, 후세의 유산으로 편익을 주는 공공재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한 국가와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후대에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요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공공이 향유할 수 있게 함으로써 모두가 문화 하에 평등할 수 있다. 즉 문화유산이라는 큰 가치를 행하는데 문화예술이 중심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언젠가 역사에 남게 될 문화와 예술을 동시대에 향유할 수 있음에 소중함을 느낀다. 그리하여 나는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고, 생생한 감정을 공유할 수 있고, 분위기를 함께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문화와 마주하는 매 순간을 진심으로 대하기 위해 노력한다.

2. 문화예술은 경제를 활성화 시킨다.

문화예술은 다양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지고 있다. 시각, 공연, 문학, 관광 등 문화는 다방면에서 문화가 가지는 가치 이상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문화 자체에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국가와 지역이 발전하는데 도움을 주며, 문화를 통해 발생하는 부수적 비용들 예를 들어 공연 관람을 위해 관광객이 몰려오고, 숙박업소와 상점 등의 수요를 증가시켜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

여가가 중요해 지고 SNS 서비스가 증가하며, 현재 문화예술은 중심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마을이 재생되고 지역이 되살아나며 경제를 움직이게 한다.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지역에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킨 사례들을 많이 접했을 것이다. 문화를 통해 사람들이 모임으로써 자연스레 경제가 살아난다.

3. 문화예술은 국민의 아이덴티티이다.

하나의 예술 작품, 문화재, 예술가, 문화 상품, 문화 역사, 문화 시설 등은 국가와 지역의 아이덴티티가 된다. 이를 기반으로 도시가 운영되고 정책을 만듦으로써 하나의 정체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프랑스는 기존의 예술 역사, 시설을 바탕으로 문화 정책을 형성해 나갔고 이를 통해 ‘문화예술의 나라 = 프랑스’라는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었다.

예술이 한 나라의 정체성을 좌우 할 수 있다는 특징은 문화예술이 가지고 있는 힘을 깨닫게 한다. 현재의 위치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정립하게 함으로써,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아이덴티티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4. 문화예술은 교육적 역할을 한다.

문화예술은 교양교육으로 사회 전체에 이익을 준다. 예술에 내포되어 있는 힘은 감히 수치화 할 수 없다. 예술을 통한 인성과 학업 부문의 성장, 공동체를 이루어 갖게 되는 사회성과 시민으로서의 자질, 창작 활동을 통한 사고의 확장, 의견 제시와 비판 능력 등 수 많은 교육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곧 예술은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수능이라는 한국 사회의 평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예술에 대한 교육은 등한시 되고 있다. 곧바로 수치화, 가시화 되지 않는 특성 탓인지 문화예술이 가진 잠재적 힘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점차적으로 예술적 힘을 인정하여 예술 교육이 체계화되고 발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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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 특징은 이외에도 많지만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왜 우리는 예술을 좋아할까. 알게 모르게 느끼고 있었던 예술적 특징이 우리를 마법처럼 끌어들였을지도 모른다. 다양한 문화적 특성들은 삶의 부분 부분에 자리해 있어 원활한 삶을 이끌어 가는데 도움을 주고 있었다. 문화유산의 가치, 경제의 활성화, 아이덴티티, 교육 등의 역할을 하며 우리를 다방면에서 건강하게끔 만들고 있다.

예술이 존재하는 이유, 삶에 예술이 필요한 이유, 왜 예술에 끌리는 이유에 대한 답을 찾아가보자. 가장 근본적인 것에 대한 고민은 더 깊은 사고의 확장을 이끌어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