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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무력함을 자유로움으로, 자연을 노래한 한시들 [문학] 세상엔 수 많은 종의 생명체가 존재하지만 그 중 가장 오만한 존재는 바로 인간일 것이다. 인간들은 세상의 이치를 그들의 관점에서 해석한다. 도덕이나 의무라는 것조차 자신들의 이익이나 평온함을 위해 만들어 낸 것이다. 이 자기중심적인 종은 세계 또한 스스로의 시선으로 해 by 김유라 에디터
[Opinion] 클라라 슈만은 왜 뮤즈로만 소비될까? [사람] 낭만적인 음악 이야기 음악에 뒷이야기가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다. 하물며 사랑 이야기라면 더욱 그렇다. 스승의 아내를 사랑했고, 그녀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평생 그녀를 마음에 품었던 남자가 남긴 음악이라는 이야기는 한 편의 소설처럼 사람을 끌어당긴다. 브람스와 클 by 문아휘 에디터
[Review] 훔쳐간 역사, 도둑맞은 시간 - 도둑맞은 미술관 [도서] 2026년 10월 2일인 오늘로부터 약 1년 전, 2025년 10월 19일. 세계 최대 규모 박물관인 루브르 박물관에서 나폴레옹 시대 왕실 보석의 대거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도둑들이 1370억 원 값어치의 보석을 훔치는 데 든 시간은 단 8분이었다. *그런데 재미있 by 채혜인 에디터
[리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 [도서] 이 책의 절반은 작가가 그린 아름답고 화사한 그림들로 가득하다. 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되지만, 놀랍게도 이 책은 비극의 기운으로 가득하다. 전쟁, 이별, 누군가의 죽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작가에 관한 정보와 관련한 다른 배경 지식을 by 정진영 에디터
[Opinion] 한 곡의 노래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 싱 어게인 [영화] 2년 전 이맘 때 극장에 재개봉했던 영화 <비긴 어게인>을 봤다. 작품이 좋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취향이 비슷한 친구와 길을 걷다가 갑자기 보게 된 영화였기에 그 감동이 2배 더 컸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감상이 좋아서 이번에 개봉한 존 카니 감독의 새로운 음악 영화 by 강소정 에디터
[오피니언] 무기력함을 극복하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 요리, 요가 [운동/건강] 요가 수업 작년 이맘때쯤, 주 2회씩 두 달을 다닐 수 있는 요가 이용권을 결제했었다. 그리고 거의 처음 3주만 나가고 가지 않았다. 좀 더 신중하게 결제할 걸 후회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아주 큰 경험 비용이었다고 생각하려 한다. 그래도 그 실패를 떠올릴 때마다 마음 by 방지수 에디터
[Review] 그럼에도 불구하고 –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 [도서] 벚꽃잎이 흩날리던 봄날이었다. 매년 보던 벚꽃잎을 유독 올해는 즐길 수 없었다. 벚꽃이 피고 지는 날까지 할아버지의 마지막을 함께했으니까. 마지막 인사와 함께 절을 드리는 순간, 이상하게 바람이 우리 쪽으로 불어와 절을 하는 내 위로 벚꽃잎이 떨어졌다. 같이 벚꽃을 보 by 김정현 에디터
[Review] 슬픔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나 -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며 디자이너인 마이라 칼만의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은 작가 자신의 내밀한 가족사와 그녀의 삶을 스쳐 지나갔던 각국의 인물들에 대한 개인사를 겹쳐 놓음으로써 슬픔이라는 감정의 원형을 담담한 어조로 그린다. 슬픔이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 by 유민 에디터
[Opinion] 일상의 미학 [문화 전반] 아침에 일어나 중국인 친구의 유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휴대폰 통신사에 동행했다. SNS로만 연락하던 친구와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우리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언어가 달라 번역기를 사이에 두고 소리 없는 대화를 나눴다. 번역기로도 완전히 옮겨지지 않 by 김한비 에디터
[에세이] 환상과 망각의 열매, 오뒷세이아 속 로터스 나에게는 약 8년 정도 쓰고 있는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있다. 처음 보는 이들은 아마 별 의미 없는 알파벳의 나열 혹은 이름을 영어로 변형해 만든 무언가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 있어서 이 계정의 이름은 아주 뚜렷한 의미를 가지고 만들어진 이름인데, 그 시작은 by 김유라 에디터
[Opinion] 몰라서 그렇지 요즘 아이돌은 부계 유튜브가 필수예요 [문화 전반] 요즘 아이돌 콘텐츠를 보다 보면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제작하는 각 잡힌 자체 콘텐츠뿐만 아니라, 멤버들이 직접 이끌어가는 ‘부계’ 유튜브 채널이 눈에 띈다. 완성도 높은 기획과 편집을 앞세운 자체 콘텐츠와 달리, 멤버들의 일상이나 케미, 엉뚱한 챌린지 등을 보다 날것으로 by 정민경 에디터
[Opinion] 9월을 닮은 플레이리스트 [음악] 나는 달마다 듣는 곡의 분위기가 꽤 바뀌는 편이다. 아무래도 날씨의 영향도 있지만, 새로운 달이 시작되면 평소 듣던 곡이 아니라 다른 곡을 들어보고 싶기 때문이다. 9월에는 지난여름과는 또 다른 새로운 곡들을 많이 찾아 들었다. 가을이라는 계절에 맞게 슴슴하면서도 청명 by 김희정 에디터
[Review] 아름다움과 탐욕 - 도둑맞은 미술관 [도서] '아름다움'을 무어라 정의할 수 있을까. 최근 수업에서 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아름다움은 경외심을 동반한다'ㅡ계속해서 입가에 맴돌았음에도 어쩐지 음성으로 내뱉지 못했던 문장이다. 이제야 입을 뗄 수 있겠다. 나는 어떠한 작품을 대할 때, 아름다 by 길유빈 에디터
[Review] 사랑했기 때문에 후회하는 것들 -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 [도서]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 : 가족 이야기』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을 보면 표지에 있는 강렬한 색채의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책은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마이라 칼만의 그림과 함께 작가 자신의 가족,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몇몇 예술가들의 가족 by 임혜인 에디터
[Review] 걸작은 어떻게 도난 당하며 완성되는가 - 도둑맞은 미술관 [도서] 진정한 걸작은 도난당하며 완성된다 나치의 약탈, 마피아의 장물, FBI의 추적, 몸값 협상까지 24가지 사건으로 되돌아보는 범죄와 추적의 미술사 * 이 책을 읽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사실 '널 위한 문화예술' 이지현 공동대표님의 추천사 때문이었다. 평소에 여러 행보 by 한우림 에디터
[에세이] 어떤 여름 날이 후덥지근했다. 자전거를 타기 썩 좋은 날씨는 아닌 것 같았다. 곧장 카페에 들어가고 싶었다. 하지만 피부는 언제 태우지? 자전거를 타며 나름 피부를 그을려 보겠다고 민소매를 입고 태닝로션까지 바르고 나왔는데. 그렇지만 너무 덥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냇가에 앉 by 윤하원 에디터
[Opinion] 사라질 것들에 대한 찬사 - 표기식 사진전: 빛은 어떻게 떨어졌길래 모두 다르게 반짝여서 [전시] 빛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빛을 받아내는 세계의 표정은 매 순간 달라진다. 그날의 바람과 해의 위치, 공기의 습도에 따라 물결의 모양이 바뀌고 계절을 건너는 나무는 어제와 다른 색으로 빛난다. 느리게 느껴지는 일상 속에서 변화는 빠르게만 느껴지고 우리 by 이상아 에디터
[Opinion] 어린아이는 가난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 클로징 다이너스티 [영화] 2023년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 단편 부문 수정곰상을 받은 로이드 리 최 감독의 〈클로징 다이너스티〉는 17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동안 일곱 살 퀴니의 하루를 보여준다. 학교에 있어야 할 평일 낮, 일곱 살 퀴니는 뉴욕의 지하철에서 낯선 사람들에게 by 오가영 에디터
[Opinion] 녹턴에서 네메시스까지, 9년의 시간 아래 - 포핸즈 [드라마/예능] <포핸즈>가 음악으로 그려낸 관계 변화 ‘포핸즈(Four Hands)’는 두 사람이 한 대의 피아노를 함께 연주하는 음악 기법(연탄)이다. 혼자서는 완성할 수 없는 음악을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포핸즈는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이 되기도 한다. t by 정민경 에디터
[Opinion] 음악은 여전히 낭만을 싣고 가야 한다 - 윤마치에 대해 [음악] 밴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성 솔로 가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이름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봤거나 이미 나 보다 먼저 매니아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부터 이야기하고자 하는 사람은 윤마치다. 문득 출근 시간에 사람이 가득 찬 지하철에서 어딘가 모르는 by 김수민 에디터
[Review] 후회는 삶의 흔적일지도 모른다 -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 [도서]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의 원제는 ‘still life with remorse’이다. 직역하면 ‘후회가 깃든 정물화’. 미술에서 정물화를 뜻하는 ‘still life’는 한편으로 ‘고요한 삶’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겠다. 후회를 품은 고요한 삶. 세계적인 by 손혜림 에디터
[에세이]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 10년 전이었을까, 대학 졸업하기 전후로 진로를 고민하는 시간이 자주 길게 찾아왔다. 해야만 하는 취업이 있는데 내가 뭘 할 수 있고 뭐가 하고 싶은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때는 그것들을 구분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선택해야만 하는 줄 알았다. 이제는 by 장미 에디터
[Opinion] 茶를 찾아서 [문화 전반] 여행을 다니다 보면 항상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된다.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행동에 눈을 뜨고 나면, 나도 모르는 사이 서서히 삶의 양식 속으로 침투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 행동을 일상에서 반복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오늘은 차 이야기이다! 차를 접하기 전의 by 조유진 에디터
[Opinion] 우동 한 그릇 [음식] 날씨가 슬슬 쌀쌀해질 때쯤, 코끝이 찡해지고 괜히 마른 기침이 날 때면 따뜻한 우동 한 그릇이 생각난다. 대단히 근사한 요리는 아니지만, 굵고 부들거리는 하얀 면에 가쓰오부시 맛이 진하게 나는 뜨거운 국물 한 입이면 추운 날들도 한가득 안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릴 적 by 황수빈 에디터
[리뷰] 삼대의 은혜와 복수 주고 받기 - 페이백 [연극] 극단 숨다의 ‘농업 3부작’ 마지막 작품인 연극 <페이백>이 2026년 9월 17일부터 9월 20일까지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공연되었다. 연극 <페이백>은 육식문화와 생명 윤리에 대한 질문을 중심으로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가치가 어떻게 충돌하고 조율되는지를 다룬다. by 진세민 에디터
[에세이] 인턴 생활을 끝마치며 길었던 듯하면서도 짧았던 인턴 근무를 갈무리하며 나는 고개를 비스듬히 젖힌다. 지나온 길을 올곧게 되돌아보기에는 길이 너무 미끄럽다. 버릇처럼 소략한 단상들을 덧붙이는 일도 쉽지 않다. 문득 고개를 들어 응시할 때 방은 좁고 또 좁아져 있다. 그러나 어디론가 내내 이어 by 유민 에디터
[Project 당신] 이 사람 참 대담무쌍하다 [인터뷰] 고등학교 시절 친했던 음악 선배가 있었다. 그 시절엔 뛰어난 노래 실력을 보며, 후배로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오랫동안 그와 친하게 지내면서 음악을 대하는 그의 태도가 인상 깊었다. 그는 자신의 음악을 솔직하게 대하는 사람이었다. 잘 보이기 위해 음악을 과장하 by 손혜림 에디터
[에세이] 상담가의 상담 요즘 나는 한 학원에서 보조강사로 일하고 있다. 수강 종료까지 두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중도 포기자가 늘어나자, 학원에서는 내게 수강생 상담을 맡기셨다. 저마다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컴퓨터 자체를 어색해하는 분도 있었고,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는 속도에 속 by 황수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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