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동서양 악기의 조화, 뮤르(MuRR)가 들려주는 음악

글 입력 2019.04.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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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서양 철학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동양과 서양의 정서와 삶의 전략 모델은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동양은 '흐름을 타는 것'을 중요시하고 서양은 '목표와 계획'을 강조한다고 했다. 이러한 삶의 관행을 바탕으로 정서가 형성되고 문화가 형성된다는 것이었다.

동서양의 차이에 흥미를 갖고 있던 와중에, 국악창작그룹 '뮤르(MuRR) <달달콘서트>를 접하게 되었다. 국악과 탱고, 재즈가 접목된 공연. 피리, 대피리, 생황, 태평소 등의 국악기를 중심으로 피아노, 핸드팬 등의 서양악기가 조화를 이루어 연주가 펼쳐진다고 했다. 큰 차이가 있는 동서양의 정서 및 음악을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해졌다.

사실 국악을 즐겨듣거나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온 편이 아니라서, 연주회가 어떻게 진행될지 상상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된다. 생소한 광경이 나에게 어떤 영감으로 다가올지 궁금하다. 동서양 악기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지 직접 들어보기 전까지는 상상이 어려울 것 같다.

어렸을 적 장구, 북, 꽹과리 등의 전통악기를 5년 정도 연주한 경험이 있다. 피아노는 7년을 배웠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봤을 때,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분야가 어떤 조화를 보여줄지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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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르(MuRR)는 Music+Rest+Refresh의 단어 조합이다. 뮤르의 음악을 통해, 청취자들이 휴식을 즐기며 기분을 환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허새롬, 송니은, 지혜리로 구성된 여성 3인조 그룹으로, 한 사람이 두 가지 이상의 악기를 다룰 수 있는 실력파 뮤지션으로 평가받는다.

이들은 계절, 여행지, 감정 등 다양한 소재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모든 곡을 직접 작곡하며, 그 안에 자신들만의 사색과 정서를 담아낸다. 진정성 있는 그들의 음악이 사람들의 플레이리스트에 담기길 바라며, 공연과 앨범 발매에 주력하고 있다.

국악기와 서양악기를 적절히 혼용하여 무대를 구성하는 것이 뮤르의 가장 큰 특징이다. 피리, 대피리, 생황, 태평소, 대북, 양금등의 국악기가 중심이 되어 핸드팬, 카혼, 피아노 등의 서양악기와 조화를 이룬다. 각 악기의 고유의 소리를 살리면서도,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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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기의 애잔한 선율, 서양악기의 명랑한 음색으로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국내 음악계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을 받기도 하는데, 국악블루스, 국악재즈 등 새로운 수식어로 불리면서 음악적 독특함과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뮤르(MuRR)와 남산국악당이 공동제작하는 <달달콘서트>가 오는 26일과 27일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열린다. <달달콘서트>는 '다달다달 프로젝트'에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몇 개의 곡을 선별하여 구성한 국악콘서트이다. '다달달달'이란 다달이 내는 달달한 음악을 뜻한다. 뮤르는 매달 한곡씩 음원을 발매하여 대중들에게 국악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달달콘서트>에서는 재즈와 탱고를 국악에 접목시킴으로써, 전통음악을 어렵게 생각하는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국악과 재즈, 탱고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함께 즐기기를 소망한다. 그들이 선물하는 휴식과 기분전환을 마음껏 누리며, 그들의 음악을 감상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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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콘서트
- 국악창작그룹 뮤르 -


일자 : 2019.04.26 ~ 04.27

시간
26일(금) 20시
27일(토) 17시

장소 :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
서울특별시

주관
서울남산국악당

관람연령
만 7세이상

공연시간
70분





[민정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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