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review] Tango in Piazzolla "아르헨티나 탱고의 거장, 차가운 겨울을 녹이다"

글 입력 2014.12.29 00:30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ㅅㅡㅋㅡㄹㅣㄴㅅㅑㅅ 2014-12-26 ㅇㅗㅎㅜ 12.40.17.png

[공연 review] 탱고 인 피아졸라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 문화체육회관 대극장에서 상명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주최로 탱고 인 피아졸라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탱고음악을 하나의 장르로 발전시킨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의 친숙한 음악을 실내악 형태로 무대에서 접하며 우리 주변에서 쉽게 지나치고 있었던 탱고음악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자 열린 단 하루의 음악회였다.

IMG_4756.JPG

공연의 첫 음악은 피아졸라의 탱고음악을 만나기 앞서 각 부를 열어주는 음악으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클래식음악이 먼저 구성되어 있었다. 1부에서는 3인의 연주자들이 쇼팽의 환상즉흥곡, 마스카니의 아베마리아,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를 각각 연주하여 공연을 시작하였다. 그런 뒤 피아졸라의 탱고음악은 'Le grand tango'와 'Liber tango'가 연주되었디. 연주 중간에는 탱고 무용수들이 나와 탱고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는 색다른 장면이 연출되었다. 2부에서는 브람스의 왈츠 1번과 헝가리 무곡 5번으로 무대가 열렸고 뒤 이어 탱고음악은  'Four seasons_spring&winter','Oblivion',' Adios Nonino'가 연주되었다. 격정적이고 관능적인 탱고의 선율이 아름다웠다. 기획의도에서 친숙한 탱고음악을 소개한다는 문구가 이해가 되었다.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들리는 탱고 음악들이었다. 열정적이고 강한 리듬이 들려왔지만 왠지 모를 슬픈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이 공연의 특이한 점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두 학생의 힘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출연진 또한 탱고 무용수들을 제외한 연주자들까지 대학생들로 이루어져있었다. 피아노에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재학중인 이혜림양이 첼로엔 연세대학교 김지수양, 바이올린에는 한양대학교 황혜린양이었다. 대학생이긴 하나 모두 화려한 수상실적과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인재들이었고 연주 또한 훌륭했다.


다만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아무래도 홍보활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 공연기획실습이다보니 재정적인 지원도 어려웠을 뿐더러 장소 또한 찾아가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 짧은 시간안에 홍보를 해야해서 학생들의 입소문이 홍보의 전부였기 때문에 많은 관객 유추에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공연의 원동력이 모두 학생들의 힘으로 이루어졌던 만큼 다양한 기회의 장이 열렸던 것 같고 한 해가 지고 있는 시점에서 열정적인 탱고음악의 선율은 더욱 아름답고 웅장하게 들려왔다. 추운 겨울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음악을 들을 수 있던 좋은 공연이었다.



[박효선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9.19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