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리뷰] < 정원 >전 - 당신은 정원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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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원>전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찾은 목적은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인간,공간,기계>전 때문이었는데요.
바우하우스가 7관에 있는데, 제가 1관부터 보기 시작해서 7관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많이 지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바우하우스는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가서 제대로 보고 리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바우하우스는 제대로 못보았지만 <정원>전은 1,2관에 전시되어 있어 주의깊게 보았습니다.
<정원>전은 서울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해서 열리는 전시이다.
<정원>전은 다음과 같은 물음으로 시작된다.
"당신은 정원이 있습니까?"
전시 설명에도 적혀있지만 현대 도시인들중에 "있다."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빽빽한 고층빌딩과 수많은 차들로 붐비는 도시에서 개인이 정원을 가지는 것은 힘든 일이다.
서울관은 국민들에게 이상적인 정원 같은 곳이라는 생각에서 이 전시를 준비하였다.
전시는 4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만남, 쉼, 문답, 소요유이다.
만남에서는 화려한 색채를 지닌 그림과 여러 경험을 보여주는 그림들이 전시되어있다.
쉼에서는 자연물들이 주로 표현되어 있어 삶속에 쉼을 선사해준다.
문답에서는 괘불상과 현대 미디어 아트가 마주보며 전시되어 있다.
마지막 소요유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쉼 부분에서 정말 마음의 휴식을 얻었던 것 같다.
특히 이재삼 <달빛>이라는 작품에서는 내 기억에서 가장 기억나는 천지연 폭포에 내가 가있는 것 처럼 느꼈다.
제대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문답의 미디어아트에서 나는 물소리가 쉼의 폭포와 어울려지면서
더욱 현실감나게 해주었던 것 같다.
한 학기동안 바쁜 삶을 살았던 대학생, 1년간 쉴틈 없이 달렸던 모든 사람들이
서울관 <정원>전을 보고 마음의 휴식을 얻길 바란다.
서울관은 여러분의 '정원'이 되어줄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안내 - <정원>전
- 구분: 국내전시
- 기간: 2014.10.21 - 2015.04.26
- 장소: 제 1,2 전시실 및 로비
- 작가: 김보희, 문봉선, 강남미, 이재삼, 이두식, 안성민 등 30여명
- 작품수: 40여점
- 주최 / 후원: 국립현대미술관 / 한진해운
- 관람료: 서울관 관람권 4,000원
http://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menuId=1010000000&exhId=201410200000166
[손현태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