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대중들은 왜 힙합을 사랑하게 되었는가?[문화 전반]

글 입력 2015.04.15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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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라드, 재즈, 댄스 등 수많은 장르의 음악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며, 현재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음악 장르는 바로 '힙합'이다. 힙합은 '비주류'에 해당하는 음악이었으며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장르는 아니었다. 오로지 힙합이라 생각하면 무거운 음악, 강한 음악, 빠르게 말하는 음악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각종 음악차트와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등의 수많은 TV프로그램들을 통해 힙합이 대한민국을 강타하며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힙합은 발라드, 트로트, 댄스부터 심지어 패션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렇다면 왜 대중들은 힙합을 사랑하게 되었는가? 왜 힙합이 대한민국에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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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디어의 영향

 첫 번째로는 미디어의 영향이다.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방영되었던 'Show Me The Money'는 시즌3까지 나왔으며, 현재 시즌4가 제작 진행 중인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댄스, 발라드 등 기존의 메이져한 장르의 음악이 아닌 마이너한 성향을 가진 힙합음악과 힙합뮤지션 등을 대중들에게 소개하고 서바이벌 형식으로 연출되어, 대중들의 눈과 귀를 자극시킨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이 국내 힙합문화와 수많은 힙합뮤지션들에게 주목하게 되었다. 이뿐만 아니다.

 똑같은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Unpretty Rapstar'는 기존의 힙합문화에 중심을 이루었던 남성들이 아닌 여성 힙합뮤지션들이 등장해 힙합대결을 다루는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남성들만 힙합을 한다는 기존의 선입견을 깨고 여성의 힙합이라는 신선함과 재미를 보여줬다. 이러한 신선함과 재미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그만큼 힙합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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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양한 힙합 뮤지션들

 지누션, 가리온부터 블락비의 지코 등 1세대 힙합 뮤지션부터 아이돌 힙합 뮤지션까지 국내에는 다양한 힙합 뮤지션들이 존재한다. 세대를 어울리는 힙합 뮤지션들은 남녀노소 모두가 힙합을 즐기고 좋아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이 되어준다. 

 또한 힙합 뮤지션들은 힙합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한다. 예를 들어 힙합 비둘기라고 불리는 가수 ‘데프콘’은 음악적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능과 드라마에 출연함으로써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힙합 뮤지션이다. 또한 리쌍의 ‘개리’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출연하면서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래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는 힙합 뮤지션들은 대중들에게 친숙함과 편안함을 불러일으키며 동시에, 대중들이 힙합이라는 장르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고, 힙합이 사랑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연결고리가 되어준다.

 


3. 대한민국 맞춤형 힙합

 본토 힙합에 충실 한다면, 국내에서 힙합은 지금처럼 사랑받을 수 없었을 것 이다. 하지만 국내 힙합들은 대한민국의 맞게 변하고 있으며 자리 잡고 있다. 힙합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욕설과 성적 관련 된 가사와 익숙지 못한 비트 때문에 힙합이 낯설고 거북할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와, 이 랩 좋다!', '와, 이 가사 진짜 끝내준다!' 등 많은 이들은 힙합을 즐기고, 좋아하며 사랑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맞게 변한 힙합의 예로는 뭐가 있을까? 바로 힙합X다른 음악 장르의 콜라보레이션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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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E x 레이나 = 한 여름밤의 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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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 x 기리보이x 기현 = 팔베개

 위에 예시한 음악들은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던 음악으로, 힙합과 콜라보레이션을 이룬 노래들이다. 하지만 이 노래들에서 힙합은 ‘가사가 자극적이다’, ‘노래가 무겁다’ 등 기존의 생각들과 달리, 가사가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노래가 마냥 무겁지도 않다. 오히려 노래 자체가 사랑스럽게 들리기까지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힙합이 대한민국의 맞게 변하며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수많은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음악, 힙합! 
힙합은 지금보다 많이 변할 것 이며 발전할 것이다. 그러나 대중들에게 계속 사랑을 받을지, 혹은 대중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외면받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힙합음악의 행보를 기대하며 이 글을 끝마친다. 


[차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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