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

글 입력 2014.12.05 15:1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IMG_4115.JPG

하다하다 보면 모든게 느는게 이치이것만
해도해도 안되는게 '미술작품이해' 인거 같습니다.
단순하게 '아 그림 좋다.'하고 산 액자는 포장만 뜯고 창고에 보기좋게 두고,
여운을 위해 산 도록은 냄비받침으로 전락해 버리기가 다반사 인걸 보면
그동안 미술에 대해서는 관심도 별로였었고,
무엇보다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조금은 달랐던거 같습니다.

IMG_4130.JPG

예술의 전당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 유럽모던풍경화의 탄생'을 보고왔습니다.

bd.jpg

'인상파가장 기억에 남는건 'Eugene Louis Boudin'의 그림 이었습니다.
푸른색 하늘에 푸른 바다 정도로만 여긴 해안가의 풍경은
노란색, 붉은색, 검은색, 갈색등 여러색을 지닌 하늘의 모습을 보여줬고,
항구에 비치는 빛의 광활함은 경제성장의 역동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 같았습니다.
인상파의 선구자로 인정받고 있는 부뎅은
주로 고향인 옹프의 풍경에 정이 들어 해변의 풍경화를 많이 그렸는데,
주로 북프랑스의 노르망디나 네덜란드의 해변을 테마로 많은 작품을 그렸습니다.
이쯤 되면 해변 그림의 달인정도로 보면 될 거 같습니다.
보통인 제가 봐도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그의 그림은
해변의 빛나는 외광과 신선한 색채감이 촉감으로 느껴질 정도로 정교합니다.

딮.jpg


20세기로 가면서 그들의 그림은 좀 더 화려하고 밝은 색체로 변합니다.
많은 색채와 경쾌한 리듬을 가진 독자적 화풍을 대표하는
색체 박사 'Raoul Dufy'의 작품은
사진을 통해 본 보트, 파도, 구름, 풍경등 각각의 소재를
멋진 그림으로 다시 탄생하게 했습니다.

마지막 섹션에 있는 흙백의 사진들은 어둡고 쓸쓸함이 느껴졌습니다.
순수 미술에서 오랜시간 무시당했던 사진이
예술의 한 부분으로 인식되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듯
라울 뒤피가 사라지고, 세느 강 하구의 풍경은 제 2차 세계대전과 함께 변화를 겪었습니다.


20세기 사진작가 'Olivier Meriel'의 작품은 명, 암 속에 모든 현실을 담고 있습니다.
1955년 투스카니에서 태어난 올리비에는 인상파의 빛에 표현에 매료되고,
세느 강 유역을 따라
노르망디의 몽셀미셀, 르 아브르, 트루빌등의 빛과 현실의 현상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뷰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사진은 빛의 색감을 다양하게 담고 있었습니다.

IMG_4152.JPG


주변의 보편적 일상을 최대한 실물과 같은 그림으로 표현하는것이
풍경화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또 하나의 배움을 얻었습니다.
일상의 풍경을 담은 그림 속에는
자연도 있고,인생도 있고, 역사도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도록은 냄비받침이 되지 않게 꼭 참고 해야겠습니다.



주최: 예술의 전당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5,6전시실
문화예술 정보전달 플랫폼

아트인사이트 www.artinsight.co.kr







[신채민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9.16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