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30) 마음의 범죄 [연극,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글 입력 2019.06.13 18:2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마음의 범죄
- 연대를 상상하라! 제2회 페미니즘 연극제 -


포스터.jpg



인간의 욕구니까.
자기 삶에 관해 얘기 하는 거,
그건 아주 중요한 인간의 욕구야.






<시놉시스>


내 사랑스러운 막내 동생이

남편에게 총을 쐈다!



DSC_0677.jpg



제주시 노형동의 오래되고 큰 양옥집. 세 자매 중 첫째인 순진은 할아버지 병간호를 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둘째 가진은 가수가 되려고 서울로 떠나 연락이 두절되었고, 막내 아진은 유망한 시의원과 결혼해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막내 동생 아진이 남편을 총으로 쐈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 소식을 듣고 가진이 집으로 돌아오고, 아진은 구치소에서 보석으로 풀려난다. 오랜만에 모인 세 자매는 아빠의 가출, 엄마의 자살, 할아버지에 대한 애증, 불행한 결혼 생활 등 잊고 싶었던 과거와 대면하게 된다.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는 순진의 생일,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아진의 사건. 이 혼란 속에 늦게라도 순진의 생일 파티를 계획하지만 모든 상황은 꼬여만 간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생일파티를 할 수 있을까?






<기획 노트>


1981년 퓰리처 상 수상작인 베스 헨리의 <마음의 범죄>가 1974년 미국 남부에서 현재 대한민국 제주로 옮겨온다! 가부장의 폐해 속에서 결핍된 세 자매는 막내 동생이 남편에게 총을 쏜 사건으로 집에 모이게 된다. 세 자매는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정체성에 접근한다. 이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상호 이해의 수단이 되고 치유하는 역할이 되기도 한다. 세상을 향해 확장된 여성들의 연대와 진정한 의미의 페미니즘의 방향이 어디인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DSC_0863.jpg


*
우리의 지금을 있게 한 '연대'
앞으로 잊지 말아야 할 '연대'
제2회 페미니즘 연극제

문단, 미술, 영화, 무용, 연극 등 예술계 '미투운동'이 시작된 2018년, 페미니즘 연극제가 첫 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2019년, '연대'를 주제로 제2회 페미니즘 연극제를 개최한다. '대학로의 한가운데서 페미니즘을 외친' 제1회 페미니즘 연극제가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면, 2회를 맞이한 연극제는 함께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제2회 페미니즘 연극제는 6월 20일부터 7월 21일까지 총 5편의 공연과 4개의 부대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등 대학로 일대에서 진행한다.

제2회 페미니즘 연극제에 참여하는 공연 5편은, 극단 종이로 만든 배 <코카와 트리스 그리고 노비아의 첫날밤>, 프로덕션IDA <마음의 범죄>, 907 <너에게>, 프로젝트그룹 원다원 <남의 연애>, 극단 문 <달랑 한 줄> 이다. 이 5작품들을 통해 페미니즘에 대한 인식을 확장 시킴은 물론 페미니즘 연극의 저변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제2회 페미니즘 연극제에서는 올해 공연이 미처 다르지 못한 주제들을 부대프로그램에서 다룬다. 지난 4월 17일부터 오는 6월 12일까지 노는사람12345가 진행한 <깸 여성 몸 워크샵>을 발전시켜 최종 결과물 <골반, 여성을 깨우다>를 공연한다.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구정연은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복귀한 여성 연극인 사례조사 발표회<RETURN TO THE STAGE>를 진행한다.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이 외에도 네트워킹 프로그램  <연극하는 페미니스트 모여라>(6월 26일부터 28일), 하는 서울변방연극제와 함께 하는연대포럼 <연극을 퀴어링!>(7월 8일) 등이 부대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연극은 공동작업을 기반으로 하는 작업이기에 그 안에서의 연대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그렇기에 제2회 페미니즘 연극제는 포함과 배제의 선긋기가 아닌,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손을 내밀어 연결과 포함의 선을 잇는 '연대'를 이뤄보고자 한다. 더불어 관객들은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통해 연극의 다양성을 충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마음의 범죄
- 연대를 상상하라! 제2회 페미니즘 연극제 -


일자 : 2019.06.27 ~ 06.30

시간
목, 금 20시
토 15시, 20시
일 15시

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
페미씨어터

주관
플레이포라이프

제작
프로덕션IDA

관람연령
만 13세이상

공연시간
100분





페미씨어터


페미씨어터는 '페미니즘 연극제 운영'과 '페미니즘 연극 제작'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페미니즘 이슈가 사회를 휩쓸면서 페미니즘이 '여성우월주의'라거나 '남혐'이라는 등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도 늘고 있다. 그러나 페미씨어터가 바라보는 페미니즘의 목표는 궁극적인 성평등이다. 젠더 위계의 하위에 여성이 위치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회분위기를 바꾸고, 존재조차 지워졌던 성소수자와 함께하는 것이다. 페미씨어터는 그동안 획일화 되어있던 여성캐릭터를 다양하게 표현하고, 더 많은 성소수자 캐릭터를 연극에 등장시키고자 한다.





[포스터] 제2회 페미니즘 연극제.jpg


[박형주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3.1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