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안봐도사는데 지장없는전시 Unnecessary Exhibition In Life

글 입력 2019.04.23 02:3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안봐도사는데 지장없는전시
Unnecessary Exhibition In Life


대표 포스터 이미지.jpg
 

이번 전시는 바로 서울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안봐도사는데 지장없는전시> 라는 전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름부터 다른 전시들과는 다르게 명확한 주제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이 전시가 뭐지? 하는 궁금증이 생기던 이름이었습니다.


타이틀.jpg
 

전시는 2019. 4. 3(수) - 2019. 9. 15(일)(예정) 동안 진행을 하게 되는데요, 회화, 사진, 조각, 영상, 설치, 모바일 게임, 폰트, 포스터, 도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 전시입니다.

현대미술의 전 분야가 나와 있다고 하는데 총 21명의 작가 (김명실, 김태연, 김혜진, 노연이, 드롤(DRÖL), 마운틴 스튜디오(Mountains studio), 문제이, 빛나는, 에이미 프렌드(Amy Friend), 열린책들, 오쿠야마 요시유키(Yoshiyuki Okuyama), 우아한 형제들, 유고 나카무라(Nakamura Yugo), 이영은, 이오, 이정우, 이형준, 정다운, 지호준, 채우승, 황선태)들의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라고 합니다.


141.jpg
 

저는 현대 미술이라면 개인적으로 미술을 조금 공부를 했음에도 어려운 분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 작가의 의도나 생각 외에도 일반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시각을 통해서 바라보아야 하는 관점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보기에는 난해하고 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대미술에 대한 약간의 거리감 같은 게 있어서 자주 보러 가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저도 다양한 분야에 대해 배우고 알아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이번 전시를 가 볼 기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인트로.jpg
 

전시 내용은 이렇게 네 가지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파트별로 작가들도 달라지기도 해요.


스크린샷 2019-04-23 오전 1.56.28.png


이 전시는 생활을 발견을 기반으로 일상 속 예술 현상을 탐구하고 있는 전시라고 합니다. 그래서 4개의 파트인 아침, 낮, 저녁, 새벽으로 전시장을 구성하여 시간에 흐름에 따라 현대인의 일상을 소재로 현대미술의 전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품에 대해서 몰라도 먹고살고 있는 우리의 삶 속에 예술을 표현하여 그 가치를 발견하고자 하는 의도로 제작된 전시라고 하는데요. 저도 지금 제 삶 속에 예술이 어떤 형태로 존재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전시를 보러 가기 전에도 한번 내 주변의 작은 예술들을 살펴볼 것 같습니다.

게다가 순수미술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매체들을 예술로 표현하였으며 감상평이나 댓글, 설명이나 에세이를 이용하여 현대미술을 친근하고 쉽고 가깝게 접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까도 말했듯이 어려운 현대 미술을 좀 더 쉽게 풀어 가려고 하는 의지가 보이는 전시였습니다. 딱딱하게 보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쉽게 어려운 작품들을 풀어내고자 하는 것이 어떻게 표현을 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또한 월간 전시라는 구독 서비스로 원래 한 번만 보고 끝나는 전시를 매월 횟수 제한이 없이 재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어떤 전시에서도 볼 수 없는 획기적인 서비스가 아닐까 합니다. 전시라는 게 한 번만 본다 해서 전시 내용의 전부를 알기 어렵기도 하지만 한 번밖에 보지 못하기 때문에 관람을 천천히, 깊이 생각하며 보는 편이였는데 이런 시스템을 생각해 내고 도입했다는 것만으로도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는 굉장한 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서울시립미술관 하면 역시 석파정이 아닐까 합니다. 과거에 서울미술관에서 있었던 전시를 본 기억이 나는데요, 석파정 관람과 함께 크게 전시를 보게 되었는데 그때 그 전시장과 석파정만의 고즈넉하고 조용하면서도 단아한 느낌이 너무나도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다시 그 기분을 느껴 졸 수 있게 돼서 무척 기분이 좋기도 해요. 석파정 분위기는 과거에 가을에 갔지만 이번에는 봄과 여름으로 넘어가는 딱 좋은 이 시기에 석파정을 가서 볼 수 있다니 너무 아름다울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번 5월의 어느 좋은 날에 분위기 있게 볼 이번 <안봐도사는데 지장없는전시>를 기대해봅니다.


131.jpg
 

[박은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6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