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즐거운 아프리카 미술展'

글 입력 2015.01.15 17:20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즐거운 아프리카 미술展
 
 
2층에서 4층까지 그림 및 조각을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우리가 잘 모르던 아프리카의 전통과 예술을 알 수 있었던 어린이들의 눈에 맞춰진 교육적인 공연이었다. 특히 역사적인 면모보다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의 작품이 주를 이룬 관계로 내 입장에서는 아프리카 현대미술을 알 수 있었던 좋은 자리였다.
 
 
 
9.jpg
 
 
 
 
입구에 들어서자마다 본 작품과 설명이다.
왜 이 전시가 기획되어 우리를 찾아 왔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자리였다. 옆에 그림은 샤갈의 작품이 생각나지 않는지...?
 
 
5.jpg
 
 
 
먼저 핸드릭 릴랑가라는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였는데 이전 프리뷰에서 언급했듯이 릴랑가는 탄자니아 출신의 작가로 3명의 아이를 입양하여 총 6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작가의 그림에는 다양한 어린이들이 웃음을 가득 머금고 활기차게 뛰어노는 세상이 주로 그려져 있다.
 
 
3.jpg
 
 
여럿이 함께 모여 하나되어 춤을 통해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가자...라는 의미로 춤을 춘다는 아프리카의춤은 이렇게 '헨드릭 릴랑가의 페스티발'로 다시 태어났다.
 
 
 
2.jpg
 
 
세네갈에서 온 케베라는 작가의 그림도 엿볼 수 있었는데, 그림을 모두 다 찍어 담아 오기엔 무리수가 있어 이 포스팅에 모든 걸 담긴 어렵지만, 그녀의 그림은 꽃이 많이 그려져 있다. 꽃에서 나는 향기처럼 사람 또한 향기가 가득함을, 거친 아프리카에서 또 다른 세상을 상상해 그린 그녀의 작품이 내 시선에 자꾸 맴돌았다.
 
 
6.jpg
 
 
케냐에서 온 카툰이란 작가의 작품이다. 이 작가의 그림에는 모두 손가락과 발가락이 네 개만 그려져 있다. 실제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모자란 한 손가락과 발가락이 의미하는 건 어쩌면 결핍이 아니라 채워야 하는 배려가 아닐지....?
 
 
 
7.jpg
 
 
아세피는 에디오피아에서 활동하는 작가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 구입하고 싶을 정도로 내 마음을 훔쳤던 이 그림은 역사와 음악 그리고 여인을 담아낸 것이라고 한다. 묘하게 클림트의 작품이 생각났던 작품이다.
 
 
1.jpg
 
 
이 외에 아프리카하면 사파리를 빼놓을 수 없는 법. 아프리카에서 볼 듯한 동물들을 매개체로 한 작품도 여럿 전시되어 다채로움을 즐길 수 있었다.
 
8.jpg
 
 
 
층에서 층으로 올라가는 사이에는 이번 전시를 주제로 그려진 다양한 어린이들의 미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 그림들을 보며 어린이들에게 미술교육이 왜 중요한 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어린이들이 끝없는 상상을 펼칠 수 있는 도화지, 우주처럼 무한한 상상력을 가진 아이들이 어느 순간 획일화된 공교육에 모두가 똑같아지고 대학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이 현실이 안타깝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이 감사하고 따스하게 느껴졌다.
 
 
4.jpg
 
 
 
10.jpg
 
 
 
 
주말이라 그런지 '즐거운 아프리카 미술底'에는 엄마 아빠와 함께 손잡고 온 어린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4층에서는 아프리카 부족들의 조각을 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남은 겨울방학, 자녀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우리와 다른 낯선 타지- 아프리카 미술이 궁금한 이들에게, 하루쯤 인사동에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이들에게 이번 전시를 추천한다.
 
 
 
 
* 이 글은 아트인사이트 (www.artinsight.co.kr)과 함께 합니다.

 
 

 
 

 
 
 
 
 
 
 
 
 
 
 

[오윤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9.19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