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염쟁이 유씨

글 입력 2015.02.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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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는 연극의 무대답게 다양한 연극들이 관객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모든 연극이 의미를 가지고 좋은 예술을 향유할 도구가 되어 주지만, 탄탄한 극본과 실력 있는 배우, 그리고 관객들의 호흡이 함께 하며 소극장 무대에서 1인극의 모노드라마를 실감나게 보여주는 연극 <염쟁이 유씨>를 추천합니다.
 
 
<염쟁이 유씨>는 2006년 서울 연극제에서 관객들에게 인기상을 수상하며 2014년 제 1회 서울연극인대상 극작상 수상까지 8년 동안 꾸준히 소극장에서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작품입니다. 이 연극이 특별한 이유는 기존 작품과는 달리 '죽음'을 소재로 대하며, 매일 죽음을 눈 앞에서 맞이하고 받아들이며 인생을 살아가는, 조상 대대 염을 업으로 살아온  염쟁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연극을 좀 더 특별히 소개하자면, 주인공은 1인 15역을 소화하며 일상 속에서 함께 하지만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죽음에 대하여 그리고 장례 문화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죽음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연극- 염쟁이 유씨를 여러분들께 추천합니다.
 
 
최근 인상 깊게 읽은 클라우스 페터 지몬의 <감정을 읽는 시간>에서 말하기를, 감정은 극히 개인적인 삶과는 연관 짓지 않고는 생각할 수가 없다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결국, 감정이란 한 인간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고 합니다. 죽음 또한 그렇지 않을까요? (참고로 올 2월은 13일의 금요일도 함께 하네요.)
 
 
잠시나마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국민명품 모노드라마 <염쟁이 유씨>와 가슴 울린 감동을 함께 하길 기대하며 여기서 프리뷰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염쟁이 유씨 2015 웹상세.jpg
 
 
 
+ 줄거리
 
유씨는 조상대대로 염을 업으로 살아온 집안에서 태어난 염쟁이다.

평생을 염을 하며 여러 양태의 죽음을 접하다 보니,
그로 인해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 또한 남다른 유씨.

그러던 그가 어느 날 일생의 마지막 염을 하기로 결심하고,
몇 해 전 자신을 취재하러 왔던 기자에게 연락을 한다.

유씨는 기자에게 수시로부터, 반함, 소렴, 대렴, 입관에 이르는 염의 절차와 의미를 설명하며 염의 전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겪어왔던 사연을 이야기 해준다.

조폭 귀신과 놀던 일, 오로지 장삿속으로만 시신을 대하는 장의대행업자와의 관계,
자신이 염쟁이가 되었던 과정,
아버지의 유산을 둘러싸고 부친의 시신을 모독하던 자식들의 한심한 작태,
그리고 자신의 아들 이야기.

마지막 염을 마친 유씨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죽는 거 무서워들 말아.
잘 사는 게 더 어렵고 힘들어.” 라고...
 
 
 
+ 관람 정보
 
기간: 2014/04/09 ~ 오픈런
장소: 대학로 이랑 씨어터
출연: 임형택, 유순옹, 신현종
 
 
 
* 이 글은 Art, Culture. Education - NEWS 아트인사이트 (www.artinsight.co.kr)과 함께 합니다.
 
 
[오윤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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