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 상명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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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 일시: 2014. 12. 04 ~ 2015. 02. 28
- 장소: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
- 관람등급: 만 7세 이상
- 관람시간: 90분
- 줄거리
기념일을 맞이하여 박하를 기다리던 지후.
작곡에 여념이 없어 약속을 어겼던 박하.
소속사에 배신당해 길거리 버스킹을 시작한 요한.
시간이 지나고 비가 오는 어느 날 지후는 박하와 요한의 키스를 목격하는데...
언제나 내 옆에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소홀했던 사랑.
그리고 지금 아프고 힘든 내 옆을 지켜주는 사랑.
아련한 사랑의 아픔과 따뜻한 사랑의 설렘 사이에서 힘겨워하는 여자.
그리고 그런 그녀의 아픔을 바라보아야 하는 두 남자.
세 사람의 이야기를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는 기타와 피아노 소리에 담아 느껴보세요.
●○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리뷰 ○●
일단 뮤지컬이 다 끝났을 때 나는 화장이 다 지워져 있었다
폭풍오열정도는 아니지만 눈물을 뚝뚝.. 계속 흘렸던 것 같다
단순히 사랑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 맞다
그런데 죽은 사람들이 나온다는 점에서 다른 뻔한 작품들에 비해 내용 자체가 굉장히 참신했다
정말 오랜만에 본 힐링뮤지컬이었어서 주변에도 계속 추천해주고 있는 중
나중에 남자친구랑 또 한 번 보러갈까 생각중이다
배우 연기에 대해 느낀 점을 내 주제에 ㅋㅋㅋㅋㅋㅋㅋ 말해보자면,
박하.........는 다른 역들에 비해 배우가 연륜이 있어'보였'지만 (ㅇ..으응?)
그만큼 노래, 연기 등 실력이 굉장히 출중했다
말 한마디 한마디 하는데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자연스러웠고 어색한 부분이 전혀 없었다
개인적으로 계속 계속.... 잘생겼다고 생각한 ㅋㅋㅋㅋㅋㅋ 지후는 자연스러운 제스쳐를 하지 못한 것 같다
자꾸만 손이 어색하게 떠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그냥 서있는 포즈도 매우 어색....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 불렀으나 노래 부를 때 가성은 안 냈으면 좋겠다
요한은 말할 것도 없이 노래도 연기도 모두 완벽... 그리고 내 스타일이어쯤... 77ㅑ !!!!!!
샘은 강아지 역(ㅋㅋㅋㅋ)이었는데 진짜 작품에 꼭 하나씩 있는 멀티역할 ㅎㅅㅎ
눈웃음도 귀여웠고 슬픈 장면도 잘 이끌어갔고 많은 역할들을 혼자 다 소화하심
유나는 노래는 별로였고 연기는 잘한다기보다 귀여웠다 신인(?)인 것 같았음
가장 슬펐던 부분은
죽은 지후가 요한의 입을 통해서 미완성한 곡의 작사를 박하에게 들려주는 장면
이 부분에서는 죽은 지후가 부르는 노래를 박하가 듣지 못하기 때문에 요한이 따라 부른다
그래서 우리가 보기에 지후와 요한이 화음을 맞춰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보인다
이 장면에서 미친 듯이 눈물이 흘렀던 것 같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가사, 음 아직도 생각나는데 왜 사랑은 비를 타고 ost를 치면 나오지 않는 걸까 !
결론적으로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커플(or 부부)에게 강력추천해주고 싶은 뮤지컬이다
지후-박하-요한의 삼각관계 이외에도 강아지 샘의 버려진 이야기, 유나의 과거 등
슬픈 장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굳이 커플이 아니더라도 보기 좋을 것 같긴 하지만
나는 중점적이었던 지후-박하-요한의 삼각관계 부분이 가장 감명깊었고 기억에 남았기 때문에 !!!!!!
커플(or 부부)들은 서로의 소중함을 더욱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뮤지컬이 끝나고 나서도 자꾸만
'내가 박하라면 어땠을까, 어떻게 행동했을까' 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맴돌았다
죽은 내 애인, 그리고 새롭게 다가오는 남자
힘겹게 현실적인 해피엔딩으로 끝나긴 하지만 박하의 마음 속에서 지후는 추억으로라도 남을 것 같다
[윤영신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