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시작되고 우리는 헤어졌다- < 이별계약 >

글 입력 2014.12.30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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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jpg
 

방학도 했고, 날씨도 춥고 방 안에 앉아서 혼자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잔잔한 영화를 보기좋은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제가 요즘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보니까
중국 노래, 중국 영화 등 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졌는데
오늘도 볼만한 중국 영화를 찾다가 맘에 드는 영화를 찾았습니다.
 
 
바로, 필름 카메라의 색감이 너무 예쁜 영화
< 이별 계약 > 입니다.
 
 
 
 
이 영화의 시작은 바로 학창 시절
리싱이 자신이 만든 도시락을 차오차오의 도시락과 몰래 바꿔주는 장면부터 시작하는데요.
맨날 교자만 먹는 차오차오를 위해 정성스런 도시락을 만들어주는 리싱
초라한 차오차오의 도시락을 이렇게 훌륭하게 변신시켜 줍니다.
 
도시락 비교사진.jpg

 
 
 
 
그렇게 리싱은 요리를 배우고 차오차오는 식기 디자인 공부를 하면서
각자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도 하고
리싱의 음식을 차오차오의 그릇에 담는 그런 사랑을 그들은 계속 합니다.
 
행복한 시절.jpg
 
 
 
 
 
그리고 리싱이 프로포즈를 하기로 마음 먹은 그 날
차오차오는 리싱에게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합니다.
서로 각자의 꿈에 더 집중하자는 차오차오
리싱은 그런 차오차오를 기다리겠다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만 말하라고 다그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그들의 이별계약.
 
 
 

이별계약 내용.jpg

 
하지만 5년의 계약기간이 거의 끝날 무렵,
리싱은 차오차오에게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전하고,
5년 간 리싱과의 만남을 준비한 차오차오는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별계약 메인예고편>
 
 
 
 
 
 
사실 이별계약은 우리가 흔히 상상할 수 있는 멜로영화입니다.
정말 멜로영화의 형식을 그대로 갖춘...
사실 중간중간에 코미디도 껴있고 살짝 유치하기도 하지만
그 뻔한 스토리에서 제가 마지막에 느꼈던 찡한 마음은
차오차오의 리싱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때문이었을거에요.
 
 

서로 필요할 때 상대방이 없었음을 탓했지만
리싱과 차오차오는 5년동안 그들 각자의 방식대로 서로 사랑한 것이죠.
리싱은 리싱대로 차오차오의 기준에 맞는 남자가 되기위해 5년동안 고군분투 했던 것이고
차오차오는 리싱에게 다시 다가갈 수 있도록 그녀 스스로 죽을 힘을 다해 싸웠을 겁니다.
 
 
 

어쩌면 이 영화는 우리나라의 '건축학 개론' 같이
다시 첫사랑의 기억을 불러 일으켜서 더 슬픈 것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건축학 개론은 그렇게 슬픈 영화는 아니었지만)
원래 첫사랑은 뭐든지 처음으로 같이 하는 것이 많아서 기억에 남지만 ,
첫사랑은 대부분 그리 오래가지 못하니까요.
하지만 추억은 평생 가지고 살겠죠. 그게 좋은 추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오랜만에 첫사랑을 떠올리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봐도 괜찮은 영화 같아요.
필름카메라라 그런지 색감도 너무 예쁘고 차오차오의 얇은 중국어도 너무너무 듣기 좋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연애하고 싶게 만드네요.
그런데 마지막은 왜이리 슬픈거죠 저만 그런건가요.. 됴르륵....ㅎㅎ
 
 
 

아무튼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용~ >_< 
 
 

[박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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