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내게 허락된 휴식, 레인보우 뮤직 & 캠핑 페스티벌

자라섬이 선물하는 특별한 일탈
글 입력 2019.05.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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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2019 자라섬 레인보우 뮤직 & 캠핑 페스티벌
Jarasum Rainbow Music & Camping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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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자연이 왜 그렇게 특별한지 잘 와닿지 않았다. 고등학생 때까진 가족끼리 꽤 자주 등산을 했는데, 정상에 도착해 상쾌해 하는 부모님에 비해 나는 지친 몸을 쉬어주기 바빴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등산으로부터 주로 성취감을 얻으려고 했다. ‘이렇게 힘들었던 순간을 생각하며 스러지지 않으리라’ 와 같은 생각을 하며 말이다. 그저 눈 앞에 펼쳐진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행복해할 줄 알게 된 데는 그리 오래지 않았다.

갈망하던 서울살이를 시작하고 원하던 대로 바쁜 하루하루를 지냈다. 자연을 피한 것을 아니지만, 애써 찾지도 않았다. 내게 자연은 늘 어딘가에는 있는 무언가였고, 그리 특별한 존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그것을 온전히 눈에 담았을 땐, 삶에 여유가 불어온 순간이었다. 절대적인 ‘나’의 시간이 늘어나자, 평소라면 그냥 지나치고 말았을 자연이 참 또렷하게 다가왔다.

어쩌면 도시에 사는 사람으로서 ‘적극적으로 자연에 집중할 시간을 찾아 떠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과부하 사회 속에서 팽팽 돌아가던 머리를 잠시 멈추고, 정적이면서 은근한 생동력에 동화되는 시간을 갖고자 말이다. 그렇게 나무, 풀, 자연의 푸르름을 피부로 느끼고 눈으로 담을 때, 그 일상과 가장 다른 모습으로 펼쳐진 광경 앞에서 특별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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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자라섬 레인보우 뮤직 앤 캠핑 페스티벌>은 반가운 이벤트가 아닐 수 없다. 도심의 울타리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에게 자연 속에서의 독특한 추억은 그 깊이를 더하게 마련이다. 일탈적 순간과 기분의 전환, 바쁜 삶에서 잠시나마 격리되어 마음 놓고 새로운 기분을 느낄 기회가 있다는 안도와 기쁨은 그 시간을 더욱 반짝이게 만든다.

물론, 온전히 자연을 만끽하는 시간도 그것대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캠핑에 페스티벌을 접목하는 이번 경우는 그것과 또다른 가치를 갖는다. 일상의 것이었던 무언가를 사뭇 색다르게 재경험 하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평상시와 다른 공간에서 자연을 느끼며 그 일상의 실마리를 각자의 방식으로 펼쳐내는 모습은 장소와의 시너지는 물론, 사람들 간의 그것까지도 생성한다. 페스티벌이 가진 의외성이 안팎으로 터뜨려질 모습이 벌써 눈에 그려지는 듯 하다.

타이틀로 “낭만여행”과 “힐링페스티벌”을 내 건 만큼 자연, 캠핑, 음악을 잘 녹여내 자라섬을 찾은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휴식이 되기를 바란다. 도시를 선택한 이상 친히 자연의 기운을 느끼고자 움직여야 하는 나로서도 이번 페스티벌이 푸름이 가득한 추억으로 남길 기대한다.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
- Rainbow Music & Camping Festival -

일자 : 2019.06.01 ~ 06.02

장소 : 자라섬

티켓가격
1박 2일권
온라인 구매 66,000원
현장 구매 99,000원

입장권에는 캠핑권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캠핑을 하실 관객 분께서는
반드시 캠핑권을 구매해주시기 바랍니다.

행사 기간 동안
입장밴드를 훼손하지 않으실 경우
재입장이 가능합니다.

주최/주관
볼륨유닛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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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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