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나만 알고 싶었던 아티스트를 소개합니다. [음악]

글 입력 2019.05.2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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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월이 온다. 해는 점점 길어지고, 날은 점점 더워진다. 안 그래도 집순이인 내가 더 집을 사랑하게 되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도 오기 전, 더위에 벌써 질려버린 내가 요즘 선풍기 바람 쐬며 제일 많이 하는 건 유튜브에서 ‘보물’찾기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음원사이트의 차트엔 없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마치 보물 찾기 게임에서 1등 선물을 찾은 것과 비슷한 기쁨을 선사하는 음악들. 그런 음악들을 우연히 찾는 것에 푹 빠져 버렸다. 오늘은 내가 그 보물 찾기에서 발견한 아티스트를 소개해볼까 한다.



 

Abir



사실 ‘tango’라는 곡을 통해 이미 알고 있던 아티스트였지만, Abir의 곡을 여러 가지 들어본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독특한 목소리에 내적 비명을 지르며 당장 유튜브 공식채널의 구독 버튼을 눌렀던 기억이 난다.


Abir는 2016년부터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Playground’, ‘Girls’, ‘Wayout’ 등의 싱글 앨범을, 2018년엔 ‘Mint’라는 제목의 EP 앨범을 발매했다. 일렉트로니카 그룹 Cash Cash의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Abir의 곡을 들었을 때, 처음으로 귀에 꽂히는 건 그의 아주 독특한 목소리다. 허스키하면서도 답답하지는 않은, 하이 톤이 아니라서 오히려 더 매력적인 그 목소리. 앞서 소개했던 그의 EP 앨범 ‘Mint’에는 비트가 비교적 강하거나 속도감이 있는 곡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곡들과 목소리가 놀랍도록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앨범에 수록된 여러 곡들 가운데 매력적인 목소리가 가장 잘 드러나는 곡은 ‘Young & Rude’가 아닐까 싶다.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공개한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는 어쿠스틱 라이브 영상에서는 그의 뛰어난 가창력과 매력적인 목소리가 더욱 돋보인다. 음원보다 라이브가 더 좋은 가수 라는 별명에 딱 어울리는 Abir의 음악을 한 번쯤 들어 보았으면 좋겠다.



Abir - Young & Rude

 


Abir - Reunion/Mine Acoustic Live




Sasha Sloan



이 아티스트를 안 지는 한 달정도 됐다. 유튜브 추천 탭에 웬 어린 아이가 해맑게 웃고 있는 영상이 떠 있길래 누른 것이 시작이었고, 나는 한 달 째 Sasha Sloan이라는 회전문에서 나가질 못하고있다.


Sasha Sloan은 2018년 싱글 앨범을 냈고, EP앨범 ‘sad girl’과 ‘Loser’를 연달아 발매했다. 한국에선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근 ‘Older’라는 곡이 인기를 얻고 있는 듯하다.


앨범의 수록곡들은 대체로 차분하지만, 너무 느리다거나 늘어지지는 않는다. 아주 맑은 목소리는 아니지만목소리가 매우 또렷한 느낌이다. 회색 종이 위에 까만색 펜으로 쓴 글씨처럼 또렷하다. 기교가 없어 가사가 더욱 잘 전달되며, 마치 무언가를 고백하듯이 담백한 목소리가 일품이다. 약간 외롭고 쓸쓸한 감정을 가사와 멜로디를 통해 느낄 수 있는데, 템포가 비교적 빠른 곡인데도 불구하고 여러 새드 엔딩 소설들을 떠오르게 한다.두 EP앨범에 있는 곡을 전부 다 들어볼 것을 강력히 권하고 싶다.


앞서 소개했던 Abir처럼, Sasha Sloan의 채널에도 라이브 영상이 있다. 무려 텔레비전에 나와서 라이브를 했던 영상도 있다. 라이브 영상이든 음원이든, 듣는 순간 나처럼 Sasha Sloan이라는 회전문에서 계속 맴돌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Sasha Sloan - Again


Sasha Sloan - Older Live


[김보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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