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찰나의 아름다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영원한 풍경展

글 입력 2015.02.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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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카르티에-브레송 10주기 대규모 회고전 ‘영원한 풍경’展

전시 장소: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전시관
전시 기간: 2014년 12월 5일(금) ~ 2015년 3월 1일(일)
(매주월요일&구정 당일 휴관)
관람시간: AM 10:00 ~ PM 7:00 (수, 금 AM 10:00 ~ PM 9:00)
*전시종료 한 시간 전 입장마감
관람요금: 성인 12,000원 / 청소년 8,000원 / 어린이 7,000원
가족권(4인) 30,000원 (성인 2인&청소년 혹은 어린이 2인)
(20명 이상 단체 2000원 할인)
*할인 
48개월 이하 무료입장(증빙서류 지참)
경로우대(65세 이상), 장애인(동반 1인), 국가유공자 6,000원

1. '영원한 풍경展' 및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소개

'20세기 현대 포토저널리즘의 아버지', '세기의 눈', '사진의 톨스토이', '사진미학의 교과서'등 화려한 수식어로 불리우는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Henri Cartier-Bresson, 1908~2004)은 사진 역사의 전설로 회자됩니다. 이런 카르티에 브레송의 10주기 대규모 회고전인 ‘영원한 풍경’展이 지난 12월 5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들을 포함해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생전에 제작된 오리지널 프린트 작품 253점이 전시되는 이번 회고전은 HCB재단과 매그넘(MAGNUM PHOTOS) 사진서고의 방대한 작품들 중 ‘풍경(Landscape)’이라는 주제로 분류된 사진들을 중심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은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발견되는 순간들을 포착해 프레임 속 풍경에 깃들어 있는 영혼을 감지해내는 남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사진 속에는 찰나(刹那)의 미학, 복잡한 세계에 질서를 부여하는 기하학, 초현실주의적 직감, 사물의 본질을 깨닫기 위해 중생의 한없는 번뇌 망상을 끊어 없애고 본래의 청정한 자성을 철저히 보고자 하는 선불교의 깨달음이 침묵의 프레임을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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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악사카, 멕시코, 1963ⓒHenri Cartier-Bresson/Magnum Photos


2. 전시 구성


이번 전시는 크게 세 가지 테마로 나뉘어 전시됩니다. 먼저 1931년에서 1947년까지의 초기 작품(초기작에서 1947년 MoMA 전시까지의 작품)들로 구성된 ‘거장의 탄생’에서는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이 ‘카메라를 움켜쥐자마자’ 찍은 대표작은 물론 줄리언 레비와 함께 첫 번째 전시회를 열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확립하는 과정의 초창기 작품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메인 테마인 ‘영원한 풍경’은 ‘자신을 향한 마음의 눈’, ‘풍경 속  사람들’ 그리고 ‘도시 풍경’으로 나뉘어 전시됩니다. 이 작품들 중에는 그동안 한국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0세기 '세기의 눈'으로 당대 최고의 거장들의 초상을 담아낸 ‘순간의 영원성’은 프레임을 구성하는 방법에 따라 '찰나의 시선', '상징적 초상미학', '파격적 구도와 암시‘ 등의 섹션으로 나뉘어 전시되어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인물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시선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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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알베르 카뮈, 1944ⓒHenri Cartier-Bresson/Magnum Photos



“사진은 영원을 밝혀준 바로 그 순간을 영원히 포획하는 단두대이다.”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이라는 작가에 대해 조사하면서, 미술사 교양시간에 사진미학에 대해 배우고 공부했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그의 작품을 보면 끊임없이 지나가고 있고, 우리가 지나치고 있는 '순간'을 프레임에 담아내는 사진의 매력이 작품 안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베르 카뮈의 책을 읽다가 봤던 카뮈의 사진이 카르티에 브레송이 찍었던 사진이라는 것을 알고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알베르 카뮈와 같은 작가 외에도 카르티에 브레송은 많은 유명인들의 인물 사진을 남겼습니다. 그런 유명인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면, 그들과 가까운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사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실감'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사진전을 통해 프레임 이미지에 대한 깊이있는 탐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영원한 풍경展은 2015년 3월 1일까지 전시될 예정입니다.   

아트인사이트 서포터즈 3기 임슬기
tmfwk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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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슬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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