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음악의 성인, 베토벤 자신이 고백한 최고의 작품 [베토벤 장엄미사]

글 입력 2015.02.1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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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시립교향악단 초청 제 58회 서울오라토리오 정기연주회

베토벤 [장엄미사] / 위대한 유산시리즈 6

날짜: 2015년 2월 10일 (화) 오후 8시

장소: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티켓: R석 100,000원 / S석 80.000원 / A석 60,000원 / B석 40,000원 / C석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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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 최영철

독창: 소프라노 신지화, 알토 문혜경, 테너 성영규, 베이스 염경묵, 오르간 신지현

서울오라토리오 합창단/ 목표시립교향악단

주최, 주관: 서울 오라토리오

후원: 서울오라토리오 후원회

협찬: (주)삼진엘엔디, (주)두산중공업, 리브라더스(주)

문의: 02-587-9227, 02-587-9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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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장업미사곡 op.123 (Missa Solemnis)>


장엄 미사(성악곡)라고 번역되는 「미사 솔렘니스 Missa solemnis」는 
사제 외에 조제(助祭)와 부조제에 의해 행해지는 성대한 미사를 가리키고 있는데요. 
베토벤(독일)의 이해자이며 좋은 벗이기도 했던 루돌프 대공의 올뮈츠 대사교 취임이 결정되고 
1818년의 그 즉임식을 위해 쓴 것이 이 장엄 미사(성악곡)라고 합니다.  

그러나 경제적 궁핍과 건강 상태의 악화, 
그리고 친자식처럼 돌봐온 조카 카를의 후견 문제에 시달려,
예정대로의 작곡은 진척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결국 1820년의 즉임식에는 시간에 대지를 못했고, 완성된 것은 1823년, 
베토벤(독일)이 52세가 되던 해라고 합니다.


대공에게 헌정함에 있어 제1곡 「키리에」의 첫머리에 
‘마음으로부터-또다시 마음으로 가리라’ 라고 스스로 써 넣었다고 합니다. 
너무도 고뇌가 많은 인생을 걸어온 베토벤(독일)이 그 만년에 이르러 마음의 평화를 절실하게
기도한 종교적 고백이라고 할 만한 작품으로, 
고금을 통한 종교 음악의 대표적인 명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사 솔렘니스 Missa solemmis]라고도 하는 베토벤 장엄미사는 
제 1곡 [키리에 Kyrie], 제 2곡 [글로리아 Gloria], 제 3곡 [크레도 Credo]
제 4곡 [상투스 Sanctus], 제 5곡 [아뉴스데이 Aguns Del] 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혼성4부의 독창 및 합창, 그리고 2관 편성에 바탕을 둔 관현악과 오르간에 의해 연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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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0일 화요일 예술의 전당에서 베토벤 장엄미사를 보고 왔습니다>.<
서울 오라토리오 합창단과 목포시립교향악단이 함께 연주하는 이번 공연은
Missa Solemnis 라고도 불리는 베토벤 장엄미사였는데요.
미사라는 종교적인 느낌이 있는 공연이기에 공연장 안에서 간간히 수녀님들도 보였답니다.


이번 공연은 서울 오라토리오가 진행하는 위대한 유산 시리즈 6번째 공연이었는데요.
위대한 유산 시리즈는 시대를 수놓은 인류의 문화유산 중 대포적인 오라토리움 작품들을 소개하고
아울러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저변확대와 정통문화의 계승 및 발전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그 6번째 공연인 베토벤 장엄미사는 베토벤 자신이 자신의 최고작품이라고 고백할 만큼
인류 최고의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곡 전체에 배어 있는 철학적인 심오함과 음악적인 난이도가 높아서 국내에서는 물론
유럽에서도 듣기 힘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공연은 Kyrie, Gloria, Credo 가 진행되고 인터미션 후에 
Sanctus, Agnus Dei 가 진행되었는데요.
1부에서 연주된 Kyrie, Gloria, Credo는 사실 조금 지루했답니다 ㅠㅠ ... 
성악곡은 무슨 말을 하는 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이해하기 어려웠고, 프로그램북을 봐서
가사를 봐도 어디를 하고 있는 지 몰라서 더 어렵게 느껴졌다고 할까요?
비슷한 구간이 반복되는 것 같아 더더욱.. zzZ 
그래도 대작이기에 손목, 팔등, 허벅지를 꼬집으며 열심히 들으려고 노력했답니다..


그렇지만! 2부에서 시작된 Sanctus는 제 귀를 쫑긋하게 바꿔놨는데요.
바로 합창의 여운이 가실무렵 시작된 바이올린 독주 때문입니다. 
되게 갸날프고 조용한 바이올린 소리였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곡을 살리고 이끌어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정말 바이올린 덕분에 곡이 산 케이스.. 



전체적으로 워낙 곡이 대작이다 보니 확실히 난이도가 높아서 이해하기 어려웠답니다.
저의 문화적인 소양이 더 높았으면 더 잘 이해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용 ㅠㅠ 
그렇지만 베토벤이 '예술을 위한 희생'이라는 사명감으로 자신의 불행한 삶을 승화시켜 
가장 최상의 작품으로 신에 대한 감사를 표현한 위대한 작품을 들어봤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특별하고 굉장한 경험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박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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