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여자의 자리, 엄마의 자리

글 입력 2015.01.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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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여자의 자리.jpg

『여자의 자리, 엄마의 자리』저자와의 대화

2015년 1월 24일 토요일 14:00~15:30

@교보문고 광화문점 배움홀


‘공직 생활 30년’은 특별하지 않은 수식어다. 하지만 그 수식어가 붙은 사람이 여성이고, 차관까지 지냈다면 이미지는 달라진다. 자그마치 30년이다.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지만, 여전히 유리 천장은 두껍고 여성 고위공직자의 수는 선진국에 비해 무척이나 적다. 그런 상황에서 차관을 지낸 공직자라는 저자의 소개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책 띠지에 적힌 ‘삼십 년 불량 엄마의 진솔한 고백’이라는 데서 일을 위해 가정에 소홀했던 저자 본인에 대한 반성이 느껴졌다. 여자가 대학에 가고 사회의 진출하는 일이 지금보다 적었던 때, 두 딸을 키우는 엄마 역할을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딸들의 주위엔 일하는 엄마보다 일하지 않는, 집에 돌아가면 자신을 맞아주는 엄마를 가진 친구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런 딸을 놔두고 직장으로 향하는 엄마의 발걸음은 얼마나 무거웠을까.


 그런데, 우리는 왜 아이를 두고 일하러 나가는 아빠보다 엄마에 더 감정적인 마음이 들까? 어느 순간부터 돌봄 노동은 엄마의 몫이 되었고, 엄마는 사회가 아닌 가정에 머무르는 존재로 인식되었다. 워킹대디란 말은 낯선데, 워킹맘이란 말은 익숙하다. 사회가 일과 가정의 양립을 남자보다 여자에게 강요하고 있기 때문에 일하러 나가는 엄마의 마음 한 켠엔 늘 무거운 추가 달려있는 게 아닐까?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여성으로서의 사회생활과 어쩌면 나의 미래일지도 모르는 엄마의 역할에 대해 들여다보고자 ‘여자의 자리, 엄마의 자리’의 저자와의 대화에 참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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