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글 입력 2019.05.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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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 결국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앞표지.jpg



불행과 불행 사이에 끼어 있는
행복들을 마주하다






<책 소개>


작가가 살아가면서 경험한 여러 관계 안에서 느낀 바를 책 안에 담담하면서도 진솔한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사람 소리 하나』, 『그러니 바람아 불기만 하지 말고 이루어져라』, 『나라서 행복해』, 『그럼에도 불구하고』에 이어 출간된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는 청춘에 섞인 관계에 대한 고민을 한 폭의 그림처럼 섬세하면서도 부드러운 붓질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실제로 작가가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여러 관계를 하나씩 풀어내면서 경험한 이야기를 그만의 따뜻한 말로 유려하게 풀어내며 글로써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있다. 청춘의 페이지를 한 장씩 넘기고 있는 작가가 방황, 불안, 고뇌, 무서움 그리고 숱한 흔들림 속에서 자신만의 한 줄기 빛을 찾아낸다.


책의 1장에서 4장으로 넘어가면서 마치 한지에 먹을 칠하듯 조금씩 견고해지면서 단단해지는 한 사람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작가 일수도, 당신 일수도, 우리 모두일 수도 있다. 페이지를 한 장씩 넘기면서 특정하게 지칭될 수 없는 그 존재가 단단해짐에 따라 나 역시 마음속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는 작은 불씨를 피우고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출판사 서평>


글로써 세상에 따스한 온기를
전하고 있는 작가 김상현,
청춘의 한 자락 속 짙게 밴
관계에 대한 고민을 풀어놓다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죽음에 대한 고민은 결국 관계로부터 뻗어 나가 나를 둘러싼다.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나의 존재에 대한 고뇌 같은 근본적인 고민을 하게 되고 결국엔 내 삶은 불안함과 흔들림의 연속이 된다. 게다가 우리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한정된 시간 안에 수많은 인연과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한다. 인연 안에는 수많은 관계가 섞여 있다. 가족, 친구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 걷다가 잠시 스친 인연, 사랑하는 그 누군가, 평생의 반려자까지도…. 이러한 다양한 관계에서 우리는 어떤 생각과 태도를 지녀야 할까? 숱한 고민과 불안에 둘러싸이다 보면 점점 생각에 깊게 잠겨 진정으로 자칫 중요한 '나 자신'에 대해선 잊어버리게 된다.

사람마다 성향과 성격이 다르고 관계를 맺는 방식 또한 다르다. 이로 인해 상처를 받기도, 위로를 받기도, 인생에서 삶의 안식처를 대신하기도 하다. 작가는 말한다. 누군가는 내 힘듦을 알아주기도 하고, 누군가는 난데없이 쓰레기 봉지를 나에게 던지기도 한다고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관계에 의해 쉽게 흔들리기보단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며 나아가야만 한다고 말이다.


"어제의 과오를 안고 살아가기보단, 오늘의 즐거움을 찾아가며 살아가기를."



작가는 단 한 순간도 삶을 사랑해보지 못한 사람은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본인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여러 빛깔의 인간관계에서 담담하게 자신의 길을 헤쳐나가고 있는 과정을 통해 느꼈던 감정을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마치 한 폭의 다채롭고 아름다운 색이 담긴 그림 같은 글로 써 내려갔다. 책을 통해 순간들이 행복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글처럼, 우리 눈앞에 놓인 새하얀 도화지에 우리만의 색으로 채워나가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여전히 흔들리고 방황하고 있을 수많은 이들에게 "우린 모두 행복해야만 한다."는 말을 전하고 있다. 작가는 살면서 여러 관계를 겪어오고 맺어오면서 '우리 모두 각자의 행복에 충실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러니 본인에게 상처를 준 저 사람도 분명 이유가 있을 테고, 분명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테니 감정에 매몰되기 보단 나의 행복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말한다. 결국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메시지는 '행복'이다. 당신만의 색깔로, 당신만의 빛깔로 삶에 행복을 들였으면 한다고 섬세하면서 부드러운 말로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 결국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저자 : 김상현

출판사 : 필름(Feelm)

분야
에세이

규격
111*184*12mm

쪽 수 : 198쪽

발행일
2019년 5월 27일

정가 : 14,000원

ISBN
979-11-88469-32-1 (03810)





작가의 말


잘 될 것 같다는 마음은 틀리기 쉽습니다. 계획했던 것들이 모두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죠. 그리고 모든 것들은 변합니다. 영원했으면 싶은 것들 역시 영원하지 않고 변하기 마련이죠.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시대입니다. 글을 쓰고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만 바라보더라도 제가 하고 있는 일의 모든 부분이 경쟁의 연속입니다. 매대에 깔린 수많은 책들 중 눈에 띄기 위해 표지를 예쁘게 꾸미고, 이번 책은 몇 위를 했고, 얼마나 팔렸고 등등. 수많은 숫자와 시기, 질투들이 마음을 압박해 옵니다.

이번엔 잘 돼야 할 텐데, 많이 팔려야 할 텐데, 사람들이 좋아해 줘야 할 텐데. 이런 마음들은 부담으로 이어지고. 쌓이고 쌓인 부담은 내 마음속에서 넘쳐흘러 세상과 사람에게 이어집니다. 세상과 사람에게 전달된 부담들은 더 이상 부담이 아닌 타인의 불행을 바라는 모습으로까지 변하게 되지요.

쟤보다 잘 돼야 할 텐데, 더 좋은 곳에 살아야 할 텐데, 더 좋은 차를 타야 할 텐데, 더 좋은 옷을 입어야 할 텐데. 나보다 덜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번에 잘 안됐으면 좋겠다, 뭐 잘못하거나 사과할 일은 없는 건가. 불행했으면 좋겠다.

강수돌 교수는 《팔꿈치 사회》라는 도서에서 "경쟁이 낳는 비극 중 하나는 타자의 불행을 자기 행복의 기초로 삼는 일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요즘은 어떻습니까. 당신은 어떻습니까. 숫자와 시기와 질투가 온몸을 휘감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타인의 불행을 본인의 행복처럼 바라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책에 담고 싶었던 세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결국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것. 두 번째는 좋은 사람이 돼서 좋은 사람을 곁에 두었으면 한다는 것. 세 번째는 결국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들은 다 행복하기 위해 한다고 믿고 있고,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 행복은 과연 어디서 나오게 되는 것일까요.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사람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사랑. 저는 행복이라는 건 결국 사람과 사랑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꿈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뜨거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주변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제가 걸어가고 싶은 길을 걷는 동안에도 이 길이 맞는지 헷갈려 하기도 하고, 앞으로 펼쳐진 그리고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험할 거라는, 힘들 거라는 생각에 좌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를 위로해 주는 건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사랑과 제 주변을 지켜주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일. 그 두 가지면 삶은 충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쟁이라는 단어를 화두에 올렸던 이유 역시 그렇습니다. 눈을 뜨고 눈을 감는 동안 무한한 경쟁이 펼쳐집니다. 하루 동안 접하게 되는 모든 것들이 경쟁을 통해 마주하게 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결국 사람입니다. 미워하는 건 대충 하고 자신의 과거와 마음껏 경쟁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스스로 자책한 만큼 다독이는 시간을 분명히 가져야 하겠지요.
 
단 한순간도 삶을 사랑해보지 못한 사람은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알지 못합니다. 삶을, 일을, 옆에 있는 사람을 사랑했으면 싶습니다. 그래서 결국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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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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