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웃음과 감동이 함께 하는 뮤지컬 "마당을 나온 암탉"

글 입력 2015.02.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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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당을 나온 암탉' 뮤지컬을 보고 왔습니당~~

아트인사이트에서 좋은 자리로 표를 주셔서 그것도 가운데서 봤어용!!!

마치 저만을 위한 공연 같았답니다~ 감사해요! *^-^*


       

                              마당을 나온암탉 공연.jpg

 



                                    공연이 시작하자, 배우들이 나와서 몸을 풀더라구요~

각자 동물들마다 신체 움직임의 특징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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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움직임 그대로 배우들이 각자가 맡은 역할의 동물처럼 준비운동을 하더라구용

처음엔 멍하니 보다가 웃음이 터졌어요.

나중에는 배우분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 앞에서 동물 흉내를 내는데,

웃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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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특히 마당을 지키는 강아지가 귀여웠어요!!

배우 분께서 꼬리를 흔들거나 폴짝폴짝 뛰는 강아지를 실감나게 표현해주셨거든요.

실제로는 강아지를 무서워하는데 뮤지컬로 보니 왠지 모를 친근감이 느껴졌어요!

아이들이 보면 더 좋아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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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뿐만 아니라 닭, 오리, 족제비 등의 역할을 맡은 배우분들이

그 동물로 빙의하신 것처럼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셨답니다!

배우들이 동물들의 신체 움직임과 특징을 표현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느낄 수 있었어요!



마당을나온암탉.jpg



 공연장 모습인데요~

이렇게 간단해 보이는 무대가 어떻게 바뀌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용?

공연 중엔 사진 촬영이 안되기 때문에 찍을 순 없었지만 ..ㅠㅠ


공간활용이 대단하더라구요!

특히, 천장과 무대 주변의 옆벽면을 사용한 점은 신선했어요!

여러 마리의 새들이 하늘을 나는 장면을 ......!!! 효과음이...!!!


 (다 알려드리면 보시는 분들의 재미가 반감되기 때문에 여기까지..얘기할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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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대 정가운데의 조명을 초록빛으로 바꾸는 것 만으로

오리들이 헤엄치는 연못가를 상상할 수 있었어요!

최소한의 장치로 알찬 무대구성을 만들었더라구요!



무대.jpg



뮤지컬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알을 낳을 수 없는 닭인 '잎싹'이

알을 낳고 싶다는 소망을 품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잎싹'은 '나그네'와 다른 오리 사이에서 태어난 알을 품게됩니다.

족제비들의 습격으로 인해 알의 어미인 오리는 죽었기 때문이죠ㅠㅠ

이 때까지만 해도 족제비들이 등장하면 너무 얄미웠는데,

내용 전개가 뒤로 가면서 그럴수 밖에 없었던 족제비들의 입장도 보여주더라구요.


각자의 생계를 위해 먹고 먹힐 수 밖에 없는 관계가 안타까웟어요ㅠ0ㅠ..

 마당과 닭장을 습격했던 족제비도 새끼를 키우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던 거였죠.



sally_special-26



어떻게 보면 잎싹이 오리알을 품었던 것과 같은 마음이였던거에요.


어미 족제비의 이야기 부분에서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악역이 될 수 있는 인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새로운 관점에서 그려냈다는 점이 인상깊었어요!




어미가 되고 싶은 잎싹은 알이 부화하기까지 엄마의 마음으로 애지중지 품어줍니다.

그 마음이 너무 간절보였어요.


드디어!! 아빠를 꼭 닮은 새끼 오리 '초록 머리'가 태어납니다!!!!!!!

과연 무대에서 알에서 깨어난 새끼를 어떤식으로 표현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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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신선!!! 그 자체 였습니다!!!!!!! 여기서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웃음이 터졌죠!!!

관객들의 웃음에도 진지한 모습을 잃지 않는 배우들의 연기에 다시 한번 감탄했답니다 !

제가 배우였다면 무대에서 웃음이 터졌을지도 몰라요..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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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잎싹이 품어서 세상에 나온 '초록머리'는

마당에서도, 같은 오리들 사이에서도 따돌림을 당하곤 합니다ㅠ_ㅠ

그 모습이 안타까웠던 잎싹은 아들이 같은 종족들 사이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어미로서 희생하죠.

결국 '초록머리'는 잎싹의 품을 떠나 위풍당당한 파수꾼이 됩니당!!



한 생명이 태어나고 성장하기까지는 

시련의 시기와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어요.



특히나, 마지막 장면에서 잎싹은 닭들의 적이였던 족제비를 살리기 위해 희생합니다.

과거에는 적이였을지라도,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잎싹의 따뜻한 마음씨가 감동적이었어요.



처음에는 재미에만 초점을 둔 뮤지컬이라 생각했는데,

끝까지 보고 나니, '생명의 소중함' 등 여러가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보면 아마 꺄르르 거리면서 웃다가도

교훈을 얻을 수 있을것 같아요!



엔딩.jpg



맨 오른쪽에 커다란 사람이 보이시나요?

동물들의 눈에는 인간이 거대한 크기로 보인다는 점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한 뮤지컬입니다!

나중에 혹시 보게되신다면 닭장 주인을 표현하기 위해

 누군가 엄청난 희생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되실거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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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뮤지컬 '마당을 나온 암탉'에 대한 저의 소소한 '리뷰'였구요!


3월 1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에서 공연되니깐요~

시간이 되시면 보셔도 후회없으실 듯해요~^0^



아트인사이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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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진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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