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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숨은그림찾기가 된 전시장 - 구정아: 우스모스 [미술/전시] “예술은 공생과 공동의 미래를 창조하죠 . 다양한 감각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 구정아, 2024 보그 코리아 인터뷰에서 일상에서 우리는 사물의 형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그 쓰임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주변 환경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어떤 by 신수빈 에디터
[Opinion] 청: 청주 주:장원영음식 [음식] 맛집 시리즈를 다행히 사랑해주셔서 이번엔 청주 맛집으로 가져와보았습니다. 작성하는 지금도 벌써부터 입에 침이 고이네요. (생각만 해도 맛있어서 행복합니닷!) 바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1. 흥덕구 만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747번길 60 1층 ★★★★★ 피 by 김주하 에디터
[Review] 고정되지 않기에, 창발하는 존재 - 카오스의 가장자리 [도서] 우리는 보통 나를 고유하고 고정된 존재로 상상하는 듯하다. 하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변한다. 《카오스의 가장자리》는 신경과학자의 단순한 성장담이나 성공 자랑 에세이가 아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인생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찰하면서, 사람이 어떤 정체성을 가지게 되는지, 어 by 정진영 에디터
[Review] 가을의 꽃말은 페스티벌 - 2026 렛츠락 페스티벌 페스티벌을 전문(?)적으로 다니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그동안 내게 페스티벌은 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 참석하는 일종의 출석 체크 같은 행사였다. 그런데 올해는 페스티벌 메이트가 생기는 바람에 생각보다 자주 페스티벌에 자리하게 됐다. 페스티벌의 좋은 점은 by 조수빈 에디터
[가위바위보, 하나 빼기] 놓아주지 않는 말 삶은 꼭 들어맞는 문장을 만나기 위한 여정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맑은 눈을 가진 사람의 말에 묶여버렸던 시간이 있었다. 그이가 자아내는 거의 모든 말과 행동들로부터 달아나고 싶었지만, 질식할 정도로 강하게 끌어안았던 단 한 마디에 구속되었다. 지금 이 자리에 살아있음을 by 정해영 에디터
[Opinion] 이런 여행지를 만나본 적 있나요? [여행] 10월 초 몽골은 무척이나 투명하고 솔직했다. 해가 들면 덥고, 구름이 그늘을 만들면 이내 쌀쌀해진다. 건초들은 물기 없이 말라 있고, 바스락거리는 모래바람의 소리가 귀에 스쳐 지나간다. 동시에 무용해 보였다. 공항을 나서는 순간부터 다시 돌아오던 때까지, 창밖으론 by 박정빈 에디터
[리뷰]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교육의 힘 - 책 '카오스의 가장자리' 우리는 한 사람의 인생을 이야기할 때 그가 어떤 환경에서 자랐고, 어떤 기회를 얻었으며, 누구를 만났는지에 주목하곤 한다. 책 <카오스의 가장자리>도 그렇다.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낸 저자가 배움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해 가는 과정. 이를 통해 교육이 한 사람의 by 김규리 에디터
[Opinion] 심장의 기분 [사람] 나는 아주 투명한 심장을 가졌지 심지어 말랑말랑한 심장 모양을 마음대로 바꾸기도 했는데 어느 날에는 쥐의 모양이 된 거야 가슴팍을 파먹었지 정갈한 이빨로 근육을 삐뚤빼뚤하게 씹어 먹었지 발밑에 새까만 가루가 쌓이는 기분이었어 내가 서 있는 곳이 밤인지 그림자인지 불안 by 김수민 에디터
[Review] 수많은 운명과 선택이 만든 '나'라는 인격체 - 카오스의 가장자리 [도서] '환경을 탓하지 말라' 내 처지가 불리하게만 느껴질 때마다 주변 어른들께서 수도 없이 해주신 말이다. 귀에 익을 대로 익은 말이지만, 나에게는 그 말이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환경을 탓하지 않고도 상황을 이겨낼 방법을 찾기란 쉽지 않다. 환경은 한 사람의 인격을 만드는 by 강소정 에디터
[Opinion] 영원을 믿지 못하더라도 [음악]  추억만큼은 영원의 틈 속에서 떠다닐 거예요. 지난 겨울 리도어의 단독 콘서트에서, <내 방안은 푸른 바다>를 공연하기 전에 나온 말이다. 이 문장은 리도어의 두 곡을 나란히 떠올리게 한다. <영원은 그렇듯>은 영원을 거짓이라고 말하고, <내 방안은 푸른 바다>는 떠나 by 오가영 에디터
[Opinion] 올가을에는 앤 카슨을 읽어볼까요? [도서/문학] 올해 10월도 어김없이 서점가 베스트셀러 순위를 노벨문학상 작가의 책들이 점령했다. 뭘 그렇게 유난이냐며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있지만, 나는 매년 이 시즌이 즐겁다. 가을은 노벨문학상의 계절 민음사 편집자들이 하는 노벨문학상 발표 중계를 라이브로 보고, 결과를 by 윤선주 에디터
[Opinion] 조금 고약하고 많이 재미있는 여자, 노라 에프런 [도서] “지금 잠깐 구글로 그 제목을 검색해보고 오려고 한다. 금방 돌아오겠다. 제목은 행운의 반전이다. 도대체 누가 이 제목을 기억할 수 있단 말인가? 아무 의미가 없는데.” P.11 책을 읽다가 실소가 터졌다. 노라 에프런의 에세이 <내게도 수많은 실패작들이 있다>에서 by 손혜림 에디터
[Review] 혼돈과 질서 사이에서 - 카오스의 가장자리 한 사람의 성취는 어디까지가 그만의 것일까. 우리는 흔히 재능과 노력으로 성공 방식을 설명한다. 하지만 온전히 자기 힘으로 만들어낸 성공은 없다. 『카오스의 가장자리』는 혼돈 속에서 잠재력을 꽃피운 신경과학자 '데이비드 수실로'의 이야기이다. 약물 중독에 빠진 부모 by 오금미 에디터
[에세이] 레이니 데이 인 뉴욕 뉴욕에 머문 5일 동안 날씨가 정말 좋았다.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바닐라 라테를 먹으며 사람 구경을 하고 해가 기울어가는 브루클린 브리지를 건너고 센트럴 파크 잔디밭에 누워 곯아떨어져 보니 날씨 좋은 뉴욕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모두 무사히 해내서 다행이지 싶다. 운이 by 이한별 에디터
[Opinion] 아무것도 하지 않는 손의 즐거움 [문화 전반] 가방에 작은 키캡 몇 개가 달려 있다. 오래전에 하나둘 사 모은 것들이다. 처음에는 귀여운 모양이 마음에 들어 사게됐다. 지금은 외출할 때마다 습관처럼 손이 간다. 손가락으로 톡 누르면 작은 불빛이 들어온다. 경쾌한 소리도 난다. 별것 아닌데 자꾸 누르게 된다. 그 짧 by 최아정 에디터
[Review] 나홀로 락 페스티벌 즐기기 - 2026 렛츠락 페스티벌 [공연] 성격이 소심해서 그런 걸까. 나는 나 대신 소리쳐주고 울어주고 화내주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뮤지컬을 좋아한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이유로 마음을 울리거나 강렬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밴드 음악도 좋아하는 편이다. 자우림, 터치드, 새소년 등 직접 라이브를 듣거나 콘서트 by 임혜인 에디터
[Review] 미술관을 알면 예술은 더 깊어진다,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 [도서] 미술관에 가는 일은 예술가와 작품을 만나는 일이면서, 미술관의 이야기도 함께 만나는 일이기도 하다. 어떤 이유에서 이 작품들이 모였고, 언제부터 미술관의 이름을 갖추고 운영하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는 순간 이 공간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거대한 역사의 파도 속에 놓 by 고지희 에디터
[Opinion] 금기를 두드리는 사람들 [도서] 금기는 왜 생기는 걸까.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에는 금기라고 불리는 것들이 존재한다. 개미나 강아지의 세계에도 인간 사회와 같은 의미의 금기가 있을까. 인간은 저마다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간다. 서로 다른 사상과 신념이 부딪히면서 어떤 주제는 입 밖으로 꺼내 by 강효정 에디터
[Review] 비가 내리던 밤까지 즐거웠던 - 2026 렛츠락 페스티벌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렛츠락 페스티벌은 10월 3일부터 4일까지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렸다. 나는 이틀 가운데 일요일 공연을 관람했다. 여러 무대 중에서도 크라잉넛, 노브레인, 국카스텐, 자우림의 공연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오랫동안 한국의 밴드 음악을 이끌어온 팀들이 by 정충연 에디터
[Opinion] 가면 뒤에 뭐가 있는지 난 궁금하지 않아요 [사람] 사람들은 각자의 ‘모양’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런 의미에서 겉모습은 중요하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내가 나를 어떻게 다루는지의 관점에서 그렇다. 슬리퍼를 신은 사람과 구두를 신은 사람의 걸음걸이는 다르고, 그 걸음걸이는 내 안의 리듬을 결정하는 by 유예현 에디터
[Review] 단 27분을 위한 4800시간의 과정 - 라크리마 [연극] * 해당 리뷰에는 연극 '라크리마'에 대한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SYNOPSIS 영국의 공주가 약혼을 발표한다. 왕실은 파리의 유서 깊은 패션 하우스에 웨딩드레스를 주문한다.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렇게 명예롭고도 잔혹한 여정이 시작된다. 작품은 드레스가 한 by 장수정 에디터
[Opinion] 여배우의 나이가 ‘마흔’이 되었을 때 – 이브의 모든 것 [영화] 여배우에게 나이 마흔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현재 나이 일흔일곱. 스크린을 장악하는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스타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메릴 스트립에게도 나이 마흔은 험난했다. “제가 마흔이 됐을 때, 세 번 연속으로 ‘마녀’ 역할을 제안받았어요. 그때 직감했죠. by 윤선주 에디터
[Opinion] 알고있었어? 모두, 모두 다 물구나무서 있어 - 채식주의자 [도서/문학] 주인공인 영혜는 어느 날 갑자기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처음에는 단순한 식습관의 변화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선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이어지면서, 이야기는 점점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선택일 수 있는 일이 왜 by 이수민 에디터
[Review] 락이 돈이 된다는 걸 보여주겠다 - 2026 렛츠락 페스티벌 오래도록 인터넷에 떠도는 짤이 하나 있다. "락이 돈이 된다는 걸 보여주겠다" 나는 '락'을 떠올리면 락스타도, 헤비메탈도, 페스티벌도 아닌 그 문구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어쩌면 락에 대해 무지한 내게는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그 말은 모순적이게도 락으로 돈을 by 하상은 에디터
[Review] 나와 가장 먼 곳에서 보낸 하루 - 2026 렛츠락 페스티벌 [공연] 나와 가장 먼 세 가지 사실 나는 이런 곳에 잘 가지 않는다. 일단 야외 페스티벌에 가본 적은 한 번도 없고, 한강공원도 두세 번은 가봤나 싶다. 원래 조용하고 사람이 적은 곳을 좋아하는 편이다. 평소에 락 음악을 즐겨 듣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한강공원에서 열리 by 김지현 에디터
[리뷰] 성장이란 이런 것, 카오스의 가장자리 데이비드는 마약 중독자인 부모 밑에서 자랐다. 아이들을 감기로 가장하고 코데인을 처방받았던 부모. 약에 취해 가족을 위협하여 가정을 깨뜨리고 만 아버지. 몇 번의 자립 기회를 놓치고 늘 약에 취해있던 어머니. 부모님도 있고 부유한 외조부모도 있었지만 데이비드는 누나와 by 장미 에디터
[Opinion] 살아간다는 거, 사실 좀 실없지 않아? : 여학교의 별 [만화] 실없다, 무슨 의미일까? 국어사전에서는 ‘실답지 못하다’로 설명하며, 실답다는 미더운 데가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미덥지 못하다는 것이다. 사전은 사전이고, 우리는 ‘별거 없다’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듯하다. 대단하거나 거창한 거 아니고, 조금 황당해질 정도로 별거 아 by 정진영 에디터
[Opinion] 아름답고 기묘한 호텔에 들어서다 - 이머시브 공연 '블랙 뮤즈' [공연] * 이 글에는 공연의 연출에 대한 언급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홍대에서 이머시브 공연 <블랙 뮤즈>를 봤다. <블랙 뮤즈>는 를 만든 이머시브 스튜디오가 홍대2극장을 새롭게 꾸려 선보인 두 번째 작품이다. 기대는 꽤 컸다. 전작을 여러 번 관람한 데다 먼저 본 관객 by 김지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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