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서울여자가 쏙 반한 경남 사천의 핫 플레이스 소개 [여행]

글 입력 2019.05.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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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인 내게 경남 사천이라고 하면 굉장히 낯선 도시다. 그러나 삼천포라고 하면 어디에서 들어본 듯 익숙하기도 하다. 지리상으로는 진주와 남해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사천은 보통 지나가는 도시라고만 생각할 거 같다. 그러나 이번에 다녀왔던 사천에서의 1박 2일은 다른 어떤 도시와 비교해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 멋진 곳이었다.


보통 서울에서 온다고 생각했을 때 사천 공항을 이용하면 1시간 만에, 삼천포버스터미널로 오려면 대략 4-5시간이 걸린다. 하루를 묵으며 좋았던 사천의 명소를 몇 군데 소개해보려고 한다.


 

 

1. 사천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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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이라고 검색을 하면 바로 사천 케이블카가 뜬다. 바다를 건너가는 케이블카는 아마 곧 경남 여행명소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멋진 코스였다.

최근에 탔던 여수케이블카보다는 훨씬 더, 그리고 홍콩의 것과 비교해서도 비슷한 수준의 코스를 보여주었다. 이 케이블카는 먼저 삼천포 앞바다에 위치한 초양도까지 건너갔다가 다시 유턴하여 각산 정산까지 올라가는 바다와 산을 잇는 특별한 케이블카이다.

바다만 건넜다가 다시 돌아오는 줄 알고 짧다고 아쉬울 뻔했는데 산꼭대기까지 올라가니 입장료가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2. 각산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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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를 타고 각산 정류장에 도착하면 각산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가 있다. 한 5분정도 계단을 오르는데 어르신분들은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그러나 왔으면 반드시 보고 가야할 코스이다. 각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삼천포 앞바다는 큰 힐링포인트이기 때문이다. 빵 뚫린 시야에 산바람을 느끼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어디서 찍든 바다를 한껏 담은 사진은 멋있게 나온다. 주변의 산책길은 덤이다.



 

3. 냉면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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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냉면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은 언제나 사람들로 붐빈다. 특히 대표적인 맛집으로 하연옥을 뽑는다. 제주도에서 재배한 흑 메밀로 면을 뽑아서 진한 메밀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이곳엔 방문해보지 못했다.


대신 내가 방문한 곳은 시내의 황포냉면이다. 진주 냉면은 해산물 육수를 사용하고 육전을 길게 썰어 올리는 게 특징이라고 한다. 면 위에 육전 그리고 가득 올린 고명을 함께 먹으면 아삭아삭 거리는 식감도 꽤나 훌륭하다. 해산물 육수의 은은함과 비빔냉면의 양념 맛도 끝내준다. 점심시간에 가게 되면 꽤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하니 식사시간대를 피해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4. 아르떼리조트와 삼천포 메가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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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아르떼리조트에서 1박을 보낸다면 틀림없이 만족할 것이다. 사계절 30도에서 32도의 미온수로 운영되는 인피니트 풀은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어서 그 경관도 끝내준다. 숙소 내에 풀을 포함하고 있는 방은 개인용 풀 안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안성맞춤의 공간이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와서 하루 종일 놀다가도 지겹지 않을 거 같다. 숙소 내부에는 모든 식기류가 준비되어 있어서 직접 조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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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아르떼리조트가 유명한 이유는 삼천포 메가박스 때문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가 보이는 영화관으로 좌석 수는 많지 않지만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꽤나 넓고 편안한 의자에 거의 누워서 영화를 볼 수 있다. 영화가 시작하면 암막커튼이 쳐진다. 굉장히 오붓한 느낌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



 

5.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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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에서 기대하지 않았지만 꽤나 예쁜 카페들이 많았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멋진 오션뷰를 가진 카페들도 있고 아늑한 디자인의 카페들도 있다. 서울 같았으면 굉장히 북적일만한 곳에서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니 행복감이 물씬 느껴진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니 이만큼 만족스러울 수가 없다. 참고로 내가 방문했던 곳 중에 한 곳은 카페 정미소라는 곳으로 실제 오래된 정미소를 개조한 이색 커피숍이었다. 곧 사천의 핫플레이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될 정도로 디자인이나 소품이 센스 넘치는 곳이었다. 작은 도서관과 전시실도 같이 있어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기 굉장히 좋은 장소였다.

 

작지만 포근하고 아름다운 도시 사천에 기회가 되면 하루 밤 묵어보면서 그곳에서만의 낭만을 느껴보기를 추천한다.



[최수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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