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모노드라마의 새로운 신화! 염쟁이 유씨를 만나고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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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화요일, 오랜만에 대학로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아트인사이트에서 주신 <염쟁이 유씨> 초대권을 받으러 신나는 맘으로 이랑씨어터를 찾았다.
태림빌딩 지하에 위치한 아담하고 아늑한 공간이었다.
공연장에 들어섰을 때, 관객을 맞이하고 있는 배경과 세트의 묵직함에 약간 움찔하기도 했다.
장례식장도 몇 번 가보지 않은 나에게는(물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였다.
모노드라마 '염쟁이 유씨'에 초대되었을 때,
모노드라마...? 도대체 어떤 식으로 연극을 진행하게 되는건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혼자 연극을 하는 것이 가능한 일이긴 한건지...!!
알고보니, 모노드라마로 만들어진 이 연극은 그 어떤 연극보다도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물론 한 명의 배우가 나와 혼자 얘기하며 연극을 꾸려나가지만,
관객들도 그 연극 안의 주인의 되면서 훨씬 몰입도 높은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염' 이라는 소재가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 연극은 관객 한 사람 한 사람 모두를 챙기며 친근하게 다가가려 애썼다.
그 덕분에 나도 '죽음'과 '삶', 우리네의 인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고,
여태까지는 조금 거리낌이 있었던 '염'이라는 의식을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한 인간으로서 최선을 다해 한 인생을 살아내고 세상을 등질 때,
진심을 담아 마지막 인사를 건네주는 것이 바로 '염'이었다.
전체관람객 30만명을 웃도는 대한민국 대표 연극 '염쟁이 유씨'!
꼭 한 번은 봐야 할 연극이 아닌가 싶다.
남은 인생을 어떻게 꾸려나갈 지 알려주고,
지친이들에게는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장소 : 대학로 이랑씨어터
일시 : 2014.4.9 ~ 오픈런 , 화~금 오후 8시 / 토요일,공휴일 오후 3시, 6시 / 일요일 오후 3시 (월요일 휴관)
입장권 : 균일석 3만원
문의 : 02-3676-3676
홈페이지 : www.artcompany.co.kr
[이준화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