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마지막 이야기 [문화 공간]

나에게 아트인사이트란?
글 입력 2019.07.10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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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고 말하면 길었지만,
어떻게 보면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
16기 아트인사이트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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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문화와 예술은 즐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이야기를 덧붙여 사람들과 공유해야 완성된다 생각합니다.

 

어렸을 적엔 그저 작품을 감상하고 간단한 느낌과 감정을 내뱉을 줄만 알았습니다. 마치 작품을 보고선 "예쁘다", "생생하다", "난해하다"와 같은 단순한 형용사들을 사용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차츰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할수록 창작가의 의도는 무엇이고 작품의 의의는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미처 알지 못해 지나쳤던 부분들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움을 맛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작가와 다르게 느끼는 부분에서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것에 시도했습니다. 이는 문화예술에 대해 다각적으로 생각하고 사람들과 다양한 견해를 나누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문화를 애호하고, 사색을 담아 자신만의 이야기를 기고하실 분.’ / ‘아트인사이트의 모토에 공감하며, 저마다의 ART insight를 더불어 가꾸어 나아가실 분.’ /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를 통해 문화를 다채로이 머금어, 이를 자신만의 가치와 색이 담긴 글로 작성하고, 문화애호가 분들과 스스럼없이 향유하실 분.’

 

위와 같은 공지를 보았을 때 아트인사이트는 저에게 하나의 '문화예술이 열려진 장'과도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아트인사이트의 매력에 푹 빠져 지원을 하고, 영광스럽게도 에디터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활동



아트인사이트에서 글을 쓰면서 느낀 최고의 장점은, 한정된 틀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거나 지적받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과 감정, 느낀 것들을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틀 없는 자유로움이 때로는 어렵게 다가올 때도 있었지만, 지금 다시 되돌아보니 나름 잘 이겨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다양한 문화초대로 미처 잘 알지 못했던 문화예술들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일년에 한두번 보거나 갈까 말까한 것들을 아트인사이트 덕분에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엿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에디터인 제가 글을 쓰면서 사람들에게 글을 배웠고, 글로 소통하며 글로 또다른 '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서 스스로가 많이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어설픈 생활과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지는 사건사고들, 그리고 이에 지쳐 비상신호를 보내는 몸상태 등. 솔직히 말해 셀 수 없을 정도로 자잘하고 큰 우여곡절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성실히' 에디터 활동을 하리라 마음먹었던 다짐이 어느 순간 느슨해졌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때문에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자신에게 실망도 많이 하는 동시에 죄송한 마음도 컸던 것 같습니다.




마무리



그렇지만, 아트인사이트의 에디터로서 활동한 지난 4개월은 저에게 무척이나 뜻깊었습니다. 실수도, 부족한 점도, 어설펐던 점도 많았지만 그 과정을 지켜봐주시면서 항상 따뜻한 말씀을 해주신 아트인사이트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글을 쓰는 활동에서 저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고, 글을 쓰는 것이 이렇게나 즐거웠는지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절대 후회하지 않는, 16기 아트인사이트 활동이었습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저만의 색채가 담긴 글을 연습하고 경험치를 더 쌓은 다음에 다시 아트인사이트의 에디터로 다시 한번 제대로, 활동하고자 재도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


그 동안 16기 4개월 동안 감사많았고, 다른 분들도 수고 많았으며 앞으로 활동하실 분들께는 힘이 넘치는 응원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가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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