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대체, 아름다움이 뭐길래 -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2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2> 프리뷰
글 입력 2019.07.1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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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란 무엇이며, 대체 어떻게 생겨지는가?


유행은 항상 빠르고, 우린 그 뒤를 쫓기 바쁘다. 올해는 어떤 색, 어떤 옷, 어떤 포인트 등의 신경 써야 하는 트렌드가 넘치고 넘친다. 그뿐인가? 오랫동안 사람들을 괴롭혀온 각종 다이어트와 화장법은 도통 잠잠해질 줄을 모른다.


그 안에서 생겨나는 모순과 강박은 ‘아름다움’의 울타리에 사람들을 가두어 빠져나오기 어렵게 한다.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2>는 일상 속 이상화된 아름다움이 이끄는 사회와 개인을 현실적이지만, 유쾌하게 풀어낸다.



포스터.jpg
 

연극 <메이크업 투 웨이크 업 2>는 ‘몸’과 ‘여자’의 키워드에 초점을 맞춰 사회의 현실을 마주하고자 하는 ‘사막별 오로라’팀의 대표작이다.


사막별의 오로라는 배우이자 창작자인 김정, 황은후가 주축이 되어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연극 팀이다. 두 배우와 공연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이 다양한 연출, 역할들의 합집합으로서 수평적인 관계에서 창작을 해나가며, 개인의 역량과 창조성을 증대시키는 방식의 대안적인 작업을 모색한다.


2014년 ‘도시에 살고 있는 젊은 여성의 불안과 그것을 달래고자 행하는 사치와 치장의 덧없음’에 대해 이야기 한 <불안의 몸>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을 선보였다. 아름다움에 정복된 우리의 사회를 솔직하게 보여주었던 초연에 이어,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2>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 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되어 다시 한 번 재정비된 모습으로 돌아온다.




‘하이드 비하인드’사건이 발생했다!



도시의 여성들이 계속하여 실종된다. 그 여성들은 미의 기준을 따르지 않았다는 ‘특징’이 있으며, 사람이 사라졌다는 증언만 있고, 납치범의 실체는 도통 드러나지 않는다. 이를 ‘하이드 비하인드’ 사건이라 칭한다.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는 여성만 납치된 사건.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이에 맞서 한 단체는 ‘하이드 비하인드 사건에 맞서 아름다워질 필요가 있다.’며 뷰티 열풍을 주도한다. 이 열풍은 도시에 빠르게 퍼져 사람들을 지배한다. ‘하이드 비하인드’는 미네소타 주의 나무꾼들 사이로부터 전해 내려온 전설의 괴물로 그 이름 그대로 ‘뒤에 숨어서 보이지 않는 (hide behind)’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아름다움에 관심이 없어서 납치된 여성들, 이 괴물과 같은 사회, 산업적 구조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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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래야만 하는가?



블랙코미디 장르의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2>는 우리 사회의 필요한 부분을 수면 위로 끄집어내어 친근하게 우리의 마음을 건드린다. 그 안에 담긴 투명한 현실과 풍자는 결코 웃고만 넘길 수는 없는 무게를 가지고 있으며, 그를 통해 한 발 나아가 고찰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작품을 통해 우리가 쫓아야 할 사회의 모습은 진정 무엇일지, 그것이 과연 ‘아름다움’의 경계 안에 안주해야 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2
- Makeup to Wakeup 2 -


일자 : 2019.07.26 ~ 2019.08.11

시간
평일 8시
주말 4시
월 쉼

장소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제작
사막별의 오로라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연령
만 13세이상

공연시간
80분





[임보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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