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도세예프 & 모스크바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

글 입력 2014.11.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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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도세예프 & 모스크바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
 
 
일시: 2014년 11월 22일 (토) 오후 2시
장소: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초겨울, 러시아의 뜨거운 심장이 전하는 차이코프스키와 쇼스타코비치
 
겨울의 문턱, 세계적인 지휘자 페도세예프가 이끄는 모스크바방송교향악단이 온다. 40년간 분신과도 같은 모스크바방송교향악단을 이끌어 온 세계적인 지휘자 페도세예프는 “러시아의 뜨거운 심장”이라 불리며 러시아의 광활한 자연을 닮은 장대한 스케일과 원초적인 소리로 독자적인 러시아 사운드를 주조해 왔다. 밝고 세련된 방향을 추구하는 세계 관현악 시장에서 여전히 호방하고 묵직한 러시아적 색채를 유지하며, 거친 대륙적 감수성으로 러시아를 지켜 온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답게 이번 공연에서는 러시아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을 연주한다.
 
러시아가 사랑하는 `차이코프스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겨울날의 환상`
 
모스크바방송교향악단은 차이코프스키 작품에 빼어난 해석과 열정적 연주 활동으로 세계 도처에 그의 음악을 알리는데 기여하였고, 그 공로로 러시아 정부로부터 “차이코프스키 심포니 오케스트라”라는 공식 명칭을 수여받았다. 차이코프스키가 20년에 걸쳐 완성한 역작 1번 교향곡은 차가운 대륙의 겨울을 서정적이고 몽환적으로 묘사하여 “겨울날의 환상”이라는 표제가 붙은 곡이다. 교향곡 4, 5, 6번에 가려서 평소 접하기 힘든 곡이지만, 러시아가 보증하는 “차이코프스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연주로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이것이 쇼스타코비치다! 클래스가 다른 전율의 5번 교향곡 `혁명`
 
5번 교향곡은 쇼스타코비치 15개 교향곡 중 최고의 걸작으로, 당시 스탈린의 압제에 대한 예술가의 저항정신을 담았으며, 지배받기를 거부하고 희망을 꿈꾸는 인간을 노래하여 전 세계인의 찬사와 사랑을 받아왔다. 20세기 현대 작품임에도 고전주의 형식에 가까우며, 밀도 높은 구성과 장렬한 표현력으로 대편성 교향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 곡은 1991년 구 소련의 해체과정에서 보수파의 군사 쿠데타가 발발하여 전차가 포위한 모스크바 방송국 안에서 이에 굴하지 않고 페도세예프가 모스크바방송교향악단을 이끌고 녹음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현존 최고의 쇼스타코비치 스페셜리스트인 페도세예프의 지휘와 이번 공연을 위해 내한하는 110명의 거대한 오케스트라 조합이 만들어 낼 웅장하며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이다.
 
프로그램
 
글린카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
Glinka  Overture Russlan and Ludmilla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1번 `겨울날의 환상`
Tchaikovsky  Symphony No.1, Op.13 g minor `Winter Daydreams`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혁명`
Shostakovich Symphony No.5, Op.47, d minor
 
[프로필]
 
지휘 _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 Vladimir Fedoseyev
 
1932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그네신 국립음악원,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수학하고 1971년 므라빈스키 초청으로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객원지휘자로 데뷔하였다. 1974년 42세의 나이로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의 음악감독 겸 수석 지휘자로 취임, 40년이 흐른 현재까지 악단을 이끌며 세계 곳곳에서 감동의 무대를 펼치고 있는 그는, 스탈린시대 공포정치와 세계대전, 냉전의 칼바람, 개혁의 혼란을 모두 겪으면서도 서방 행(行)을 택하지 않고 끝내 러시아를 지키는 최후의 거장이다. 쇼스타코비치, 스비리도프 등 현대 러시아 작곡가들과 교류하였으며 차이코프스키, 무소르그스키, 글린카, 보로딘 등 러시아 민족 작곡가의 해석에 특히 뛰어나다. 그는 정통 러시아 사운드로 큰 인기를 누리며 수많은 음반을 남겼는데,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전곡(6곡)을 4차례나 녹음했고, 러시아 지휘자 최초로 베토벤 교향곡 전곡 음반을 남겼으며, 브람스 전곡 녹음 및 말러 시리즈 등 다양하고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소화한다. 또한 빈 심포니 수석지휘자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으며, 취리히 오페라 종신 객원지휘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연주 _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 Tchaikovsky Symphony Orchestra of Moscow
 
모스크바에서 가장 오래된 교향악단으로, 1930년 소련 국영방송 산하 관현악단으로 창단되어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Moscow Radio Symphony Orchestra)으로 불려왔다. 구 소련 해체 후 현재 정식 명칭은 ‘모스크바 방송 차이코스프스키 교향악단’으로, 차이코프스키 음악에 대한 뛰어난 해석과 열정적 활동으로 인해 1993년 러시아 정부와 차이코프스키 협회로부터 정식 명칭을 수여 받았다. 러시아의 대작곡가 쇼스타코비치, 프로코피에프 등의 작품의 초연과 더불어 림스키 콜사코프, 무소르그스키, 보로딘, 라흐마니노프 등 러시아 작곡가의 작품에 독보적 지위를 인정받고 있다. 러시아 교향악단 최초로 취리히 쇼스타코비치 음악축제, 에딘버러 페스티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70주년 기념행사 등 유럽 주요 음악축제에 참가했다. 단원들은 2-30년 이상 페도세예프와 호흡을 맞춰 온 연주자들로 그 일사불란함과 해석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러시아의 본래적 색채를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악단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 러시아를 대표하는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로 군림하고 있다.
 
 
 
[오윤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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